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일 이용자 8만명에서 32만명 증가 예상"

'수도권 균형 발전을 위한 GTX-B노선 추진 현향과 과제' 토론회 열려
GTX-B 일일 이용객 5년전보다 4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
  • 등록 2019-05-07 오후 3:50:33

    수정 2019-05-07 오후 3:50:33

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GTX-B노선(사진=인천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애초 일 8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3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남양주시 마석을 잇는 GTX-B(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의 이용수요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GTX-A노선과 C노선에 비해 사업 속도가 더딘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사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균형 발전을 위한 GTX-B 노선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GTX-B 노선 이용수요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2014년 예타 당시 이용수요는 애초 일 8만명이었으나 현 시점에서는 32만명으로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GTX-A(화성 동탄~파주 운정) 노선 건설과 경춘선 구간 직결 운행으로 전철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GTX-B 노선 이용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성 지표(비용 대 편익)도 2014년 예타조사 당시 0.33에서 1.1 안팎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 편익(B/C) 값이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GTX망 구축 시 인천ㆍ경기에서 전철로 30분 이내에 서울 주요 지역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인천지하철 1호선~여의도역 소요시간이 현재 35~75분이지만 GTX가 개통하면 10~30분 수준으로, 삼성역은 현재 60~95분에서 20~40분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인천은 물론, 부천, 남양주 등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에 따라 인구 유입이 많이 되고 있는 지역들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수도권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며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GTX-B노선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영진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예타조사를 연말까지 끌지 않을 것이다”며“오는 9월 내년 예산 편성 전까지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TX-B 노선은 정부가 광역교통망 부족에 따른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국정과제로 채택한 GTX 3개 노선 중 하나다. GTX-A 노선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GTX-C(양주~수원) 노선은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그러나 GTX-B 노선은 송도~청량리 구간으로 2014년 예타를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이후 국토부는 노선을 마석까지 연장한 뒤 2017년 8월 다시 예타를 신청해 현재 진행 중이다. 전체 80㎞ 구간 중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망우 구간(50㎞)은 신설하고 망우~별내~평내호평~마석 구간(30㎞)은 기존 경춘선 선로를 이용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5조9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윤관석 의원, 김경협 의원 주최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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