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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속으로 파고든 IT…케이뱅크, 핀테크 미래모습 제시한다

3일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출범
향후 AI 활용한 금융 서비스 선보여
  • 등록 2017-04-03 오후 5:33:32

    수정 2017-04-03 오후 5:33:3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이 문을 열었다. 기존 은행과의 차이점은 KT가 주도하고 우리은행, GS리테일, 다날 등 다양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IT와 금융의 융합에 걸맞게 기존 은행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3일 케이뱅크는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출범 간담회를 열고 기념 행사를 가졌다. 케이뱅크의 금융상품 라인업과 향후 케이뱅크가 선보일 서비스에 대해서 청사진을 발표했다.

음성으로 금융거래를 한다

케이뱅크가 소개한 미래 상품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카우치 뱅킹(Couch Banking)’이다. 현재 KT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활용했다. 쇼파에 앉아서 음성으로 TV채널을 바꾸고 음악을 틀고 온라인쇼핑을 하듯, 음성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이 현장에서 “큰아들에게 30만원 송금해줘”라고 음성 명령을 내리자 기가지니를 통해 화자인증을 하고 난 뒤 송금이 완료됐다. 화자인증은 개인의 음성정보로 신분을 확인하는 기술로 아직 전세계에서 거의 활용하는 곳이 없다.

또 케이뱅크에서 자신있게 선보인 기술은 빅데이터 기술이다. 다른 은행과 달리 케이뱅크의 고객 접점채널은 스마트폰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언제 어디서든 지니고 있는 덕분에 다른 은행보다 고객의 데이터를 다양하게 보유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21개의 주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를 통해 보다 다양한 데이터 정보 융합으로 가장 맞춤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GS리테일 데이터분석을 통해 편의점을 이용하는 20대 남성 고객군이 어떠한 특성이 있는지를 파악을 한 후, 케이뱅크 20대 남성 고객군에게 적합한 마케팅이나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데이터는 쌓이면 쌓일수록 정확해지기 때문에 케이뱅크만의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

향후 케이뱅크는 자산관리를 위한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해 고객 한명한명에게 맞춤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투자자산을 배분해주는 데서 그치지만 향후에는 예적금, 대출, 투자자산 등 전반적인 자산 배분에 대한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이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 서비스 출범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뱅크는 ‘내 손안의 첫 번째 은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24시간 365일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고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미래 핀테크…다양한 주주·스타트업 정신 덕분

케이뱅크가 IT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었던 데는 다양한 주주 구성과 스타트업 정신 덕분에 가능했다. 다양한 주주 구성으로 금융서비스를 금융의 틀 안에서만 구성하기 보다는 여러 업체들과 시너지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예를 들어 ‘코드K정기예금’은 KT,GS리테일, 네이버, 티몬과 함께 마케팅 코드를 받고 최대 2% 금리의 정기예금이 가능하다. 또 지니뮤직과 함께 현금보다 두배 높은 뮤직 이용권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지점을 따로 개설하지 않아도 GS25 편의점을 활용해 전국 1만여 곳에서 ATM기를 설치할 수 있다.

안 본부장은 “케이뱅크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은행의 모습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형태의 은행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케이뱅크는 단순히 어떤 상품을 내놓는 것이 꿈이 아니라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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