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이씨케미칼(137950)은 장 초반부터 상한가(29.85%)로 직행, 1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최고가다.
국내 대표 팜유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에 팜유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신송홀딩스(006880) 역시 이날 상한가(29.56%)로 올라서며 1만3150원에 마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송홀딩스는 식용유 제품의 생산·유통과 곡물 중계무역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어 곡물·식용유 관련주로 거론된다.
|
식료품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팜유 가격이 오르면 라면을 포함해 튀기고 볶는 음식, 쿠키와 초콜릿 등 제과 제품 가격도 연동돼 오르게 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게다가 식료품의 경우, 원재료 가격이 올라도 가격 전가력이 높아 수익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다.
이에 샘표(007540)와 대상홀딩스우(084695) 역시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사조대림(003960)과 샘표식품(248170)은 각각 18.63%, 12.44%씩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팜유를 둘러싼 공급 대란을 겪으며 식용유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해바라기씨유 수출 1, 2위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팜유 업자들이 인도네시아 자국내 공급보다 수출에만 전념했고 인도네시아 내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결국 조코위 대통령 역시 ‘자원 민족주의’를 강조하며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밥상 물가 상승은 더욱 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