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완전자회사 대상베스트코 흡수합병

제조·유통 역량 결합, B2B 시장 지위 확대
  • 등록 2019-02-25 오후 6:26:53

    수정 2019-02-25 오후 6:26:53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상이 완전 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를 흡수합병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합병방식은 관계 법령에 따라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되며 합병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대상베스트코는 대상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식자재유통 전문기업이다. 식자재 마트 운영과 직거래 배송, 외식 프랜차이즈 맞춤형 상품 개발, 원료 도매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대상은 “제조와 유통 영역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국내 식품사업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기업간 거래(B2B) 식품사업 환경 변화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합병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제조기반의 대상과 유통기반의 대상베스트코가 각 사의 강점을 극대화 해 B2B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외식시장은 해외 식문화 확대와 소비자 외식 경험 증가로 한식과 일식, 중식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외식업은 감소하고 서양식과 기타 외국식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차별화 된 형태의 고객맞춤형 솔루션 요구가 늘고 있으며, 급식시장에서도 가정간편식(HMR)의 인기를 반영해 메뉴와 조리방식을 간소화 한 식단에 대한 요청이 커지고 있다.

대상은 대상베스트코와의 합병을 통해 제조기반의 연구개발(R&D)과 외식마케팅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맞춤형 솔루션 중심의 외식시장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국내외 소싱을 통해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상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외식사업 카테고리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상베스트코는 최근 5년간 지점 통폐합, 인센티브제도 도입, 판관비 절감 등을 통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로 2015년 360억 원 규모의 영업 손실액은 지난해 86억 원 규모로 대폭 감소했으며 수익률 또한 2015년 7.8% 수준에서 지난해 1.8% 수준으로 개선됐다. 대상베스트코 자체만으로도 올해 흑자를 기대할 만한 상황에서 대상이 흡수합병 함으로써 흑자수익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대상은 대상베스트코와의 합병을 통해 2023년까지 B2B 사업부문에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합병 전 대상과 대상베스트코의 B2B 사업은 각각 5200억 원과 4800억 원으로 전체 1조원 규모다. 대상은 채널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와 유통의 시너지를 확대해 사업효율성을 높이면 향후 5년 내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외식, 학교급식, 단체급식, 식자재 사업 외에 현재 검토 중인 신규 사업도 매출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는 “대상은 그동안 종가집, 라이신 등 성장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진행으로 지속 성장을 달성해 왔다”며 “변화하는 국내 식품외식 시장에서 단순 식자재 판매와 공급 등 전통적인 방식의 B2B 사업 구조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이번 합병을 통해 제조와 유통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해 향후 국내외 B2B 식품외식 사업을 주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의 이번 합병은 향후 합병 계약서 체결, 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 이의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완료되며,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과 합병교부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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