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전문→콘텐츠 회사로…컴투스, ‘사업 확장’ 나선다

‘스토리게임’으로 드라마, 소설, 웹툰까지
콘텐츠 확보 중점…인기 IP로 사업 다각화
  • 등록 2020-03-12 오후 5:51:11

    수정 2020-03-13 오전 9:19:53

스토리게임 플랫폼 ‘스토리픽’ 티저 이미지. 컴투스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20년 넘게 모바일게임 개발 외길을 걸어온 컴투스(078340)가 사업영역을 확대, 콘텐츠 회사로 변신을 꾀한다. 최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IP(지식재산권)를 대거 확보하고, 스토리 콘텐츠 영역을 강화하면서 게임을 비롯한 국내·외 콘텐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이달 말 스토리게임 플랫폼 ‘스토리픽’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사전예약 접수에 들어갔다.

스토리픽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을 비롯해 ‘오피스워치’, ‘하트시그널’ 등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곳에 모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픽에는 컴투스가 지난해 인수한 데이세븐이 개발한 스토리게임 콘텐츠가 집약돼 있다. 기존의 스토리게임 대부분이 로맨스판타지 장르에 치중돼 있던 것과 달리, SF·공포·느와르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토리게임은 기존 타 장르의 게임과 달리 웹툰이나 소설처럼 이야기 자체가 핵심이다. 게임 속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즐기는 콘텐츠로, 기본적으로 일러스트를 포함한 인터렉티브(Interactive) 소설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용자들은 마치 웹툰이나 소설을 감상하듯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르별 특성에 맞춘 그래픽 연출 및 사운드 효과도 콘텐츠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준다.

컴투스는 스토리픽을 선보이기 전부터 자회사 데이세븐과 합작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목표로 IP 사업 역량을 높여왔다. 특히 데이세븐의 히트작 ‘일진에게 찍혔을 때’는 드라마·웹툰 등으로 제작되며 게임 IP 확장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웹툰, 드라마 및 영화 콘텐츠 간의 크로스오버 작업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처럼 꾸준히 진행됐지만, 일진에게 찍혔을 때처럼 스토리게임 IP를 원작으로 소설·웹드라마·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가 파생된 원소스멀티유스(OSMU) 사례는 업계 내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성과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는 웹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시즌2 제작에 돌입했으며, 이달 중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해당 IP를 활용한 웹툰도 제작돼 매주 일요일마다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 웹툰은 페이지 개설 직후 카카오페이지 순정만화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플랫폼 이용자들이 주기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우수한 IP 확보를 통해 플랫폼 내 킬러 콘텐츠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스토리픽 콘텐츠 외에도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글로벌 IP 발굴에 힘쓰는 등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을 움직이는 IP 사업 전략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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