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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 쉬 코리아 대표이사는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팍스넷 본사 사옥에서 열린 블록체인 메신저 앱(쉬) 서비스 설명회에서 회사의 성장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쉬는 오는 10월 국내와 전 세계에 동시 론칭을 앞두고 있다. 팍스넷(038160)의 자회사 쉬 코리아는 이 메신저를 단순 소통을 벗어나 결제 및 뱅킹, 공동체 지원을 비롯해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쉬의 각종 기능 시연도 이어졌다. 전 대표는 이날 대화의 기능들이 암호화되고, 채팅방 퇴장과 함께 모든 데이터들이 삭제되는 ‘시크릿 채팅’ 기능을 비롯해 개개인만의 자유로운 패턴 구성으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핑거 액션’, 쉬 사용자간 별도 전화번호 유출 없이 QR코드로 네트워킹을 가능케 하는 ‘큐로’ 등의 기능을 소개했다.
전 대표는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는 블록체인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사이버넷 상 소통이 아닌 거래와 지적가치의 교환, 공유까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블록체인으로 구축된 온라인 공간에서 향후 수많은 지적가치가 창조될 것이며, 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각종 기능들과 관련한 규제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뱅킹 기능에 대해 금융기관이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수수료 문제 등으로 인해 도입 초기 정부와 규제 갈등구조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사용자들은 수수료 내기를 원치 않아 결국 파괴적인 혁신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팍스넷은 이날 설명회에서 회사 블록체인 메인넷 ‘그리다(GRIDA)’의 확장 계획도 선보였다.
메인넷이란 새로운 블록체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환경을 말한다. 팍스넷이 자체 개발한 메인넷 그리다는 블록체인 기술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초당 거래량(TPS)이 20만TPS에 이른다. 업계 최초 탈중앙화 노드 분산 방식으로 모든 데이터 전송을 1.5~3.0초 안에 가능하도록 구현해냈다.
그는 “향후 그리다를 통해 각종 인증 기능을 대체하는 디지털ID 발급, 기존의 중앙화 서버보다 빠르고 추적, 해킹이 불가능한 데이터 스토리지 ‘클라우드 엑스(X)’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