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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15일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은 직원과 임원들에게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같은 내용은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임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고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앞선 뉴욕타임스 보도와 일치하는 내용이다. 저커버그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아이폰에 반대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팀 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 페이스북을 공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페이스북의 조치가 정말로 저커버그가 팀 쿡의 말에 화가 나 내린 지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판단대로 안드로이드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것은 사실인 까닭에, 안드로이드 사용을 권장하는 회사 방침이 비합리적이라 하기도 어렵다.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통해 사내 안드로이드 권장 정책의 존재를 인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