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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번역' 딥엘 CEO "한국 내 성장세, 딥엘 역사상 가장 빨라"
  • 'AI 번역' 딥엘 CEO "한국 내 성장세, 딥엘 역사상 가장 빨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의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창업자 겸 CEO가 한국 시장에 대해 “딥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전했다.쿠틸로브스키 CEO는 26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딥엘 번역 서비스와 관련해 “흥미롭게도 한국에서의 수요와 성장세는 저희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DeepL) 창업자 겸 CEO가 26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딥엘)딥엘은 글로벌에서 선도적 언어 AI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폴란드 출생인 쿠틸로브스키 CEO는 독일에서 자라며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접했던 경험을 토대로 딥엘을 설립했다. 딥엘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기계 번역기와 고도로 문맥에 맞는 AI 작문 보조 툴을 개발하며 빠른 성장을 이뤄가며 언어 AI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4 AI 기업 5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딥엘 번역기는 기업, 조직 및 개인에게 30개 이상의 언어로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며 글로벌에서 최고 수준의 번역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엘은 언어 AI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AI 모델이 언어적 뉘앙스와 맥락을 이해하도록 학습시키고 있다.딥엘은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동시에 편집 담당 인력을 추가로 동원해 제품의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딥엘의 슈퍼컴퓨터인 ‘딥엘 머큐리(DeepL Mercury)’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집계하는 ‘톱500’에서 지난해 34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2017년 출시된 딥엘 번역기는 초창기 유럽권 언어만 지원하다가 2020년 3월 중국어, 일본어 지원을 추가했고 2022년 12월엔 한국어 지원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이 다른 국가에 대비해 인구가 적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성장세를 대단히 괄목한 만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 발전에 대해 상당히 낙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쿠틸로브스키 CEO는 이날 딥엘 내부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한국어↔영어’ 번역과 관련해 딥엘 번역기가 △구글 대비 3.9배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4.7배 △GPT 3.5 터보 대비 5.4배 △GPT 4 대비 4.7배의 선호도를 보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에 대해선 “전문 번역사들이 저희 솔루션과 타사 번역 엔진으로 번역한 결과물에 대해 엔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정확도와 선호도를 평가한 결과물”이라고 부연했다.딥엘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글쓰기 도우미인 신제품 ‘딥엘 라이트 프로(DeepL Write Pro)’를 공개했다.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첫 서비스로서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에서 더 명확한 소통을 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영어와 독일어만 지원하며 추후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딥엘 라이트 프로는 기존의 생성형 AI 툴 또는 규칙 기반의 문법 교정 툴과는 달리, 초안 작성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텍스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단어 및 문구, 스타일과 어조에 대한 AI 기반 제안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의도를 유지하면서 텍스트를 더욱 정교하게 보완할 수 있는 것이다.쿠틸로브스키 CEO는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체 LLM 제품으로 다른 테크 대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수년에 걸친 연구와 혁신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2024.04.26 I 한광범 기자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 대상지 일대 개발행위제한지역 지정
  •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 대상지 일대 개발행위제한지역 지정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경기 고양특례시는 덕양구 오금동 528 일원에 추진하는 고양영상문화단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예정지 15만8605㎡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된 곳.(지도=고양특례시 제공)이번 조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역의 무질서한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결정했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29일부터 15일간 주민의견을 청취했고 지난 달 27일 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고시일로부터 3년간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및 토석의 채취 토지분할 등의 개발행위가 제한된다.시는 향후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영상 및 방송영산산업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고양영상문화단지에는 대단지 실내·외 스튜디오와 OTT기업, 제작사, 영상 관련 기업들의 입주를 추진하고 기존의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영상기업 직·간접적 지원 및 인재 육성 등 공공스튜디오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동환 시장은 “수도권 정비계획과 중첩된 규제 속에서 고양특례시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첨단 특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글로벌 영상산업 시장에서 중심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단지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6 I 정재훈 기자
법무법인 지평, 24일 경영포럼 성황리 개최
  • 법무법인 지평, 24일 경영포럼 성황리 개최
  • 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사진=지평)[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법무법인(유) 지평(이하 지평)이25일 오후 2시 지평 본사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이해와 경영전략적 접근방안’을 주제로 지평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양영태 지평 대표변호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개의 세션과 패널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1 세션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동향과 핵심’이라는 주제로 방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가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과 주요 고려요인’을 발표했다. 방호경 박사는 최근 공급망 안정화 전략에 대한 연구와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방박사는 공급망 교란요소와 재편 요소들에 대해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현명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3법 체계(소부장 특별법·자원안보법·공급망 기본법)의 실질적 추동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핵심광물국 등 생산단계별 정책기조 변화를 파악해야 하고, 핵심광물국의 자원동맹 강화에 대한 국제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재진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전문위원이 ‘공급망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재진 전문위원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패러다임에 대해 “2018년부터 미-중간 공급망 패권갈등이 가속화되며, 공급망 분절화(Fragmentation)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은 “특히 최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공급망 핵심 산업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의 주도권이 커지는 만큼, 향후 패권 갈등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며 “제조업 중심이면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경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에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종별 맞춤형 전략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제2세션에서는 ‘책임있는 공급망을 넘어, 공급망 대응 전략 수립 방안’을 주제로 정민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BI그룹장이 경영전략 관점에서 ‘공급망 점검과 전략적 방법론’을 발표했다. 정민 그룹장은 “계속되는 공급망 불확실성은 가격(price)과 시간(time)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뿐 아니라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 최근 기후ㆍ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력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지속가능가능성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매우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전사차원의 운영구조과 대응 프로세스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의 공급망 점검 툴킷(toolkit)인 라그스(LARGS)를 소개하였고, 이를 통한 공급망 진단의 실효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라그스는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에서 개발한 공급망 점검 체크리스트로, 공급망 5대 핵심영역(Lean·Agile·Resilient·Green·Sustainable)으로 구성돼 기업신용평가 요소, 공급망 관련 규제, 글로벌 SCM 경영전략 모델 등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이 좌장으로, 김두희 현대엘리베이터 팀장, 문유경 롯데케미칼 팀장, 박용진 KIS자산평가 본부장, 윤철민 대한상의 실장, 임애화 금호타이어 팀장, 정동운 현대자동차 팀장(‘참석자 가나다 순’)이 패널로 참석하여, 현재 기업들의 ESG패러다임 안에서 전사차원으로 구매전략, 공급망 이슈, 생산거점과 투자에 대한 이슈를 논의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그린(green) 공급망에 대한 기업 의사결정 딜레마(dilemma)에 대해서도 심층 논의가 함께 이뤄졌다.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은 “지평 경영포럼은 기존의 세미나 기획 방식과 달리 국가정책 아젠다부터 산업트랜드 및 기업경영까지 one stop 지식공유가 가능한 형태이다. 참여하는 고객 실무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 지평 경영포럼을 한국기업 실정에 맞는 차별적인 지식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면서, 라그스(LARGS) 진단 모델을 시작으로 기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형ㆍ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산업과 비즈니스 맞춤형 경영전략 방법론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6 I 고규대 기자
파미셀, 수지상세포 면역항암제 췌장암 환자 첫 투약
  • 파미셀, 수지상세포 면역항암제 췌장암 환자 첫 투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은 자체 개발한 수지상세포 면역항암제를 췌장암 환자에 첫 투여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파미셀 CI (사진=파미셀)해당 임상은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 1차 이상의 표준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파미셀은 해당 임상을 통해 자가 골수유래 수지상세포 ‘셀그램DC-WT1’(CellgramDC-WT1)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3주 간격으로 3회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달 환자 등록을 시작해 환자 3명이 등록된 상태다. 해당 임상연구과제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로부터 선정됐다.셀그램DC-WT1은 파미셀에서 연구개발한 환자 맞춤형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골수조혈줄기세포에서 활성이 우수한 CD141+ 수지상세포를 선별해 증식·분화시킨 후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항원인 WT1을 인지해 공격하도록 만들었다. 회사 측은 WT1이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항원인 만큼 향후 다양한 고형암에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책임 연구자인 원종호 교수는 “셀그램DC-WT1의 개발로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췌장암 환자의 암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막아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김새미 기자
아미코젠 자회사-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맞손’…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협력
  • 아미코젠 자회사-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맞손’…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협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바이오 소부장 대표기업 아미코젠(092040) 자회사 비욘드셀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및 바이오의약 필수 소재 배지와 레진 국산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이홍균 센터장(왼쪽)과 비욘드셀 김상정 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아미코젠)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동물세포 배양 배지 및 항체정제용 레진 국산화를 위해 상호 기술 정보 및 장비 부분에서 협력할 계획이다.비욘드셀은 바이오의약 생산에 필수 소재인 동물세포 배양 배지를 개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 사업 과제 수행과 해외 기술이전을 통해 배지 생산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고, 최근 세포주 및 공정개발 등 위탁개발(CDO)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말 경상북도 안동시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내에 설립돼 공적시설인 글로벌 수준의 우수제조기준(GMP) 생산기반을 갖추고 동물세포 기반 백신·바이오 의약품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용, 상업용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김상정 비욘드셀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초기 기술개발 단계부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협력해 CDMO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함께 개발한 바이오의약품과 백신에 아미코젠의 배지와 레진을 적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각 사의 강점들을 한데 모아 국내 바이오 시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홍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소부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소부장 산업인프라 육성은 국가적인 당면 해결 과제로 백신·바이오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비욘드셀과 기술 정보 및 장비 활용 부분에서의 상호 협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백신·바이오 소부장 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 필수 소재인 배지와 레진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다. 배지 대량 생산을 위해 인천 송도에 약 106t 규모의 분말 배지 공장을 건축해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고, 전남 여수에서는 곧 1만ℓ 규모 레진 공장이 준공된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아미코젠이 바이오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4.26 I 나은경 기자
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IPO출사표]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유진스팩8호(413630)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 국산화를 실현한 토탈 케이블 보호 기구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상장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신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미국·인도 지사 설립, 중국 상해 지사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씨피시스템은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1세대 케이블체인 기업이지만, 현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통해 고객 중심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1993년 설립된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으로, 사출·압출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케이블체인은 모든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케이블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케이블이 엉키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해 안정적인 전력·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씨피시스템은 국내 업계 최다 특허 보유(41건), 전 제품 국산화 등을 내세우며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해외 제품을 수입해 유통할 때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을 국산화한다는 목표 아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했다”며 “기술성과 수익성, 성장성 분야에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꾸준한 제품 개발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구축했다. 주요 제품으론 △케이블체인 △플렉시블튜브 △로보웨이 △커넥터 등이 있고, 이중 케이블체인은 특정 환경 요구사항에 따라 일반형과 클린룸형, G클린형으로 나뉜다. 사업영역도 디스플레이·반도체부터 2차전지·전기차·완성차, 로봇, 산업기계, 공작기계, 자동화 산업 등 폭이 넓다. 씨피시스템의 케이블체인 주력 제품인 G클린 체인(G-Clean Chain)은 분진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초저분진·저소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글로벌 클린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플렉시블 튜브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IT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앞으로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씨피시스템 측 설명이다. 차세대 제품인 로보웨이 시스템은 로봇 구동에 따른 분진 발생과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앞두고 있어 로보웨이 시스템은 G클린 체인과 함께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표=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2019년 133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2.8%를 기록한 셈이다. 김 대표는 “해외 수출 비중이 27.3%, 내수 비중이 72.7%로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피시스템은 첨단기술 시대가 다가오면서 케이블체인 적용 시장이 꾸준히 확장하리라고 내다봤다. 또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주요 플레이어의 인프라 투자 증가로 클린룸·드라이룸 수주가 확대하고, 노동력 부족에 따른 로봇 사용처가 늘어나는 상황도 씨피시스템으로선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21억원 규모로, 씨피시스템은 이를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연구개발과 인력 충원,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신사업으로 클린룸형 저분진 장거리체인 시장에 도전하는 등 케이블체인·플렉시블튜브·로보웨이·커넥터 등 제품의 꾸준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을 멈추면 그 순간 소리 없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씨피시스템은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도전하겠다”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바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나아가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길이라 믿는 만큼 생각과 실천을 통해 더욱 앞서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스팩8호와 합병 상장을 준비하는 씨피시스템의 1주당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8일 진행되며,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합병 후 기업가치는 약 806억원으로 산출됐다.
2024.04.26 I 박순엽 기자
카카오엔터, 사내 테크 컨퍼런스 '엔사이트 24' 개최
  • 카카오엔터, 사내 테크 컨퍼런스 '엔사이트 24'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들이 콘텐츠와 기술을 접목한 노하우를 상호 교환하며 전사적 역량을 키우는 사내 컨퍼런스를 진행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달 22~25일 사내 테크 컨퍼런스 ‘ENsighT 24(엔사이트 24)’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ENsighT 24’는 개발자들의 기술 노하우부터 기획, 디자인, 스태프 등 다양한 직군의 크루들을 위한 사내 프로젝트 및 협업 사례까지 그간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그동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표 플랫폼인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을 운영하며 수 많은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들을 쌓아왔다. 2022년부터는 사내 해커톤(프로그램 개발을 겨루는 행사)과 AI 공모전 등을 진행하며 기술 기반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왔으며, 여기에 타파스 등 글로벌 플랫폼까지 가세함에 따라 더욱 늘어난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된 것이다.ENsighT 24는 지난 22일 김기범 CTO의 전사 기술 전략과 목표에 관한 키노트 세션을 시작으로 총 15개의 세션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요 화두는 인공지능이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하는 AI 브랜드 ‘헬릭스(Helix)’를 작년 7월 론칭하며 AI를 주요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ENsighT 24’에서는 AI 기술로 웹툰 및 웹소설 독자에게 최적화된 작품을 추천하는 ‘헬릭스 푸시(Helix Push)’의 성공 비결과 개선 방향성을 다룬 세션을 비롯해 매일 하나 이상씩의 AI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여기에 2022년 열린 최초의 해커톤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적용한 ‘멜론 뮤직웨이브’의 세션을 통해 사내행사가 단순 기술 공유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엔터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이러한 사례들은 웹툰, 웹소설, 음악, 드라마, 영화, 공연 등 콘텐츠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중인 카카오엔터가 콘텐츠 뿐 아니라 기술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도 사내 해커톤을 기획 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테크 행사 개최로 기술 역량을 더욱 키워갈 예정이다.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TO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기술이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엔 AI 브랜드 ‘헬릭스’ 사례처럼 서비스와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 기술 역량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6 I 한광범 기자
AI로 수술 정확도, 환자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AI로 수술 정확도, 환자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최근 이화여대 강윤철(경영대학 경영학과), 김진우(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인공지능(AI)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를 통해 수면 마취 중 무호흡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무호흡은 환자가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상태로, 이는 뇌, 심장 등의 중요 장기에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수면 마취는 호흡기 기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 및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무호흡 가능성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안전과 수술의 성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무호흡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침이나 도구가 제한적이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양 기관의 공동연구팀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수술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무호흡 발생의 위험 요소를 식별하며 90%에 육박하는 정확도로 수술 전 무호흡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내는 데 성공했다.양 기관은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Medical, Computer Science 분야 국제 저널 혹은 학회 타깃으로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며, 해당 논문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식약처 CDSS 인증을 받아 대대적인 상용화 단계로 돌입할 계획이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최근 의료계에서도 AI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수면 마취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인 무호흡증을 예측하고, 마취 깊이(BIS)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수술 시 의사의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환자에게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인공지능 응용연구 전문가인 강윤철 교수는 “본 연구를 토대로 수면 마취 안전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면 인공지능 기술로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또한 김진우 이대의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흡입뿐만 아니라 수면 내시경 등 각종 의료 시술 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수면 마취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말 큰 가치의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04.26 I 이순용 기자
DL케미칼, 석화 시황 악화에도 나홀로 ‘선방’ 비결은
  • DL케미칼, 석화 시황 악화에도 나홀로 ‘선방’ 비결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진 가운데 DL케미칼의 호실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이 호황기일 때부터 범용이 아닌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서두르며 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선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6064억원, 영업이익 1108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 속 매출은 전년 대비 1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DL케미칼 자회사 크레이튼 스페셜티 폴리머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그 배경으로 DL케미칼이 판매하는 전체 화학제품의 60%가 마진율 20% 이상의 고부가 제품이라는 점이 꼽힌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수년 전 호황기 때부터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세계 1위 이소프렌 라텍스(IRL) 기업 카리플렉스를 2020년 인수했으며 2021년에는 핫멜트 접착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세계 최고 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 제조 기술을 보유한 미국 렉스텍사와 함께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했다. 2022년에는 약 3조원을 들여 다목적 합성고무인 스타이렌 블록코폴리머(SBC)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크레이튼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석유화학 시황이 바닥을 찍은 지난해부터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제품 고부가화 강화에 나서고 있다. DL케미칼은 지난해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PE) 제품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폴리올레핀(POE)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POE는 태양광 봉지재, 자동차 컴파운드 등에 쓰이는 스페셜티 소재다. DL케미칼은 올해 POE를 10만톤(t)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폴리부텐(PB)은 세계 1위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증설을 완료, 생산능력을 연 20만t에서 22만t으로 늘렸다.IRL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 카리플렉스는 고부가 메디컬 소재 시장을 선점 중이다. DL케미칼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0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DL케미칼은 PB 제품의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양광용 POE 판매로 이익 체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어려운 업황에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DL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담보할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DL케미칼 이소프렌 라텍스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
2024.04.26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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