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규제지역'으로 관심 쏠리는 분양시장

  • 등록 2018-12-20 오후 5:53:57

    수정 2018-12-20 오후 5:53:57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9.13주택시장 안정대책 후속조치가 이달 시행되면서 분양시장에도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규제지역은 청약 및 대출요건이 까다롭고 전매제한 기간도 길어 1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1주택자들은 규제지역에서의 청약의 기회가 거의 제공되지 않으므로 결국 비규제지역의 분양시장에 눈길을 둘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비규제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 등에 속하지 않은 곳으로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또 청약 추첨제 비율이 전용 85㎡ 이하 60%, 전용 85㎡ 초과 100%로 높으며, 유주택자 또한 1순위 가점제 신청이 가능하기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몰릴 가능성이 높다.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도 아니다. 주택담보대출 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규제지역 40%보다 높은 60%를 적용받는다.

특히 수도권이지만 비규제 지역에 속하는 곳과 교통망 확충으로 범수도권에 해당돼 수요를 불러 모을 수 있는 일부 지방 도시를 주목할 만하다. 수도권에서는 대표적으로 인천, 부천 그리고 지방에서는 강원도 춘천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은 물론 입지적 우수함까지 갖춰 서울 입성이 어려운 투자자들과 지역 실수요자들을 끌어모으며 뜨거운 청약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SK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뉴타운에 분양했던 ‘루윈시티 SK리더스뷰’는 24.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다. 인천에서 입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검단신도시 첫 분양물량 ‘인천 검단호반 베르디움’도 6.5대 1로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모두 끝냈다.

지난달에는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인천 미추홀뉴타운 첫 사업지인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복합단지가 전용면적 140㎡ 펜트하우스가 29.5대 1의 최고 경쟁률, 전체 평균 6.64대 1을 나타내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금융결제원이 청약경쟁률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 수인 4461명이 몰려 비규제지역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 2월 분양한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은 일반공급 156명 모집에 4921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31.54대 1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한 ‘래미안 어반비스타’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신혼부부 특별공급 모집에서 전용면적 84A㎡는 최고 경쟁률 17.33대 1을 보이기도 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지난 3월 대우건설이 공급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가 1순위 청약경쟁률 27.03대 1을 나타내며 2018년 강원도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금융결제원이 청약경쟁률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춘천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2위 역시 1월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파크자이’가 차지했다.

열기를 이어 내년 1월에는 디에이치씨개발㈜이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온의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4개 동, 전용 59~124㎡, 총 1556세대로 지어진다.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와 강릉선 KTX 개통과 더불어 2025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 용산부터 속초까지 7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규제지역이라 중도금 대출은 한 세대당 2건, 1인당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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