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통"부터 "노발대발"까지…청와대에 울려퍼진 건배사

  • 등록 2017-10-24 오후 8:04:44

    수정 2017-10-24 오후 8:19:54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대화’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건배하고 있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 지도부는 불참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노발!” “대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노동계 대표들과 와인잔을 부딪쳤다. 잔에는 전북 고창 복분자주가 담겼다. 이날 건배사는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이 했다.

김 위원장은 “건배사 제안을 드리겠다. 노발대발로 하겠다”며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는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노발”을 외치자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발”로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7일 기업인들과의 호프미팅에서도 건배사를 했다. 그는 수제 생맥주를 가득채운 맥주잔을 들고 “기업이 잘돼야 나라경제가 잘됩니다. 국민경제를 위하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기업인들은 “위하여”라고 외쳤다.

다음날인 진행된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만남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통 건배사’를 읊었다. 칵테일 잔을 든 박 회장은 “첫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하여 두번째는 화합과 소통을 위하여 세번째는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서 3통을 위하여”라고 외쳤다.

지난 8월 17일. 취임 100일 출입기자들과의 호프타임에서는 한 기자가 “임·하·룡(용)을 위하여”를 건배사로 외쳤다. ‘임·하·룡’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이름을 딴 것으로 청와대 3실장 체제의 상징성을 강조한 단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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