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정감 승진…최관호·이규문·이철구·진교훈(종합)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부는 28일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최관호(왼쪽부터) 경찰청 기획조정관,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이철구 충남경찰청장, 진교훈 전북경찰청장 (사진= 연합뉴스)

이번 인사를 통해 치안감인 최관호(55·간부후보 39기)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고, 이규문(56·경찰대 4기) 서울경찰청 수사차장과 이철구(56·경찰대 4기) 충남경찰청장, 진교훈(54·경찰대 5기) 전북경찰청장 등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주요 보직을 맡는다. 2년 임기가 보장되는 국가수사본부장도 치안정감이다.

최 기획조정관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 숭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그는 △광주경찰청 경비과장 △무안경찰서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감사담당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광주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서울청 차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계성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이후 △경북 봉화경찰서장 △서울청 광역수사대장 △서울 수서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청 수사국장 △대전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충남청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 동산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그는 △충남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 △서울청 수사과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대구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맡았다.

진 전북청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완산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그는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양천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보직을 역임했다.

치안감 승진에는 김광호 경찰청 대변인, 우철문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김학관 경무관, 이상률 경찰청 치안정책관, 박성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이명호 세종경찰청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치안감은 서울 등을 제외한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급이다.

앞서 고위직 승진 인사는 대부분 보임 인사와 동시에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자치경찰제 본격 도입에 따라 고위급 승진 인사 뒤 시도 자치경찰위와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 달에 시도 경찰청장을 포함한 보직 인사가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