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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중고차 매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방관하고 있는 사이 완성차업계와 중고차업계간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잡니다.
<기자>
2018년식 현대차 팰리세이드 디젤 모델 중고차입니다. 현재 중고차 매매시장에 올라와있는 가격은 3800만원 수준입니다. 연초 대비 10% 이상 뛰었습니다.
중고차 몸값 상승은 제조사와 차종 상관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신차 출고가 잇따라 지연된 결과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기업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허용해야 중고차 품질은 물론, 가격 문제까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선진국과 같이 완성차업체의 시장 진출이 허용될 경우 중고차의 성능과 품질문제, 허위매물 등 지속되고 있는 소비자 불만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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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19년초 중고차 판매 소상공인 단체들은 중고차판매업에 대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국감 증언] 안병열 조합장 / 서울특별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지난 7일)
“다수의 매매 사원이 최저임금 이하 수준의 벌이가 되다 보니 저녁에 대리운전하시는 분도 계시고 오토바이 배달 등을 통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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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진입 규제가 결국 소비자 권익 침해로 이어진다는 완성차업계의 주장과 열악한 현실에 처해있는 중고차 매매 종사자들의 생계를 보호해달라는 중고차업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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