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美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생산계약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후보 위탁개발생산 계약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임상2상 진행중인 업체
SK바이오,연간 생산량 1,5억만 도즈로 3배 늘려
  • 등록 2020-08-13 오후 9:54:56

    수정 2020-08-13 오후 9:54:56

[이데일리 류성 기자] SK가 해외에서 개발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생산 및 공급을 위한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연구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왼쪽)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화상으로 참석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CEO와 함께 NVX-CoV2373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285130)의 자회사인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 ‘NVX-CoV2373’의 항원 개발과 생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을 함께 하는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공급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국제기구 CEPI도 우리의 기술력과 생산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국내 개발과 해외 수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정부의 정책에 발 맞추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CEO는 “NVX-CoV2373를 글로벌에 공급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세계가 차별없이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에 접근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DMO 계약은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제조 기술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전받아 추가 공정을 개발한 후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해 글로벌로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연구소에서 보건복지부와 NVX-CoV2373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 △공평한 분배가 가능한 글로벌 공급 지원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의 내용이 담긴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날 의향서 체결식에는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과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하고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CEO가 화상으로 참여했다.

NVX-CoV2373는 재조합 기술로 변형시킨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을 곤충세포에서 발현시킨 후 나노입자 형태로 만든 백신 후보물질이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면역증강제인 Matrix-M을 이용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중화항체 형성 효과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노바백스는 현재 NVX-CoV2373의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이르면 10월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NVX-CoV2373에 적용된 합성항원 기술과 세포배양 생산방식을 동시에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계약에 따라 이달부터 경북 안동의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NVX-CoV2373의 공정 개발 및 원액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민간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시설사용계약을 체결하고 L하우스 원액 생산시설 일부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에 사용키로 했다. CEPI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코자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국제기구로 최근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공평한 글로벌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노바백스는 NVX-CoV2373의 신속한 개발과 생산을 위해 CEPI로부터 약 3억 8800만달러의 연구개발비용을 지원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CDMO에 CEPI와 계약이 체결된 생산시설 중 일부를 활용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CMO 및 CDMO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L하우스 연간 생산량을 완제 기준 기존 1억 5000만도즈에서 3배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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