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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에너지 대란, 왜 발생했나?
  • 전세계적 에너지 대란, 왜 발생했나?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발생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은 신재생·청정 에너지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투자 불균형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회복에 에너지 수요 급등…화석연료 투자 줄어 공급은 ‘뚝’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브라질, 영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에너지 부족 현상은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줄인 반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그만큼 늘리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석유, 석탄 및 천연가스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과 맞물리며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간한 ‘세계 에너지 전망 2021’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약 9600만배럴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에너지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 투자를 대폭 줄인 탓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스태드 에너지에 따르면 셰일오일·가스를 제외한 원유·가스 탐사 지출은 2010∼2015년 연평균 1000억달러에서(약 118조원) 원유 가격이 폭락한 이후 연평균 500억달러로 급감했다. IEA도 올해 전 세계 원유·가스 산업 투자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약 26% 감소한 356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미 셰일오일·가스 업체들이 앞다퉈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탄소배출 감축 추세와 맞물려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부 중소업체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셰일업체들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대주주들은 유전 개발 투자를 줄이는 대신 현금 배당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신재생 에너지, 아직 화석 연료 대체 못해…에너지價 급등국제사회는 탄소배출 감축 합의에 따라 신재생·청정 에너지 체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부 보조금 및 다양한 정책들에 힘입어 신재생 에너지가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가 에너지원으로서는 1885년 이후 134년 만에 처음으로 석탄보다 더 많이 소비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그쳤다. 이에 따라 기존 화석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풍력, 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는 이상기후 발생으로 예상했던 공급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해상 풍속이 이례적으로 감속해 풍력 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3개월 동안 3배가량 급등했다. 아울러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관련 원자재 등 자원의 수요가 늘어나고 생산은 줄어 자원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그린플레이션’도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석탄 가격이 급등해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태양 전지판에 필요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공장들도 함께 멈췄다. 중국은 전 세계 폴리실리콘의 4분의 3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AFP)◇“신재생 에너지 투자, 3배 이상 늘려야”체제 이행 과정에서 화석연료 발전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은 필요한 수순이지만, 그만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IEA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기후변화 목표까지 달성하려면 신재생 에너지 투자 규모를 올해 1조1000억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간 3조40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IEA는 “세계는 미래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충분히 투자하지 않고 있다. (에너지) 전환 관련 지출이 점차 늘어나고는 있지만 증가하는 에너지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엔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며 이 경우 “앞으로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즉 투자 불균형이 현재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신재생 에너지로는 기존 화석 에너지를 대체하기 힘들어 에너지 대란이 지속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많은 국가들은 신재생 에너지 체제로 전환하는 것 외에도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전 세계 석유 수요의 약 60%가 운송에 쓰이고 있는 만큼 차량에 필요한 연료를 줄이면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여서다. 하지만 정작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가 확산하려면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2021.10.18 I 방성훈 기자
“3기 신도시 자재 대란 막자”…골재산업 중장기 전략 모색
  • “3기 신도시 자재 대란 막자”…골재산업 중장기 전략 모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와 GTX 등 대형공사를 앞두고 골재 수급 중장기 전략을 마련한다. 골재는 건설공사의 기초재료이지만 환경규제와 주민반대로 천연골재 공급이 감소하고 있어 국가적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골재.(사진=한국레미콘공업협회)◇3기신도시·GTX 등 대형공사 앞둬…골재수급 비상국토교통부는 최근 ‘골재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해 골재수급의 안정성 확보와 골재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중장기 추진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국토부는 1년과 5년 단위의 골재수급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더 긴 시계열의 골재산업 계획을 통해 정책적 지원과 법·제도 개선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가 골재 공급 안정화를 시급하게 마련하는 것은 제3기 신도시와 GTX 등 대형 인프라,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등 330만㎡ 이상의 신도시를 계획 중이다. 골재는 건설공사용적의 70~80%를 차지하는 주요 기초재료로 수급 불안정과 품질문제 발생시 예정된 대형공사를 원활히 이어갈 수 없다.실제 올해 초 건설 현장에선 주요 건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정으로 공사중단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한건설협회의 자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4월 주요 건설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모두 59곳으로 집계됐다. 공사 중단 평균 일수는 공공 현장이 22.9일, 민간 현장이 18.5일에 달했다. 특히 골재 공급은 환경규제 강화와 허가량 제한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골재 허가실적 및 채취실적을 보면 지난해 기준 공급실적은 1억 3100만㎡로 전년(1억 4300만㎡) 대비 8.3% 감소했다. 품질이 우수한 천연골재 공급도 지속 감소 중이다. 전체 골재 대비 천연골재 공급비중은 20년 전 85%였으나 10년 전 65%로 낮아졌고 최근엔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영향에 선별·파쇄골재 등 대체골재 비율은 증가하고 있으나 품질이 일정하지 못해 콘크리트 품질저하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중장기 발전방안 통해 모니터링 체계 구축정부는 골재 채취, 생산, 유통에 대한 현황을 조사해 수급과 유통 문제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골재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도출해 골재수급계획의 실효성 확보방안을 만들고 골재 정보 통합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차산업 기술융합과 R&D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토분 관리 기준을 마련해 품질기준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골재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주택공급 공사와 인프라 공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또 골재산업은 건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이에 대한 관리와 지원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안팎에서는 골재 수급과 공급 전반이 정부의 예측에 달린 만큼 중장기 대책을 통해 부처별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가 바다 골재 채취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이유로 국토부와 대립하면서 골재수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기 때문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골재 수급은 정부의 인허가를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의 예측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올 초 건자재 부족에 의한 공사중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고 예측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1.10.18 I 신수정 기자
中 3Q 성장률 오늘 발표…에너지대란 지속
  • [뉴스새벽배송]中 3Q 성장률 오늘 발표…에너지대란 지속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8일 오전 10시 중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헝다 사태로 인해 부동산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중국 3분기 경제 성장률이 5%를 겨우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월 소매판매도 깜짝 증가,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석탄·가스 공급 부족에 배럴당 80달러까지 올라 고공행진 중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6만달러를 돌파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오늘 中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중국이 18일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 예정.- 헝다사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 급등, 전력난 등 악재가 쌓여 중국의 경기 급랭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5%를 겨우 넘길 것이라는 관측.-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각각 집계한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2%, 5.0%. - 지난 1분기 중국의 작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기저 효과에 힘입어 18.3%까지 올랐지만 2분기에는 7.9%로 낮아져. 3분기와 4분기로 갈수록 분기 성장률이 급속히 낮아지는 추세.(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소매판매·실적 호조에 상승-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20포인트(1.09%) 오른 3만5294.76으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1포인트(0.75%) 오른 4471.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91포인트(0.50%) 상승한 1만4897.34로 거래 마쳐. -개장 전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또다시 웃돌면서 투자 심리 개선.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53억8000만 달러로 집계. 주당순이익(EPS)은 14.93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0.18달러를 상회. 주가는 3.8% 상승.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주 강세.-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2% 감소. ◇ 美 9월 소매판매 0.7%↑…예상밖 증가 지속-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 9월 수치는 지난해 9월 대비로는 13.9% 증가. 이어 8월 소매판매는 0.7%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 수정. -9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를 크게 웃돌아 -미국의 소매판매는 1월과 3월에 연방 정부의 현금 지원책에 힘입어 7.6%, 10.7% 깜짝 증가한 이후 4월 이후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 이후 지난 8월에 깜짝 증가했고 9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 국제유가, 석탄·가스 공급 부족에 유가 상승세 지속-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 고공행진.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7달러(1.2%) 오른 배럴당 82.28달러에 마감.-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 주간 기준으로 유가는 약 3.7% 상승.-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석탄, 천연가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딸리자 석유 수요 역시 급증.◇ 비트코인, 4월 이후 6만 달러 돌파-15일(미 동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인 메트릭스 기준으로 오전 10시 2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60,167.69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은 장중 최고 60,314달러까지 올라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 -오는 19일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상품이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줄줄이 대기하는 다른 상품들의 상장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 美 11월8일 여행제한 해제…백신접종 여행자 입국 허용-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의 전면적인 미국 입국 가능.-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와 CNBC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11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해외여행자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고, EU, 영국, 기타 국가 방문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힘. - 이에 따라 항공편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탑승 전에 백신 접종 증명서와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FDA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제약 계열사 얀센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는 FDA가 승인하지 않았지만 WHO의 긴급사용 리스트에 올라있어.- 미국은 작년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에 여행 제한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26개국과 영국, 중국, 인도, 이란 등 33개국에 최근 14일 내 머문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왔음.- 한국의 경우는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면 미국 입국이 가능했으나 11월 8일부터는 백신 접종 확인도 해야 함.
2021.10.18 I 김소연 기자
HMM, 50번째 임시 선박 출항…"물류대란 속 기업 지원"
  • HMM, 50번째 임시 선박 출항…"물류대란 속 기업 지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M(011200)은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임시 선박 투입이 50회째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광양항에서 출항한 50번째 임시 선박 ‘HMM 프리빌리지(Privilege)호’는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26일 미국 타코마(Tacoma)항을 거쳐 다음달 1일 로스앤젤레스(LA)향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 프리빌리지(Privilege)호는 5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이다. 그간 HMM은 부산항 중심으로 투입했으며 광양항에 임시 선박을 투입한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이번이 6번째다. HMM은 이달에만 임시 선박 6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항에서 출항 예정인 다목적선(MPV) ‘HMM 앤트워프(Antwerp)호’는 임시 선박으론 처음으로 인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며 미국 뉴욕, 타코마, LA 등으로 향하는 선박도 투입된다. 이달까지 HMM이 띄울 예정인 선박까지 포함하면 HMM은 임시 선박 총 54척을 투입하는 셈이다. 지난해 8월30일 임시 선박을 첫 투입한 이후 매주 1척씩 임시 선박을 출항시킨 셈이다. HMM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출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임시선박 투입 항로를 다각도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리빌리지(Privilege)호’가 광양항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
2021.10.18 I 경계영 기자
에너지 대란 우려에…기업들, 수소 공략 가속화
  • 에너지 대란 우려에…기업들, 수소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글로벌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기업들이 수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천연가스와 유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 등에서는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수소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다음 달 유럽연합(UN)기후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2021 에너지전망’에서 현재의 계획만으로는 2030년 수소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히며 수소산업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적인 수소 서밋을 만들어 수소사업 확대를 선언한 국내 기업들도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으며 수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수소 관련 산업에 약 18조원을 투자, 국내에서 가장 큰 투자 규모를 밝힌 SK그룹은 국내 청록수소 상업화와 고체탄소 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주)는 미국의 청록수소 기업인 모놀리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의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와 함께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 특히 청록수소는 그린수소에 비해 적은 전력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블루수소에서 그린수소로 넘어가는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블루수소의 경우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는 ‘CCUS’ 관련 공정이 필요하지만, 청록수소는 이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SK는 청록수소를 2025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유사인 에쓰오일(S-OIL)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 공급하기로 했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저장, 운반하는 운반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에쓰오일은 기존의 공장 연료를 수소 연료로 전환하고 중질유 분해, 탈황 등 생산공정에도 청정수소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수소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암모니아 기반 수소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글로벌과 한화임팩트는 이를 위해 원익머트리얼즈 등과 손잡고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규모 수소 생산, 공급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글로벌은 해외에서 생산한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해 이를 분해한 후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한화임팩트는 LNG가스터빈을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기업들이 빠르게 수소 경제에 대응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자칫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경쟁이 격화할 수 있어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중장기 수소 공급 기반이 부족한 편이므로 수소생산과 해외 조달 분야에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수소 생태계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균형 있는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2021.10.17 I 함정선 기자
미 제조업지수 한달새 급락…공급망 대란 충격 현실로(종합)
  • 미 제조업지수 한달새 급락…공급망 대란 충격 현실로(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글로벌 공급망 대란의 여파가 심상치 않다. 미국 내에서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와중에 제조업 심리는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우위의 시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에너지 가격의 폭등이다.다만 이같은 공급망 붕괴가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 나아가 일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폭등) 가능성까지 지적하기 시작했다.◇미국 9월 소비 ‘깜짝 증가’17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8월 당시 0.7%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9% 증가했는데, 두 달 연속 ‘깜짝 지출’이 나타난 것이다. 스포츠용품·악기·도서(3.7%) 분야에서 가장 큰 폭 뛰었다. 주유소(1.8%), 의류(1.1%) 등의 소비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8~9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퍼졌지만, 소비는 호조를 보인 셈이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전반적인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8월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증가했다.1년 전과 비교한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무려 13.9%로 나타났다. 근원 소매 판매의 경우 15.6%를 기록했다.예상 밖 소비의 급증이 공급망 대란 압력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 이후 인력난에 물류 작업 지체가 심각해지는 와중에 코로나19 사태 때 억눌렸던 수요까지 폭발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면서 공급망에 더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예상 밖 엠파이어지수 급락공급망 대란의 방증은 제조업 지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9.8으로 전월(34.3) 대비 14.5포인트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6.5)를 밑돌았다.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10월 지수 내 배송시간지수는 전월 36.5에서 38.0으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다. 물류 지연이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는 뜻이다. 가격수용지수(47.8→43.5), 가격지불지수(75.7→78.7)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 다시 말해 역대 가장 높은 레벨에서 움직였다. 제조기업에 가해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수요 우위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유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유는 가계와 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배럴당 8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다. 이번주에만 3.7% 올랐다.골드만삭스의 대미언 쿠발린 원유 전략가는 “이것은 일시적인 겨울 쇼크가 아니다”며 “유가 상승이 더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1.10.16 I 김정남 기자
미 9월 소비 0.8% '깜짝 증가'…공급망 대란 압력 커져
  • 미 9월 소비 0.8% '깜짝 증가'…공급망 대란 압력 커져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올해 9월 소매 판매가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것이다. 이처럼 늘어난 소비가 부족한 공급과 맞물리면서 공급망 대란은 더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8월 당시 0.7%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9% 증가했는데, 두 달 연속 ‘깜짝 지출’이 나타난 것이다.스포츠용품·악기·도서(3.7%) 분야에서 가장 큰 폭 뛰었다. 주유소(1.8%), 의류(1.1%) 등의 소비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8~9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퍼졌지만, 소비는 호조를 보인 셈이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전반적인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8월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한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무려 13.9%로 나타났다. 근원 소매 판매의 경우 15.6%를 기록했다.예상 밖 소비의 급증이 공급망 대란 압력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 이후 인력난에 물류 작업 지체가 심각해지는 와중에 코로나19 사태 때 억눌렸던 수요까지 폭발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면서 공급망에 더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소비 호조가 계속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인플레이션과 델타 변이 등으로 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2021.10.15 I 김정남 기자
미 인플레 13년래 최고…장바구니물가 덮친 공급망 대란(재종합)
  • 미 인플레 13년래 최고…장바구니물가 덮친 공급망 대란(재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물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4%에 이르면서 13년여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에너지, 식료품 같은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르면 11월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식료품 등 장바구니 물가 확 뛰어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3%)를 소폭 웃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5.5%) 이후 13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최근 5개월 연속 5%대다. 연준 목표치(2.0%)를 넘는 고물가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 9월 미국 경제는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조금씩 벗어났던 시기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의 근거가 약해진다는 의미다. 월가는 기저효과가 사라졌음에도 5% 중반대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였다는 점을 주목하는 기류다.가장 급등한 건 에너지 분야다. 1년 전보다 24.8% 뛰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무려 42.1% 치솟았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오르면서 덩달아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 역시 큰 폭 올랐다. 육류·계란 물가는 10.5% 상승했다. 또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24.4% 폭등했다. CPI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 물가는 3.2% 상승했다.전월 대비 CPI 상승률은 0.4%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0.3%)를 상회했다. 올해 6월 0.9%로 정점을 찍은 이후 0.5%(7월)→0.3%(8월)→0.4%(9월)로 0.5%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평가다.한 달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뛴 품목 역시 에너지와 식료품이다. 에너지 분야는 1.3% 올랐다. 시리얼·빵(1.1%), 육류·계란(2.2%), 유제품(0.7%), 과일·채소(0.6%), 무알콜 음료(1.2%) 등 일상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했다. 공급망 대란에 따른 기업 생산 비용 증가가 소비자 물가로 옮겨오고 있는 징후로 해석된다. 주거 물가는 0.4% 올랐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뛰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생산비용 증가, 소비자에 전가돼”이날 수치는 최근 전 세계 공급망이 붕괴 수준에 이르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에 나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물류 대란, 원자재 부족, 임금 인상 등이 전방위적으로 맞물리면서 생산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은 월가의 최대 화두다.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를 이끄는 존 월드런 대표는 이날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총회에 나와 “높아진 기대인플레이션이 완화하려면 1년 혹은 2년, 어쩌면 그 이상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심사는 연준의 행보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FOMC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연준 목표치에 거의 도달했다”며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면서 곧 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경우 11월 중순 혹은 12월 중순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매달 국채 10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50억달러 정도 매입량을 각각 줄이는 식으로 8개월에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빠르면 올해 11월 시작해 내년 6월에 끝내는 스케줄이다.월가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CNBC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긴축 준비’ 정책 조언을 두고 “중앙은행이 움직인다는 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올리는 걸 의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10.14 I 김정남 기자
"1억짜리 캠핑카도 없어서 못판다"..캠핑뜨자 캠핑카도 품절대란
  • [르포]"1억짜리 캠핑카도 없어서 못판다"..캠핑뜨자 캠핑카도 품절대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캠핑카 주문하면 제작까지 9개월 걸려요. 작년엔 3개월이면 됐는데 지금 많이 밀렸거든요.”14일 서울 세텍에서 열린 `더 레저쇼 with 차박 & 캠핑카쇼`에서 만난 백정란 한울캠핑카 대표는 “코로나 19 이후로 주문이 몰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캠핑카 제작사 사정도 비슷했다. 관계자들은 “캠핑카를 사려면 돈보다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캠핑카에 대한 수요는 시간을 들이더라도 공간을 넓히고 활용하는 쪽으로 집중되고 있었다. 백정란 대표가 박람회에 들고 나온 제품은 이런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르노 마이스터 차량을 최대형으로 취급해왔으나 이번에 이베코의 데일리밴을 고쳐 전보다 체급을 키웠다. 넓은 공간을 찾는 소비자 요구를 감당하기 버거웠기 때문이다.▲14일 세텍 차박&캠핑카쇼 박람회에 전시된 한울캠핑카의 캠핑카 트렁크 모습. 이베코 데일리카를 기반으로 한 이 캠핑카는 트렁크의 빈공간에 바닥 난방과 티브이를 설치해 생활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꾸몄다. 가격이 1억3400원만에 책정돼 현장의 캠핑카 가운데 최고가에 속했다.(사진=전재욱 기자)공간이 부각된 것은 가족 단위 캠핑 인구가 증가한 데에서 비롯한 측면이 있다.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캠핑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1인에서 가족으로 각각 대중화했다. 캠핑카가 봉고에서 밴(스타렉스)으로 다시 대형 밴으로 진화한 것이 보여준다. 자녀가 있는 백 대표는 “자녀가 야외에서 편하게 캠핑을 즐기는 걸 고민하다가 트렁크를 생활 공간으로 꾸몄다”며 “짐이 빠진 트렁크를 생활공간으로 개조한 것은 우리 제품이 처음”이라고 했다.캠핑카는 집이 무방할 만큼 각종 편의가 집약돼 있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공간이 넓어지자 진화를 거듭한 것이다. 더운물로 샤워와 에어컨, 바닥 난방은 명함도 못 내민다. 안드로이드 기반 IPTV와 음식물쓰레기 분쇄기 정도는 들여야 눈에 띈다.▲에프에프캠핑카 관계자가 14일 세텍 차박&캠핑카쇼 박람회에서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캠핑카(뒷편)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모습. 화면 상단에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의 잔량이 49%라고 표시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시동과 전자기기 전원을 제어할 수 있다.(사진=전재욱 기자)박람회에 참가한 에프에프캠핑카의 캠핑카는 사물인터넷(IoT)을 장착해 이목을 끌었다. 휴대전화로 캠핑카 시동을 켜고 껐고 에어컨·히터·바닥난방·환기시설·조명 등을 제어했다. 전기 배터리가 얼마큼 남았는지 전력이 과부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회사의 노주란 대리는 “전기 잔여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방전돼 낭패를 보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며 “사물 인터넷 기반이라서 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캠핑카가 부담이라면 카라반과 트레일러도 대안일 수 있다. 캠핑카는 아무리 가격을 내려도 5000만원을 넘기고 사양을 올리면 1억원 이상으로 솟는다. 세컨드 차량으로 구매하기에 경제적으로 부담이다. 카라반과 트레일러는 상대적으로 낮은 1000만~3000만원에서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14일 세텍 차박&캠핑카쇼 박람회에 전시된 신화사가 제작한 캠핑 트레일러.(사진=전재욱 기자)캠핑 트레일러 제작사 신화의 이대석 대표는 “어디서든 개방감있는 환경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전기를 쓰면 냉난방이 돼 여름과 겨울도 무리없이 캠핑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3 차량으로도 트레일러를 넉넉하게 견인할 수 있어서 차량이 힘이 달릴 것이라는 걱정도 덜하다”고 말했다.이조차 부담이라면 데일리카를 활용해 볼만하다. 사실 캠핑카나 트레일러, 카라반은 주차할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캠핑이 아니라면 일상에서 이동 수단으로 쓰기에 여의찮다. 덩치가 커 운전이 어렵고 연비가 부담이다.유니캠프가 현대 스타리아를 개량한 캠핑카는 이런 부담을 덜어줄 만했다. 일반 좌석으로 쓰던 2열을 접으면 3열에 더해서 성인 남성이 누워 차박을 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나온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량 천장을 강화유리로 설치해서 누워서 하늘이 보이도록 했다”며 “밤하늘 별을 보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14일 세텍에서 열린 차박&캠핑카쇼 박람회에서 기자가 전시된 레이를 개조한 캠핑카에 누워 있다. 키 170cm의 기자가 누워 보니 아주 넉넉하지는 않지만 잠을 청할 만한 최소한의 공간은 나왔다.(사진=전재욱 기자)앞서 에프에프캠핑카는 기아의 레이를 개조한 `미니멀 캠핑카`를 세워 인기를 끌었다. 성인 2명이 자리를 펴고 누우면 잠을 청할 만큼은 공간이 나왔다. 이날 이 차량을 살펴본 은퇴한 노부부는 “가격 부담이 덜해서 세컨드 카로 사서 캠핑을 즐기려고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0.14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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