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퓨전데이타 "가상화 선두업체 자리매김할 것"

망분리, 보안 강화하면서 편의성도 높이는 기술
가상화 솔루션 기술 바탕으로 금융권·공공기관 망분리
IPO로 100억 조달…이달 중순 코스닥 상장
  • 등록 2016-12-07 오후 3:08:22

    수정 2016-12-07 오후 3:08:2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각종 해킹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외부망과 업무망을 분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직원마다 개인용 컴퓨터(PC)를 두대씩 두고 업무 전용 PC와 외부 인터넷 연결 PC로 나눠 썼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사용하는 데 불편해 최근 가상화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 원천기술을 보유한 퓨전데이타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가상화 분야의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설립한 퓨전데이타는 가상화 솔루션 기술 개발업체다.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가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이다. 개인의 업무공간을 서버에 할당하고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솔루션이다. 퓨전데이타는 망 분리의 다양한 방법 가운데 하나인 서버기반 가상화(VDI)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면 해킹과 같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악의적인 접근에 따른 정보 유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사용자는 PC 한대로 인터넷가상화 서버에 접속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며 “보안성과 편의성이 기존 방식보다 뛰어난 데다 비용 절감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금융분야와 공공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퓨전데이타 주요 고객사로는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KDB 생명 유안타증권 등 주요 금융사부터 행정자치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기관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최근 정부기관, 금융권,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2013년 금융전산망 분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 1금융권은 전산센터에 대한 망을 분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2014년 금융전산보안강화대책으로 금융권 망 분리를 의무로 규정했다”며 “올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강화해 상급병원과 대학교까지 망 분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퓨전데이타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213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22%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퓨전데이타는 망 분리사업을 주력으로 지속적인 수익구조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폐쇄형 클라우드(Private Cloud), 공개형 클라우드(Public Cloud)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업이 자체적인 클라우드망을 구축하면 스마트 작업, 재택 근무를 해도 어디서나 똑같은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사물인터넷, 핀테크, 빅데이타 시대에 꼭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퓨전데이타는 신주 100만주를 공모해 최소 100억원이상 조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원에서 1만15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중순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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