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2016] 네이버랩스 성공기 "수평적·유연한 구조가 핵심"

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조직문화 세션
김영임 네이버랩스 조직문화 매니저 강연
  • 등록 2016-11-16 오후 6:34:16

    수정 2016-11-17 오후 6:16:5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수평적이고 유연한 구조에서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도록 해야한다.”

검색엔진에서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진화중인 네이버.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비롯해 지능형 셀카 앱 ‘스노우’까지 히트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런 네이버 서비스의 산실이 네이버랩스다. 2013년 사내 연구 조직으로 결성된 네이버랩스는 최근 들어 ‘파파고’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파파고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개국어를 음성 인식 기반으로 번역하는 솔루션이다. 파파고는 지난 8월 모바일 앱으로 출시됐고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적용됐다.

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에서 김영임 네이버랩스 조직문화 매니저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구조에서 가치있는 문제를 만들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며 “네이버랩스 내에서 이같은 가치가 구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고도의 기술을 가진 인력들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우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고민하게 됐고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수평적 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실행된 첫번째는 ‘호칭 파괴’다. 김 매니저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우리는 ‘님’으로 호칭을 통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호칭 변경에 따른 저항이 있었지만 현재는 정착된 상태다.

김영임 네이버랩스 조직문화 매니저
조직 구조도 최대한 수평적으로 바뀌었다. 센터장, 랩장, 팀장 순의 관료제적 구조가 아니라 센터장을 중심으로 역할만 부여한 셈이다. 대신 프로젝트 단위로 연구하고 개발한다.

단기 성과에 쓰지 않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도 폐지했다. 회사 전체의 임팩트를 생각해서 공동의 목표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개인차가 생기는 인센티브보다는 협업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모든 목적이 수평적 협업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다.

네이버랩스 안에서는 개발자들이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에도 배려했다. 예컨대 파티션의 유무다. 몰입이 절실한 개발자들에는 파티션 높이를 높이고 팀 단위 그룹에서는 파티션을 낮추거나 없앴다. 일률적인 강요가 아니라 개인들의 성과를 내기 위한 자율성 존중이다.

김 매니저는 “결국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구조에서 가치 있는 문제를 찾게 하고 그 문제 해결에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에 대한 성과가 나오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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