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팜유 수출 중단에…'블랙먼데이'에도 식료품주 웃었다

제이씨케미칼·신송홀딩스 등 상한가 직행
식용유 가격 상승 전망에 '가격 전가력' 높은 식음료 눈길
인니, 내수 우선정책 내세우며 28일부터 팜유 수출 중단
  • 등록 2022-04-25 오후 7:01:46

    수정 2022-04-25 오후 9:17: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중단 카드를 뽑아들자 25일 한국 증시에서 식용유주를 포함해 식료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이씨케미칼(137950)은 장 초반부터 상한가(29.85%)로 직행, 1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최고가다.

국내 대표 팜유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에 팜유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신송홀딩스(006880) 역시 이날 상한가(29.56%)로 올라서며 1만3150원에 마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송홀딩스는 식용유 제품의 생산·유통과 곡물 중계무역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어 곡물·식용유 관련주로 거론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팜유는 팜 나무의 열매를 쪄서 압축 채유해 만든 식물성 유지로 식용유나 가공식품 제조에 쓰이는 것은 물론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도 활용된다. 이미 팜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약 40%가량 올랐다. 여기 인도네시아의 수출중단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식료품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팜유 가격이 오르면 라면을 포함해 튀기고 볶는 음식, 쿠키와 초콜릿 등 제과 제품 가격도 연동돼 오르게 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게다가 식료품의 경우, 원재료 가격이 올라도 가격 전가력이 높아 수익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다.

이에 샘표(007540)대상홀딩스우(084695) 역시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사조대림(003960)샘표식품(248170)은 각각 18.63%, 12.44%씩 상승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팜유 국제가격 상승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이 추가 강세를 보이면서 내수 우선공급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위한 조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23일 “내수 시장에 식용유가 저렴한 가격에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팜유를 둘러싼 공급 대란을 겪으며 식용유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해바라기씨유 수출 1, 2위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팜유 업자들이 인도네시아 자국내 공급보다 수출에만 전념했고 인도네시아 내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결국 조코위 대통령 역시 ‘자원 민족주의’를 강조하며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밥상 물가 상승은 더욱 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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