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실적 날았다…지난해 매출 1조7240억원 '사상 최대'

영업익 1698억원…5년 만에 흑자 전환
2022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
"올해 기단 현대화·IT 고도화로 도약"
  • 등록 2024-02-06 오후 6:28:28

    수정 2024-02-06 오후 6:42:14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지난해 매출 1조724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7240억원으로 전년(7025억원) 대비 145.4%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98억원, 130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부터 적자를 기록하다가 2022년 4분기 흑자를 기록한 뒤 5분기 연속 이익을 내면서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9년(1조3840억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연결 기준 매출액 4818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엔데믹 이후 중·단거리 노선에서 선제적인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억눌려 있던 펜트업 수요를 흡수하며 일본·괌·사이판·필리핀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실적 1위를 달성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 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87만7명 중 356만9173명으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항공사 중 1위를 기록했다.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에서도 최대 실적이다.

제주항공의 괌·사이판 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18만8186명 중 46만1670명으로 점유율이 38.9%였다. 필리핀 노선은 전체 271만9389명 중 82만4463명으로 3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실적과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 등 안정적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기단 현대화 등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을 통한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에 돌입했다.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 전략은 기존 운용리스 방식 대비 획기적인 원가구조 개선을 가져와 구매기 도입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을 감안해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제주항공은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도화,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자회사 편입을 통한 IT 경쟁우위 확보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을 강화하고,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도 집중해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짧게, 자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 확산이 맞물리며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경쟁사가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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