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에서 글로벌 신약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녹용성분 합성물질로 구강점막염 치료제등 개발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인터뷰
미국방부,FDA로부터 자금,정책지원받아 신약개발
내년 임상2상 끝내면 FDA 신속 판매 허가 예정
  • 등록 2019-12-11 오후 5:24:57

    수정 2019-12-11 오후 5:24:57

[이데일리 류성 기자] “녹용이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왜 좋은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었다. 우리 회사는 7년간 연구끝에 녹용에는 면역조절기능을 하는 성분이 있어 몸에 좋다는 것을 알아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녹용에 함유돼 있는 면역조절기능 성분에서 유래한 저분자 합성 신약물질(EC-18)을 활용한 글로벌 신약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이다. 손회장은 “이 신약물질은 합성으로 만들었지만 녹용이 포함하고 있는 면역조절기능 성분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신약물질을 활용해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 증후군 등에 대한 치료제를 상품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심사 지정을 받아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손회장은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내년 중 임상2상이 끝날 예정인데 FDA로부터 혁신신약으로 지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미국 국방부로부터 지원 프로젝트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회장은 “미 국방부는 바이오 테러, 핵발전소 사고등 위급상황에 대비해 긴급의료용 치료제로 우리 회사가 개발중인 신약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최종 선정했다”며 “미 국방부와 이 치료제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 지원등의 문제를 조만간 협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특성상 사람대신 동물임상으로 대신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임상2상이 끝나면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손회장은 “빠르면 2021년에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개발하고 있는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급성방사선증후군, 비알코올성지방간염, 기타염증성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 시장규모는 모두 100조원이 넘어 시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는 경구투여가 가능하고 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나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어 주목을 받고있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이들 신약기술을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은 물론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4월 미국 암학회 등에서 신약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회장은 이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중이며 내년중 계약을 마무리할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회사는 이 신약기술들에 대해 16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이 회사는 개발중인 치료제에 대한 효능등을 소개하는 논문도 해외에 현재까지 23편이나 게재하면서 신약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손회장은 “세상 누구나 쓸수 있는 혁신적 신약은 하늘이 도와야 성공할수 있는 일이다”며 “바이엘이 만든 아스피린처럼 앞으로 100년 이상 사용할수 있는 인류에게 꼭 필요한 신약을 내놓아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신약개발은 하늘이 도와야 성공한다”며 “인류가 100년이상 사용할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을 세상에 내놓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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