야 “靑 옛본관 ‘복원표현’ 혼란 자초”, 박보균 “그런 측면 있다”

28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서 입장 밝혀
문체부 장관 청와대 복합공간 추진 재확인
모형 대신 ‘사진 대체’ 가능성도 시사
  • 등록 2022-07-28 오후 4:15:09

    수정 2022-07-28 오후 4:16:2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청와대 구 본관 모형 제작과 관련, 논란을 키운 주체가 문체부라는 야당의 지적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박보균 장관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 속개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활용방안 논란을 자초한 것은 미니어처 모형 제작에 ‘복원’이라는 표현을 잘못 쓴 문체부 장관에 있다”는 민주당 홍익표 문체위 위원장의 질타에 일부 수긍했다.

홍 위원장은 “옛 조선총독 관저로 쓰였던 청와대 구 본관의 대통령 집무실을 모형 제작한다면서 ‘복원’이란 용어를 쓴 문체부가 논란을 자초한 것”이라고 거듭 일갈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홍 위원장은 “미술 작품 전시를 최소화하고, 상업적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도리어 문체부의 추진 방침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누를 끼칠 수 있다”면서 “2~3개월 재점검 휴지기를 갖더라도 정비한 뒤 추가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홍 위원장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부적절한 요소가 있었다”면서도 “청와대 구 본관 모형 미니어처 제작은 1948년 이후 우리나라의 격동기에 대통령들이 사용한 집무실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우선순위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미니어처로 제작하거나 사진으로 효과를 내는 방법 등 대통령학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을 듣고, 오해를 불식시키면서 단계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청와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추진 방안을 재확인했다. 특히 논란이 된 청와대 구 본관 모형 미니어처 제작이 조선총독관저 외관이 아닌 43년간 사용한 대통령 집무실의 모형 제작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해 불식 차원에서 모형 대신 사진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