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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지사는 5일 밤 당국의 형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이날 새벽 광주교도소에서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해 상주 역할을 했다.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고인이 된 모친 영정 곁을 지켰다.
안 전 지사는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법무부의 형집행정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오를 조금 넘어 빈소를 찾았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안 전 지사가)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 부모님에게 자식된 도리로 이렇게라도 마지막 길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윤덕·오영훈·송옥주·김민석·윤관석·김성주·송갑석·박재호·홍영표·조정식·강훈식·노웅래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도 얼굴을 비쳤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안 전 지사의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