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철수 캠프 대변인인 이용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당 대선후보 본건경쟁력 제고를 위해 후보 선출은 가급적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 위탁을 하지 않는다면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 같다”면서 “선거인 명부를 만들어야 중복선거, 안정적인 선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 측 대리인 김철근 대변인은 “어제 중앙선관위 관계자들과 미팅했는데 작년 4월명부가 있기는 하지만 그 명부는 선거에서만 법적으로 유효하며, 선거가 끝난 한달뒤에 다 파기했고, 설령 명부가 있어도 정당에 대여하거나 줄 수 없는게 현행법이라고 했다”면서 “주민등록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저촉 우려가 있어서 사용 못한다고 공식 결론났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선거인 명부 작성에 대해선 당원들을 당연히 포함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고 선거인 명부를 새롭게 만드는 방식까지도 수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시간이 가고 있고 아무리 좋은 안이라고 해도 1~2주 가면 좋은 경선안이 채택돼도 당에서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결국 어느 누가 당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고 해도 본선경쟁력에 도움이 안된다는 차원에서 조속한 룰이 확립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양보할 부분은 양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