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릎 꿇어도 소용없어"…의료비 부담 호소 70대 구청서 추락사

  • 등록 2020-05-28 오후 7:57:44

    수정 2020-05-28 오후 7:57:4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인천 부평구청 청사 7층에서 70대 남성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28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 청사 7층에서 A(75)씨가 지하주차장 출입구 인근 지면으로 떨어졌다.

A씨를 발견한 구청 직원은 “갑자기 ‘쿵’하는 소리에 놀라 확인해 보니 남성이 지하 주차장 출입구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무릎 꿇고 빌어도 소용이 없다’고 적힌 쪽지를 몸에 지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6일 부평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의료비 부담을 덜어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청 관계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강기가 7층에 멈춰있던 점으로 보아 해당 층에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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