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풍력 새 시대 열어'…서부발전, 18㎿ 장흥육상풍력 ‘준공’

연간 1만600가구 전력공급…단위 호기 최대용량 국산발전기 적용
  • 등록 2021-11-03 오후 5:55:49

    수정 2021-11-03 오후 5:55:49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3일 전남 장흥군 유치면에 ‘장흥육상풍력발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장흥육상풍력의 총 설비용량은 18㎿ 규모로 3㎿급 6기로 구성했다. 지난해 2월 착공해 22개월 동안 공사비 약 52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9월 사용전검사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 기자재 공급과 설치를 담당했다. 건설공사 설계와 송전선로 공사는 각각 도화엔지니어링과 일지전력이 맡았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최초로 단위 호기 최대용량인 3㎿급 국산 발전기를 도입했다. 두산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번 준공으로 국내 육상풍력은 단위 호기 3㎿급 시대를 열게 됐다. 국내 풍력발전기 제작과 운영기술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장흥육상풍력은 앞으로 연간 4만60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약 1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더불어 신재생발전설비 조성으로 연간 약 2만6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서부발전은 지난 2015년에 건설한 화순풍력(16㎿)을 합쳐 총 34㎿의 대규모 육상풍력발전을 확보했다. 여기에 발전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서남해상풍력(60㎿)의 지분참여를 통해 7.5㎿급 발전용량을 확보해 서부발전이 보유한 자체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약 42㎿로 늘어났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재생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총 발전용량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육상풍력은 300㎿ 구축이 목표다. 올해는 장흥풍력을 포함해 총 144㎿ 규모의 신재생발전설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성균 서부발전 부사장은 “장흥풍력은 인근 정남진 편백숲과 천관산 억새, 제암산 철쭉, 탐진호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장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순조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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