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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차량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 제한 높이보다 높아 지하 진입도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택배 기사들은 단지 정문 근처에 물량을 두고 가고 있다. 입주민들은 쌓여 있는 택배 물품들 가운데 자기 택배를 찾기 위해 헤매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아파트마다 택배 차량 진입에 대한 제한을 가하는 다양한 사례가 있어 사실상 예고됐던 문제라는 평가다. 지난 2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가 발표한 제보 결과에 따르면 배달라이더들은 아파트 내 배달 과정에서 도보배달, 화물 엘리베이터만 탑승, 지하주차장만 이용, 신분증 보관 요구 등 여러 제한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언택트 소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택배 유통은 사실상 가정 소비생활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를 감안해 아파트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직접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실버택배 투입 등 정부 중재안까지 제안됐으나 현재도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택배기사들이 수레를 이용해 먼 거리를 일일이 배송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