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회항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 확산”

“소프트웨어 아닌 스위치 부작동…매뉴얼 의거해 운항 결정”
  • 등록 2019-10-31 오후 3:07:35

    수정 2019-10-31 오후 3:07:3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25일 김해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던 중 회항한 제주항공 B737-800 여객기가 소프트웨어 결함에도 불구하고 이륙을 강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제주항공(089590)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언론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일부 언론이 국토교통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여객기에 ‘SW(소프트웨어) 결함’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제주항공은 “국토부 관계자가 말한 SW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스위치를 의미한다”며 “즉 자동조종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단순 버튼 부작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고 조종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항공기 정비 및 운항조건은 제작사 및 항공안전 당국에서 허가 해준 매뉴얼 및 운항기준에 의거 결정된다”며 “항공기의 어떤 파트에 이상이 있을 시 당장 고쳐야 하는 것과 며칠 뒤 수리해도 되는 사항이 메뉴얼화 되어 있다. 최소장비목록(MEL)에 부합되었기에 운항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회항 당시 입장문에서 사태를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7일 ‘제주항공 7C207편 회항에 대한 입장’에서 “19시25분 출발 준비 마쳤으나 출발 직전 항공기의 항법 고도 유지 시스템 스위치 점검 사유 발생해 문제 해결 및 서류 재작성 후 20시30분 재출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문제 해결’이라는 의미는 제작사 매뉴얼에 따라 비행가능한 조치를 완료하고 운항했다는 의미”라며 “항공기 정비 및 운항조건은 개인의 생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제작사 및 항공안전 당국에서 허가 해준 매뉴얼 및 운항기준에 의거 결정한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아울러 해당 항공기가 1시간 20분 동안 정비를 하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주장과 즉시 회항하지 않고 김포까지 수동비행을 강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제주항공은 일부 언론이 국토부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국토부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으로 현재까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자 인용에 따라 보도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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