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안희정, 차분하게 빈소 지켜… 이낙연 “애통하시겠다”

6일 조문 행렬 이어져
이낙연 등 여권 인사 빈소 찾자 안희정 “미안하다”
  • 등록 2020-07-06 오후 5:27:22

    수정 2020-07-06 오후 5:27:22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 빈소가 차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조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차분한 분위기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안 전 지사는 5일 밤 당국의 형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이날 새벽 광주교도소에서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해 상주 역할을 했다.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고인이 된 모친 영정 곁을 지켰다.

안 전 지사는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법무부의 형집행정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전날에 이어 여권 주요인사들이 애도를 표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오영훈 민주당 의원과 함께 빈소를 찾아 안 전 지사를 위로했다. 이 전 총리는 안 전 지사와 두 손을 맞잡고 “애통하시겠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안 전 지사는 “위로해주셔서 고맙다”고 답했다. 안 전 지사와 이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캠프에 함께 몸담았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오를 조금 넘어 빈소를 찾았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안 전 지사가)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 부모님에게 자식된 도리로 이렇게라도 마지막 길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윤덕·오영훈·송옥주·김민석·윤관석·김성주·송갑석·박재호·홍영표·조정식·강훈식·노웅래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도 얼굴을 비쳤다.

안 전 지사는 빈소를 찾은 여권 인사들에게 고마움과 더불어 미안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안 전 지사에게)힘내라고 딱 한마디 했다. 그러자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안 전 지사의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