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컴퍼니CEO]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기업 클라우드 '길잡이' 역할"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인터뷰
기업 클라우드 전환 지원…자동관리 플랫폼 '옵스나우' 개발
삼성전자, 두산 등 국내·외 기업 1000여개 고객사로 둬
창업 4년만에 매출 1천억 돌파…"중국·중동·미국까지 진출"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서 성공한 첫 국내기업 될 것"
  • 등록 2020-09-02 오후 4:23:33

    수정 2020-09-02 오후 9:29:31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클라우드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막막하게 생각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은 기업 클라우드 전략에 ‘길잡이’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업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컨설팅해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 것이 베스핀글로벌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표가 창업한 베스핀글로벌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전략을 조언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이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자동화 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를 통해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CP), 알리바바(Alibaba Cloud) 등 다양한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관리하고 운영하도록 돕는다.

삼성과 LG, SK텔레콤, 우아한형제들 등 한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석유공사나 에어차이나 등 해외 기업까지 1000여 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국내 기업과 중국, 싱가포르 벤처투자회사로부터 받은 투자만 약 2200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지난 1998년 미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스트웨이’(Hostway)를 창업하며 클라우드 업계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뎠다. 2013년 미국에서 호스트웨이를 성공적으로 ‘엑시트’(Exit·투자 회수)한 뒤 한국에 돌아와 액셀러레이터사(AC) ‘스파크랩’을 세워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그러던 중 클라우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고 다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클라우드는 IT 인프라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넘긴 개념”이라며 “앞으로 모든 기업의 IT 체계는 클라우드가 기반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못하는 기업은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성장성을 예측했다.

베스핀글로벌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이다.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Azure), 구글(GCP), 알리바바(Alibaba Cloud) 등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관리하고 운영하도록 돕는 자동화 도구 ‘옵스나우’를 제공하고 있다.(자료=베스핀글로벌)
베스핀글로벌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업용 솔루션 패키지도 선보였다. 원격업무와 고객관리, 인공지능(AI) 챗봇, 가상회의 등으로 구성한 패키지로 기업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원격업무 지원 등 도구들은 그전에도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국내 한 제약사에 ‘원격실사 시스템’을 지원한 결과 미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약품 판매 승인을 얻어 실제 수주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도 5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등 성장이 예상되는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를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펀드다.

이 대표는 “앞으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은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에 달렸다”며 “국내 SAAS 기업을 키우기 위해 펀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라는 큰 IT 시장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은 기업과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도 IT 소비자가 됐다는 뜻”이라며 “정부의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하면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나 규제가 완화돼 관련 클라우드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스핀글로벌의 목표는 옵스나우 10만개를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진출해 있는 중국과 중동, 싱가포르, 미국 등 지역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IT가 주도하는 세상에는 IT로 돈을 버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자동차나 반도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쓴 첫 번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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