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홀로 버티던 韓수출 車도 달린다…친환경차 사상 첫 9억달러 돌파

차량수출 중 22.6%…전기차, 42개월 연속 증가
2월 1~10일 수출 69.1%↑..자동차 102.4% 늘어
  • 등록 2021-02-15 오후 5:29:49

    수정 2021-02-15 오후 9:26:24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한광범 기자] 국산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9억달러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비대면 산업 성장에 힘입은 반도체에 의존해온 한국 수출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운 자동차 질주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6.5% 증가한 3만 2035대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대비 100%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17.3%로 1년 새 4.5%포인트 증가했다. 수출액 비중은 6.8%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에 비해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분류된다.

차종별 수출액은 △하이브리드 4억 1000만 달러 △전기·수소차 4억 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1억 달러다.

수출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 6611대로 지난해 1월 9156대 대비 81.4% 급증했다. 전기차는 1만 1454대로 57.7%, PHEV는 3876대로 133.8%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전기차는 총 9571대로 지난해 1월 7264대 대비 57.7% 증가했다. 특히 기아의 전기차 ‘니로’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9.7% 증가한 6183대를 수출해 전체 전기차 수출의 64.6%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호황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10일 수출액은 179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9.1% 늘었다.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달러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57.9%), 무선통신기기(88.0%), 승용차(102.4%), 자동차 부품(80.6%), 석유제품(37.5%) 등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65.7%), 미국(91.4%), 유럽연합(EU·126.1%), 베트남(64.3%), 일본(43.5%), 중동(29.2%)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이 대체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펠리세이드 수출 증가와 함께 싼타페 하이브리드, GV80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전기차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어 반도체와 함께 자동차가 향후 수출을 끌어올릴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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