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은 행장 "日 규제 탓 기업 26곳 피해 볼듯"

"문제 생기면 부품소재 쪽 금융 지원할 것"
수은, 수출 초기기업 200억 직접금융 지원
  • 등록 2019-07-23 오후 5:00:26

    수정 2019-07-23 오후 5:00:26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등 국내 26개 기업이 당장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것이라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공개했다.

은 행장은 “26곳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기업”이라며 “간접 규제는 납품하는 부품·소재 업체들이어서 직간접적인 피해가 같이 있다”고 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수은의 여신 잔액은 현재 3조1000억원 규모다. 은 행장은 “문제가 생기면 자금 공급을 할 계획이 준비돼 있다”며 “필요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 보고 있다”고 했다.

은 행장은 “현재까지 일본계 기관의 입장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며 “(일본의 추가 규제시) 부품소재 분야에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은 행장은 또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성동조선은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이후 법원과 관리인 주도로 세 차례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무산됐다”며 “법원은 청산이나 매각 재시도 등의 처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수은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자금이 부족한 수출 초기 기업에 대한 새로운 정책금융을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신용등급이 없어도 수출 계약만 하면 담보 혹은 보증 없이도 금융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수출 활력 대책에 부응하는 차원이다.

수은은 수출 초기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규모는 첫 정책금융인 만큼 200억원 정도로 잡아놨다. 한 업체당 30억원 한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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