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국감에서 대장동 논쟁을 통해 실체가 대부분 드러났고 본질과 줄기가 많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며 “대장동 개발은 국민의힘이 막아서 불가피하게 민관 공동개발을 했고, 공공이익을 최초기준 70% 환수한 사례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이처럼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비리 연루와 관련해서는 “불행히도 측근 또는 가까운 사람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아 입이 백개라도 할 말 없다”며 “관리자로서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도 이 후보가 국감에서 판정승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감은 이 지사가 여러 가짜뉴스들에 국민들게 소상히 설명하는 자리가 되고 있따”며 “이 지사의 압승”이라고 평가했다. 정청래 의원도 “이 지사를 국감장에 불러주고 이 지사가 결백을 입증할 수 있게 노력한 국민의힘에 감사한다”고 썼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조폭연루, 20억원 수뢰설 등을 제기했다”며 “이는 면책특권의 타락이자 아무말 대잔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이 국감장에서 영화 ‘아수라’ 장면을 상영한 것을 염두에 둔 듯 “보수집단이 영주 집권하는 대구, 경북에서 권력을 누리는 서범수, 김용판 의원이야말로 아수라 의원”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