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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총선 때 110석을 목표로 했는데 이번에 목표치는 어떻게 잡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때와 지금 상황, 내 위치가 달라 그렇게 함부로 얘기 못한다”고 말했다. 그간 김 위원장이 대부분 질문에 뚜렷한 대답을 했던 것을 상기해보면 유독 조심스러운 태도다.
김 위원장이 말하는 ‘그때’는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시절을 말한다. 당시 김 위원장을 공천권을 포함한 전권을 휘두르며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지역구 의석 목표를 110석으로 잡았는데, 실제 투표결과와 정확히 일치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경기 오산 최윤희 후보 사무실, 경기 용인정 김범수 후보 사무실, 경기 남양주 주광덕 후보 사무실 등을 방문하며 수도권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는 용인 김범수 후보 사무실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정지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런 경제 상황은 처음”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코로나로 어려운 계층에 지속적으로 소득 보전을 해서 경제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생산을 재개하고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장관을 겨냥 “(문 대통령은)자기가 임명했던 법무장관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정권 믿을 수 없고 무능해서 기대할 게 없는 정권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