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재택근무 관련株 고공행진

알서포트·이씨에스 등 관련주 동반 상승
"코로나19 라이프스타일 바꿔..글로벌 ETF 눈여겨볼만"
  • 등록 2020-03-12 오후 4:32:00

    수정 2020-03-12 오후 7:08:4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택근무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씨에스(067010)는 전거래일보다 975원(29.86%) 오른 4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씨에스는 화상회의, 네트워크 통합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알서포트(131370)는 전거래일보다 400원(11.80%) 오른 3790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연초이후 3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지난 2일 파생상품 거래과정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의 3배 가까운 손실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반등에 성공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서포트는 클라우드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과 업무 방식이 그대로 담긴 사무실 PC를 원격제어해 어디서든 똑같은 업무 환경을 제공해 주는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간밤 ‘코로나19’에 대해 당분간 감염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을 선언했다. 또한 정부는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에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도입하고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권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이들 재택근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기술 발달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대면 업무에 익숙한 기업 문화 특성 때문에 그 동안 외면을 받았다”면서 “전염병 등 극단적 상황이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재택근무의 생산성과 효율성 등을 경험하게 되면 업무혁신적인 측면에서 재택근무 성장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향후 5G로 인해 빠른 데이터 송·수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 라이브 방송·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도래했다”면서 “실시간 의사결정 등이 중요시 되면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텔레워크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해외 ETF도 눈여겨볼만하다.

클라우드 컴퓨팅 ETF로는 ‘CLOU(Global X Cloud Computing ETF)’가 있다. 지난해 4월에 상장됐는데 ‘Indxx Global Cloud’를 추종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대한 집중도가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이 5.46%로 같은 기간 S&P 500지수(2.25%)를 상회하고 있다.

일명 ‘FAANG’으로 불리는 대형 IT주들을 편입하고 있는 ETF ‘FDN’도 있다. 지난 2006년에 상장돼 장기간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인 AWS를 제공하는 아마존이 19% 비중을 차지하는 ETF다. 이외에 또 다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구글과 네트워크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시스코 등이 편입돼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해 국내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투자관점에서 바라볼 때 재택근무 산업이라는 섹터는 초기산업인 만큼 규모가 크지 않고 분류기준이 정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서버-클라이언트 환경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재택근무 관련 섹터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이외에 소프트웨어 기업들, 인터넷 기업들 역시 재택근무 산업과 높은 관련성을 공유하는 섹터”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재택근무산업에 투자하는 ETF에 편입된 대형 인터넷 기업들은 재택근무 테마가 아니라도 4차산업의 중심이라는 점에서도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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