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하기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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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대권을 다툰 라이벌이었지만 이날 오후 7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만찬회동에서 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로 만난 것이다.
다소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묘하게도 두 사람의 넥타이는 같은 색이었다. 문 대통령과 안 대표는 이날 모두 초록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초록색은 국민의당의 상징색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여소야대 지형의 극복을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배려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른바 넥타이의 정치학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10·4 남북 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