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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35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다가오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방안을 중점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이 전화 협의를 가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음주 하노이 회담이 작년 6월 역사적인 싱가폴 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남북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며 “지난 25년간 협상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고 계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준비현황 및 미북간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 정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나, 우리 두사람은 아주 잘해오고 있으며 한미 관계도 어느때보다 좋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