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떠내려가요" 신고 8분만에…운전자 구한 소방관

지난 8일에도 한 시민이 고립된 女운전자 구해
  • 등록 2022-08-10 오후 9:00:27

    수정 2022-08-10 오후 9:00:2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8일부터 중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강물에 휩쓸려 차량 안에 고립됐던 40대 운전자가 구조됐다.

10일 서울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 28분쯤 한강물에서 고립된 승용차에 있던 4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구조됐다.

소방서는 구조 직전인 오후 11시 16분경 “마포구 절두산성지옆쪽 한강에 승용차 한 대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엔 소방관 31명, 소방차 7대, 경찰관 5명이 출동했고 잠수 장비를 착용한 소방관들이 물속에 뛰어들어 신고 8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지난 9일 밤 11시20분쯤 소방관들이 마포 절두산순교성지 인근에서 불어난 한강물에 고립된 40대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마포소방서)
앞서 지난 8일 오후에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진흥아파트 사거리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구조한 남성 B씨의 사연이 알려졌다.

우연히 구조 장면을 목격한 제보자가 촬영한 영상엔 B씨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목까지 차오른 물속에서도 운전자를 뒤에서 잡고 한 손으로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JTBC에 따르면 B씨는 국방부 소속 공무원인 20대 남성으로, 초등학교 때 유소년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오후 서초동 도로에서 물 속에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한 시민이 구조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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