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NICE신평, 효성화학 등급 강등…한신평 이어 두번째

''A-,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등급 내려
영업손실 누적으로 재무안정성 저하
재무구조 개선에 시간 걸릴 전망
  • 등록 2024-04-03 오후 5:38:07

    수정 2024-04-03 오후 5:38:07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효성화학(298000)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강등됐다. 영업손실 누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NICE신용평가는 3일 효성화학 장기 및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한국신용평가 역시 효성화학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조정한 바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 2022~2023년 연속 대규모 영업적자를 시현했다. 주요 전방산업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상승하며 주요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베트남 공장 설비 트러블의 영향으로 해외법인 적자폭이 확대됐다.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공장(사진=효성화학)
김서연 수석연구원은 “영업손실이 누적되며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작년 말 순차입금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자기자본 619억원 대비 차입부담이 매우 과중한 수준이며, 같은해 말 부채비율은 약 5000%에 달한다”고 말했다.

작년 8월 중 베트남 공장 가동이 정상 가동됐고, 설비의 높은 원가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베트남 법인의 수익성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PP, 테레프탈산(TPA) 공장 등은 높은 생산비용, 비우호적인 수급환경 등에 따라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결국 수익성은 영업적자를 보인 2022~2023년 대비 회복하겠지만 절대적인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낮은 잉여현금흐름 수준을 감안할 때 재무구조 개선에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의 수익성 회복 등에 따라 영업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과중한 차입금 보유로 이자비용 부담이 매우 높아졌으며, 경상적 자본지출 등을 포함하면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따른 차입금 상환 및 이익의 자본 유보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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