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28일 정오경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박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후보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은 “두 분이 대선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가기로 했다”며 “박용진 의원은 선대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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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도 박용진 의원의 이 같은 관심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의원은 “이 후보가 그간 청년문제와 미래 정치개혁과 관련해 박용진 의원이 했던 부분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기에 박용진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등이 경선 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 중 반영해야 하는 부분까지 종합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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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의원은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김두관 의원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후보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지난 24일 경선 종료 2주 만에 이낙연 전 대표와 찻집에서 첫 회동을 가진 이후, 25일 정 전 총리, 26일 추 전 장관, 28일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을 만나면서 닷새 만에 경선 주자들을 모두 만났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각각 선대위 상임고문을, 추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경우, 경선 후보이면서도 전직 국무총리, 국회의장 아닌가”며 “그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 (상임고문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상임고문이나 명예선대위원장보다는 좀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한다”며 “이에 후보 직속위원장을 맡되, 전직 당대표로서 예우 차원에서 명예선대위원장을 요청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