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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1~2월 재정수입이 3조5232억위안(약 611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9%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11년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코로나19 방역활동으로 경제활동이 멈춰섰던 지난 2월 재정수입은 21.4%나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2월 경제활동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재정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재정수입 뿐 아니라 정부지출도 2.9% 감소했다. 1~2월 공공보건 부문 지출만 22.7% 늘었다. 블룸버그는 1~2월 중국의 재정 흑자는 2880억위안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통상 연중 지출이 더 늘면서 재정상태는 적자로 바뀐다. 이에 중국 정부는 채권 매각 등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10년 이상 유지해온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3% 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며 “중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용 특수목적채권을 판매를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