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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8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8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1178.60원) 이후 3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반락한 영향이 컸다. 장 마감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300위안에 거래됐다. 전날 한 때 달러당 6.95원을 상회했던 것에 비해 하락한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홍콩에서 달러·위안 환율 상승을 제지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는 계획이 전해진 것도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걸었다.
아울러 이날 국내 금융시장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우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0.59%, 1.06%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6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2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과 동조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86.47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8.65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1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300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