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 코로나 백신 2억7000만회분 확보

  • 등록 2021-01-14 오후 9:51:21

    수정 2021-01-14 오후 9:51:2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아프리카연합(AU)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7000만 회분을 임시로 확보했다고 AU 의장을 맡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자신이 AU 의장으로서 조직한 아프리카 백신 획득 태스크 팀(AVATT)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소 5000만 회분은 긴요한 시기인 오는 4∼6월 조달이 가능하게 된다.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의 제약사가 공급하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독자 면허를 가진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AU의 이번 백신 확보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도하는 코백스(COVAX) 국제 백신조달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성격을 지닌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코백스를 통해 오는 2∼6월 백신 3억 회분을 받을 계획이지만, 이는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20%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일선 보건직원들 너머의 수요를 맞추지 못한다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설명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과학자들은 대륙 인구의 최소 60%에 접종을 해야 집단 면역이 형성돼 코로나19 확산을 둔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U 회원국의 이번 백신 획득을 위해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이 최대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의 선조달 보증금을 제공한다. 또 AU 팀과 세계은행 간의 협조로 회원국이 추가 백신 구매나 백신 전달 비용 정산 등을 위해 약 50억 달러의 금융지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성격상 한 나라와 대륙에 대한 위협은 모두에 대한 위협이다”라면서 “모든 나라 시민의 대다수가 코로나19 백신을 가능한 한 빨리 긴급하고도 동등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남아공에서 옥스퍼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하는 모습. [풀사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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