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첫 0%대 진입에..주담대 금리 최저 1%대 등장(종합)

6월 코픽스 전월比 0.07~0.17%p↓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0.89%
7개월째 줄곧 하락..0.74%p '뚝'
주담대 변동금리 연 1%대 등장
일부 고정금리 再역전하기도
  • 등록 2020-07-15 오후 4:39:38

    수정 2020-07-16 오전 8:14:34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등장했다. 일부 은행 주담대 금리는 변동금리가 다시 고정금리보다 낮아진다. 초저금리 분위기 속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COFIX)가 줄곧 하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하면서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은행권 코픽스는 전월(5월) 대비 0.07~0.1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변동 영향이 가장 신속하게 반영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7%포인트 내려간 0.89%로 나타났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1.63%에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처음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1.48%,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0.08%포인트 낮아진 1.18%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만큼 지난해 초부터 계속 인하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6월 코픽스 대상 상품에 수시입출식 요구불예금 등 저비용성 예금을 포함해 수신 범위를 더 넓혀 새롭게 도입된 이후 13개월째 단 한 번의 인상 없이 줄곧 인하세를 보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코픽스는 국내 주요 8개 시중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가중 평균금리다. 코픽스가 낮아졌다는 건 그만큼 은행의 수신 금리가 낮아졌다는 뜻이고, 이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내려가게 된다.

실제로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적용되는 6월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줄줄이 인하한다. 일부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는 개인 신용·담보 등에 따라 연 이자가 최저 1%대까지 낮아졌으며, 그동안 역전됐던 고정금리를 재역전하며 다시 낮아지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기존 연 2.13~3.74%에서 1.96~3.57%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2.33~3.94%에서 2.25~3.86%로 인하 조정한다. 사실상 연 1.9%대 변동형 주담대 금리 등장으로, 이는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금리(연 1.85~2.2%)보다 낮은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각각 연 2.26~3.76%에서 2.21~3.71%로, 2.61~4.11%에서 2.52~4.02%로 내린다. 우리은행도 연 2.53~4.13%에서 2.36~3.96%로, 2.73~4.13%에서 2.65~4.05%로 인하한다.

최근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았던 고정금리(혼합)형 주담대 금리와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다가, 이달 들어서는 아예 역전되는 모습도 보인다.

국민은행이 이달 16일부터 적용하는 주담대 5년 혼합형 고정금리는 연 2.24~3.74%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2.21~3.71%) 보다 0.03%포인트 높아진다. 이날까지만 하더라도 고정금리(2.24~3.74%)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2.26~3.76%) 보다 0.02%포인트 낮은 수준을 보였다. 농협은행도 최저 금리 기준으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04%포인트 낮은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속되는 금리 인하 속에 주담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게 유지되던 역전 현상이 다시 뒤집히면서 정상화 되고 있다”며 “정부가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돕겠다며 출시했던 서민형 안심대출의 금리가 오히려 더 높은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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