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LG 오브제컬렉션…'디자인가전' 라인업 확장나섰다

삼성전자, 오는 5일 '비스포크 무풍클래식' 출시
비스포크 가전, 누적 출하량 100만대 돌파…냉장고가 75%
LG전자, 무선청소기에 오브제컬렉션 색상 적용
오브제컬렉션, 고객 중 3분의 1이 선택
  • 등록 2021-02-04 오후 4:47:27

    수정 2021-02-04 오후 9:28:05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올해 가전업계는 개인 취향에 기반한 디자인 가전 트렌드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글로벌 생활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국내 가전제품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개인 맞춤형 디자인 차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시리즈, LG전자의 오브제 컬렉션의 판매가 날이 갈수록 늘며 각 제품의 라인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클래식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가전 지난해 12월 누적 100만대…집안 곳곳으로 넓혀

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무풍에어컨에 비스포크를 적용한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을 출시한다.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은 비스포크 가전에 도입해 인기를 얻었던 5가지 색상을 무풍에어컨 바람문 패널에 도입하는 것이다. 5가지 색상은 스카이블루·펀그린·핑크·새틴 그레이·베이지로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주는 비스포크 디자인을 냉장고에서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가전을 넘어 공기청정기와 무풍에어컨 등 집안 곳곳으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에어드레서에도 비스포크를 입혔다. 상반기 내에는 정수기에 비스포크를 입힌 비스포크 언더싱크형 정수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제 주방, 거실, 현관 등 주거 공간 어디에서도 고객 취향을 반영한 가전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인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급증했다. 비스포크 가전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20개월간 월평균 5만 대씩 팔린 셈이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스포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다. 출시 6개월 만에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50%를 넘어서고 전체 비스포크 가전 출하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처음에는 밀레니얼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타겟으로 시작했던 맞춤형 가전인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트렌드가 가속화됐다”며 “가전을 가구와 같은 인테리어 용도로 가는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인원타워 갖춘 LG 코드제로 A9S 씽큐 신제품 (사진=LG전자)
LG오브제컬렉션, 고객 3분의 1이 선택…인테리어 확장나서

LG전자는 이날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씽큐’ 신제품 2종에 카밍 베이지와 카밍 그린 등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LG 휘센 타워 에어컨에도 초 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에어컨 디자인 철학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감성을 더하며 내놓았다. 가전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공간 가전 컨셉을 집안 전체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등 11종의 제품을 오브제 컬렉션으로 출시한 상태다. 실제로 지난 11월 LG오브제 컬렉션을 출시한 후 LG베스트샵 등 가전 판매점에서 오브제컬렉션이 있는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3분의 1이 오브제컬렉션을 선택했다. 프리미엄 제품이라 다소 고가임에도 돈을 더 지불해 디자인을 택한 고객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 가전의 인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부문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부문 매출은 각각 48조1700억원, 35조4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1.9% 늘었다. 영업이익에서도 양사 모두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가 폭발한 것도 있었지만 고가인 디자인 가전 인기가 흥행한 것도 한 몫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인테리어 가전 트렌드는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며 “올해는 인테리어 가전은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