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토탈과 美신재생에너지 합작사 설립한다

美내 태양광 사업권 일부 공동 투자키로
신재생 사업 확장 중인 토탈이 먼저 제의
한화에너지, 美신재생 사업 안정적 확장 기대
  • 등록 2021-01-14 오후 5:41:53

    수정 2021-01-14 오후 9:32:3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에너지가 글로벌 석유기업 토탈과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합작사를 설립한다. 기존에 한화에너지가 선제적으로 확보한 미국내 사업역량과 글로벌 기업의 자본력을 결합해 미국시장을 적극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토탈과 합작회사(JV)를 설립해 미국시장에서 태양광사업 개발 및 운영을 공동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토탈은 2019년 기준 1792억 달러(약 19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글로벌 석유기업이다. 최근 토탈은 오는 2025년까지 35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에너지 측에 합작사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토탈은 한화에너지의 미국내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의 태양광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사업권(Pipeline)에 공동 투자하자는 취지에서 합작회사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는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사업권(태양광 10GW, ESS 10GWh) 중 일부(태양광 1.6GW, ESS 720MWh)에 대해 토탈과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태양광 발전 사업권은 미국 6개주에 설치되는 12곳의 태양광 발전소 등으로, 이는 미국내 30만 가구에게 연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에너지는 174파워글로벌을 비롯해 텍사스에서 전력리테일 사업을 영위하는 ‘체리엇에너지’와 뉴욕에서 상업·산업용(C&I) 태양광발전 사업을 운영하는 ‘174파워글로벌 노스이스트’ 등 통해 미국내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손인 토탈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만큼 향후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미 한화그룹은 토탈과 석유화학분야에서 합작사인 한화토탈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안정적 확장과 지속 가능한 사업을 기대한다”며 “이번 합작회사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엔 푸제 토탈 리뉴어블(Renewables of TOTAL) 이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은 토탈이 미국시장에서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자로 자리잡고 2025년까지 세계적으로 35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 확보를 달성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라며 “한화 그룹과의 장기적인 협력을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하고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성공적으로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이 개발해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Oberon 1A(19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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