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대통령, 평화·대화만 외치다간 결국 패배"

27일 文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회동서 발언
"철저히 전쟁 준비할 때만 평화가 온다는 역설"
  • 등록 2017-09-27 오후 7:56:01

    수정 2017-09-27 오후 8:29:27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 추구로는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10·4 선언 1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다시 한 번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요청한 가운데, 이를 안일한 안보 인식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모두 평화 해결을 바라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평화와 대화만 외치다간 결국 패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저희들이 늘 강경이라고 얘기 듣지만 전쟁 원하는 사람 어디 있겠느냐”라며 “철저히 전쟁 준비할 때만 평화가 온다는 역설을 저희들은 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 무장해 미국을 공격할 수 있게 되면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서 우선 우리 안전을 지키는 게 급선무”라며 “그다음에 대화로 나가야지 방어망 없이 대화는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여야정협의체와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과 여권과는 온도 차를 드러냈다.

그는 “안보에 관한 여야정협의체는 어떤 형식으로든 협의하겠다”라면서도 “일반 여야정협의체는 국회 주도로 교섭단체만 참석하도록 정리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통령 주재 여야정협의체는 자칫 국회가 대통령 밑에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문제 제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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