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총리 오늘 취임..'노딜 브렉시트' 파운드 급락 우려

존슨 "10월31일까지 브렉시트 완수"
'1달러=1파운드'까지 떨어질 수도
  • 등록 2019-07-24 오후 10:00:00

    수정 2019-07-24 오후 10:00:00

2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부 장관이 보수당 당 대표에 당선 된 후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강경론자로 통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이 차기 총리에 선출되면서 영국 경제와 파운드화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파운드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2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1.50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약세다.

존슨 신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에 이어 제77대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해 내각을 꾸리게 된다. 존슨 총리는 영국 집권 보수당 당원 투표 결과 약 16만명의 보수당원 중 87.4%가 참여한 이번 우편투표에서 66.4%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총 15만 9320표 중 9만 2153표를 받아 4만6656표를 획득한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을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존슨 총리는 대표적인 브렉시트(Brexit) 강경론자다. 그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럽연합(EU) 탈퇴 진영의 좌장 역할을 맡았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브렉시트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그는 전날 경선 승리 후 “10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해 그것이 가져올 모든 기회를 누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아무 협상없이 탈퇴하는 ‘노딜’ 가능성을 키웠다.

일각에서는 파운드가 20% 하락해 ‘패리티’(1파운드=1달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노딜 브렉시트가 되면 파운드가 1달러에서 1.10달러 사이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딜 브렉시트는 파운드 가치 하락뿐 아니라 영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파운드 가치 하락은 수출기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물가상승을 유발하고 달러로 결제하는 영국 기업에 부담을 준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브렉시트에 대비해 영국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일본 기업 파나소닉은 런던 본사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옮겼고 도요타, BMW, 포드 등 자동차 회사도 생산 기지 이전을 검토 중이다.

파운드 환율. 출처=CNN, 리피니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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