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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혈관계 의료기기, ’엔벤트릭‘ 프리 IPO 유치
  • [VC’s Pick]국산 혈관계 의료기기, ’엔벤트릭‘ 프리 IPO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6월 8~12일)에는 금융, 소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특히 혈관계 의료기기 전문기업 엔벤트릭이 345억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대형 기관들이 신규 투자자로 대거 합류했다. 또 기존 주주들도 기술 완성도와 시장 확장성을 높이 사 높은 재투자율을 보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코스닥 기업공개(IPO) 라운드에 돌입했다. 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사진=게티이미지)◇바이오·테크 '엔벤트릭'엔벤트릭이 총 345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머니볼벤처스, 머니볼파트너스, 스케일업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아주아이비투자, 엘비인베스트먼트, 퍼시픽캐피탈, 플렉서스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신한캐피탈, 아이피에스벤처스, 쿼드자산운용, 흥국증권은 후속 투자로 동참했다. 이번 투자금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제조 인프라 확충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엔벤트릭은 키움증권을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신규 제품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뇌경색 치료 핵심 디바이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또 최근 4개년 누적 매출 약 6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 52.9%를 달성했다.◇금융 플랫폼 개발사 '인어그레이션 그룹'피스컬노트(FiscalNote)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한국계 미국인 창업가 팀 황(Tim Hwang) 의장이 만든 컴퍼니 빌더 '인어그레이션 그룹(Inauguration Group)' 산하 '엑스포넨트(Exponent)'가 4000만달러(약 609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대만 최대 캐피탈사 차일리스의 안드레 쿠 회장과 차일리스 법인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에라펀드, 인어그레이션 그룹, K8 캐피탈 등이 함께 했다.인어그레이션 그룹은 미국 연방 산업정책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시장이 형성되기 전 기업을 직접 설계·육성하는 컴퍼니 빌더다. 기존 VC와 달리 정책 신호가 포착되는 순간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엑스포넨트는 인어그레이션 그룹 산하 AI 프랜차이즈 통합 금융 플랫폼이다. 엑스포넨트는 플랫폼 하나에서 △매장 구축·인수·리모델링을 위한 대출 △자동 회계 분류와 다수 법인 통합 관리 기능을 갖춘 프랜차이즈 전용 법인카드 △AI 기반 실시간 회계·장부 정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 중 골프존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도왔다. 예컨대 기업 대출 서비스로 골프존이 신규 거점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 식이다.엑스포넨트는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외식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확대 중이다. 미국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해 현지 진출 장벽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구체적으로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에 자금 대출과 법인카드 발급 등 금융 인프라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연내 기존 회계 방식 대비 비용과 업무 시간 단축에 최적화된 AI 기반 회계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캐주얼 다이닝, 자동차 정비 서비스 분야로 신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소재 개발 스타트업 '미트프로이데'순환 광학 소재를 개발하는 미트프로이데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포인트는 회사가 순환경제와 소재 혁신이라는 두 흐름을 동시에 겨냥하는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럭셔리·ESG 시장에서 가능성이 빠르게 입증될거라 기대했다.미트프로이데는 광학 신소재 '젠티움(Zentium)'을 개발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순도 석영자원을 활용했다. 젠티움은 독자적인 공정·배합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회사는 단순 원자재 공급을 넘어 고객사 맞춤형 제품 기획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잠재 고객사와의 기술 실증(PoC)에 집중 투입한다. 공공조달 시장이나 기업 ESG 부서와 협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탭제로'AI 기반 롱제비티(Longevity) 스타트업 탭제로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롱제비티는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수명을 연장하는 건강수명이 중심된 라이프스타일이나 산업을 의미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AI 분석 정확도를 높인다. 이밖에도 온디바이스 AI 고도화,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 장기적으로는 건강과 자산 데이터를 연결한 개인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한다.탭제로는 실리콘밸리에서 엑시트를 경험한 연쇄 창업가인 김태호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쿠팡, 뱅크샐러드, 당근 등에서 엔지니어링 문화를 설계하고 지표 중심의 조직 리빌딩을 주도한 바 있다.탭제로는 퍼스널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구축한다. 개인 생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적의 건강 개입 시점을 제안한다. 회사가 현재 운영중인 서비스는 심박변이도(HRV) 기반 생체나이 추적 앱 'HRV 웍스(HRV Works)'와 AI 영양 분석 앱 '패스팅 웍스(Fasting Works)'다.HRV 웍스는 일일 회복 점수와 맞춤형 행동 가이드를 제공한다.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된 HRV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가이드다. 또 사용자가 번아웃 없이 신체 루틴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수면 패턴과 누적 훈련 부하를 분석한다. 사용자가 안정적인 상태일 경우 심박수와 수면 품질을 결합해 생체 나이를 산출하고 노화 속도를 추적하는 기능도 갖췄다.패스팅 웍스는 식사 사진 한 장으로 영양 성분을 자동 분석한다. 향후 HRV와 식단 데이터를 결합해 연속혈당측정기(CGM) 없이도 개인별 대사 패턴을 추정하는 AI 모델 구현을 목표로 한다. 현재 베타테스트로 사용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모든 데이터는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해 개인정보 안전성을 확보했다.◇정보보호·컴플라이언스 관리 자동화 '리트리버'AI 기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대응 자동화 솔루션 '클라리스크(Klarisk)' 운영사 리트리버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매쉬업벤처스는 리트리버 팀이 자연어처리와 사이버 보안 분야에 깊은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이들이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혁신을 이끌거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이용재 리트리버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빅데이터 분석 AI 기술 기업인 S2W를 공동 창업했다. 당시 사이버 위협 분석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코스닥 상장에 기여했다. 이용재 대표는 이어서 KAIST 선배이자 자연어처리 전문가인 이호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리트리버를 창업했다.클라리스크는 기업 △거버넌스 △리스크 △컴플라이언스(GRC)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기업이 보유한 정책, 절차, 시스템 설정, 운영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규정 준수 상태와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규정과 내부통제를 이해하는 AI 에이전트가 증빙 자료와 운영 현황을 평가한다. 또 조직이 지닌 통합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2026.06.13 I 박소영 기자
마통 한도도 줄어든다고?
  • 마통 한도도 줄어든다고?[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을 내주는 최대 한도를 제한하거나 금리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해 신용대출을 고민하고 계셨다면 은행마다 달라진 대출 조건을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게 좋겠습니다.(사진=연합뉴스)우선 하나은행은 어제(12일)부터,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도 지난해 6·27 대출 규제에 따라 신용대출을 연 소득 100% 이내로 제한했는데, 이번 조치로 ‘캡(상한)’을 씌운 겁니다.받아놓고 쓰지 않는 마이너스 통장도 만기 연장 때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마이너스 통장 만기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1억원짜리 마통을 만들어 놓고 1000만원만 쓰고 있었다면, 만기 연장 시 예외 없이 일정 부분 감액이 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마이너스 통장을 새로 만들 경우 최대 한도를 한시적으로 50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신한은행의 경우 3000만원이 초과하는 마이너스 통장에 대해서 한도 사용률이 10% 미만(약정 기간 및 만기 직전 3개월 기준)이면 만기 연장 시 최대 20%까지 한도를 축소할 예정입니다. ‘언젠가 쓰려고’ 마이너스 통장을 유지하고 있다면 만기 때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일부 은행은 대출 금리를 올립니다. NH농협은행은 15일부터 신규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낮출 계획입니다. 우대금리를 낮춰 대출금리를 올리는 효과를 내는 것이죠.은행들의 이번 조치는 최근 증시 호황 속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한 영향이 큽니다. 지난달 금융권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이 5조3000억원 늘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자,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비상관리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당분간 은행권의 대출 관리도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2026.06.13 I 김국배 기자
높아지는 물가와 다가오는 금리인상…한은, 물가점검회의
  • 높아지는 물가와 다가오는 금리인상…한은, 물가점검회의[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한은의 목표치인 2%를 상당폭 웃돈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더 주목된다.(사진= 한국은행)13일 한은에 따르면 신현송 한은 총재와 한은 조사국은 오는 17일 오후 올해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배경과 향후 경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나올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2.6%에서 3.1%로 확대된 가운데,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 상승률은 3.3%까지 높아지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진 점도 한은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한은은 유가 충격이 다른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신현송 총재는 지난 12일 창립 제76주년 기념사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 상황이 모두 금리 인상이라는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며, 현재 정책 변수 간의 상충 관계가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다. 한은이 오는 7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시장에서는 긴축의 속도와 폭을 가늠하면서 관련 언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율과 가계부채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호황에 힙입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률도 높아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며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대출 등이 모두 증가폭이 커지 5월에 큰 폭으로 확대됐다.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가 견조한데다 주식시장의 이른바 ‘빚투’(빚 내서 투자)가 늘어난 점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로 꼽린다. ◇주간 보도계획△15일(월) 12:00 2026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12:00 BoK 경제연구: 큰 한계기업, 작은 피해기업: 행정전수자료를 활용한 혼잡효과 분석△16일(화) 06:00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12:00 2026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12:00 2026년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개최 16:00 2026년 제10차 (5.28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17일(수) 14:00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18일(목) 12:00 BoK 이슈노트: 해외투자와 투자소득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 12:00 (보도참고) 주화소각설비를 이용한 자체 주화소각 개시△19일(금) 06:00 202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12:00 2025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2026.06.13 I 장영은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주간 행사 일정△15일(월)-△16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신정법 동의개선 킥오프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15:00, 정부서울청사)-금융감독원장, 주례 임원회의(10:00))△17일(수)-금융위원장, 포용금융 현장 대토론회(14:00, 예금보험공사)-금융위 부위원장·금감원장, 금융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18일(목)-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국민경제자문회의 합동 간담회(10:00, 국민경제자문회의)-금융위 부위원장, 금융권 AI 현장 간담회(15:00, 금융결제원)-금감원장, 상속 금융재산 통합지급 서비스추진 등을 위한 권익위-금감원 업무협약체결식(16:00, 정부서울청사)△19일(금)-금융위원장, 샌드박스 제도개선 발표행사(09:00, 서강대 판교캠퍼스)-금융위 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감원장, 불법금융정보 근절 및 안전한 디지털 금융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11:00, 정부과천청사)◇주간 보도 계획△15일(월)-26.2분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정기신청 개시(06:00)-청년미래적금 가입절차 사전 안내(12:00)-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의 가상자산 매매 시 이용자 유의사항 안내(12:00)△16일(화)-신정법 동의제도 개편 법률자문단 Kick-Off 회의 개최(12:00)-중고차 대출 피해 예방을 위해 5가지 유의사항을 기억하세요!(12:00)-‘25 회계연도 상장법인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분석 및 유의사항 안내(12:00)-’26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 개최(15:00)△17일(수)-금융감독원, 전 국민 대상「제21회 금융공모전」개최(06:00)-‘채권 추심·매각 가이드라인’ 개정안사전예고(12:00)-2025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 현황 및 시사점(12:00)-포용금융 현장 대토론회 개최(14:00)-‘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 금융위의결(배포시)-“마이데이터 활용 금리인하요구서비스” 등 혁신금융 서비스 3건 신규 지정 의결(배포시)△18일(목)-‘26.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06:00)-2025년 개인연금저축 투자 현황 관련주요 통계(12:00)-금융위원회-국민경제자문회의 합동회의 개최(12:00)-금융권 AI 현장 간담회(15:00)-“상속 금융재산 통합지급” 서비스 추진을 위한 권익위-금감원 업무협약 체결(16:00)△19일(금)-26.3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06:00)-“불법금융정보 근절 및 안전한 디지털 금융환경 조성”을 위한 방미통위-방미심위-금감원 업무협약식(11:00)-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개선 발표행사 주재(22일 조간)-제2회 ‘금융위人상’ 시상식 개최, 파격도전이 만든 파격 성과(22일 조간)-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 참석(22일 석간)-청년미래적금 출시 안내(08:40)
2026.06.13 I 김국배 기자
전세 소멸 시대…‘비정상’ 세입자의 비애
  • 전세 소멸 시대…‘비정상’ 세입자의 비애[부동산 취재로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전세 매물 감소는 정상화 과정”이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부동산 시장이 뜨겁습니다. 앞으로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더욱 조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 매물이 마르고 가격이 오르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당장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거나 계약 만료를 앞둔 세입자 입장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입니다.사진=방인권 기자전세 비중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확고합니다. 전세 제도의 기반이 되는 다주택자의 ‘갭투자’가 집값을 밀어 올린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전세대출을 규제해 갭투자를 원천 차단하고 집값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대출 부담을 줄이겠다는 명확한 의도입니다.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을 통해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90%에서 80%로 낮춘 데 이어, 이를 70%까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보증금 반환대출(퇴거자금 대출) 한도 역시 1억 원으로 강하게 조였습니다. 여기에 ‘10·15 대책’의 연장선으로 1주택자가 수도권 등에서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 상환분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하거나 전세대출 총액 자체를 DSR에 포함하는 방안, 나아가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 대출 연장을 불허하는 방안까지 추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전세자금대출이 축소될 경우, 기존 전세 수요자의 선택지는 두 가지로 좁혀집니다. 부족한 대출 규모만큼을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를 택하거나, 가진 자산에 맞춰 주택을 매입하는 것입니다. 이는 ‘실거주 1주택’을 강조하는 정부가 의도한 방향이기도 합니다.문제는 수요자들의 ‘눈높이’와 ‘자산 여력’입니다. KB부동산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0%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세 보증금 전액이 온전한 본인 자산이라 가정해도, 현재 거주 중인 집을 매수하기에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마저 꽉 조여놓은 탓에 자산 여력이 부족한 전세 수요자들은 평수를 줄이거나 기존보다 외곽 지역으로 밀려나야만 합니다. 비아파트로 눈을 돌릴 수도 있지만, 무엇을 택하든 주거 환경의 ‘다운그레이드’는 피할 수 없습니다.흔히 전세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고유의 제도라고 합니다. 고성장 시대에는 임차인에게 저렴한 주거 공간을 제공했고, 임대인에게는 적은 자본으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마법의 사다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고 지적합니다.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된 데다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뛰면서 세입자에게 필요 이상의 주거 비용을 전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아파트 시장을 휩쓴 대규모 ‘전세사기’ 사태는 이 제도의 존속 여부에 대한 묵직한 물음을 던졌습니다.전세 제도의 혜택만큼이나 부작용도 커지며 임계점에 도달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인위적이고 급속한 월세 전환이 서울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지는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시장에는 전세를 원하는 실수요자가 존재하며, 이들에게 현재의 매물 가뭄과 대출 한파는 가혹하기 때문입니다.
2026.06.13 I 이정현 기자
BIS "금융거래에 주로 쓰이는 스테이블코인, 화폐보단 금융인프라"
  • BIS "금융거래에 주로 쓰이는 스테이블코인, 화폐보단 금융인프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디지털 달러나 결제수단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에 가깝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장했다. 지금까지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증가를 결제와 송금 수요 확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론 거래·대출·유동성 공급·차익거래 등 복합적인 금융활동에 사용되는 비중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해부(The Anatomy of Stablecoin Transactions)’라는 제목의 실무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단순한 결제 거래로 해석하는 것은 실제 경제적 역할을 왜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생한 USDT(테더), USDC(서클), PYUSD(페이팔USD) 거래 1억4100만건과 이벤트 로그 5억9300만건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가 주목한 것은 스테이블코인 ‘전송(Transfer)’과 ‘거래(Transaction)’ 간의 차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전송 건수를 결제 활동으로 간주하지만, 블록체인에서는 하나의 거래 안에 자산 교환, 대출, 담보 조정, 유동성 공급, 차익거래 등이 동시에 포함될 수 있다. 3대 스테이블코인별 사용 방식 비교 (그래픽=BIS)실제 이번 분석 결과,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 가운데 31.6%만이 단순 송금 이상의 복합 구조를 갖고 있었을뿐, 전송 기준으로는 59.96%가 이러한 복합 거래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는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모두 독립적인 결제로 간주할 경우 실제 사용 목적을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시장의 결제·청산 인프라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IS는 “많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소비자 결제나 송금보다 금융시장 참가자 간 자금 정산(money settlement)에 가깝다”며 “온체인 금융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프로그래머블 결제와 유동성 공급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지급결제 수단이 아닌 금융시장 인프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이 정책당국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별로도 사용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USDC는 랩드이더리움(WETH)과 함께 사용되는 비중이 가장 높아 디파이(DeFi)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금융서비스에 깊숙이 연결돼 있는 반면 USDT는 거래소와 유동성 거래 중심의 활용도가 높았고, PYUSD는 상대적으로 자체 생태계 규모가 작아 USDC와 USDT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았다. BIS는 “세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은 동일한 디지털 달러가 아니다”라며 “각각의 제도적 설계와 규제 환경, 사용자층, 경제적 기능에 따라 활용 방식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화폐의 대체재가 아닌 블록체인 기반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BIS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프로그래머블 금융 플랫폼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과 규제 역시 이러한 역할을 반영해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BIS의 분석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 여부가 일상 결제 확대보다 자본시장과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얼마나 효율적인 정산·유동성 인프라로 자리 잡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런 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외에도 토큰증권(STO),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 도입과 동시에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2026.06.12 I 이정훈 기자
디파이 예치금 8주 연속 이탈…2년 전 수준으로 '뚝'
  • 디파이 예치금 8주 연속 이탈…2년 전 수준으로 '뚝'
  •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탈중앙화된 금융플랫폼 디파이(DeFi) 예치금이 줄줄이 이탈하며 2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해킹과 주요 디파이 토큰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디파이 시장의 총예치금(TVL) 규모는 714억달러로 집계됐다. 올 초만해도 1144억달러였지만 40% 가까이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8주 연속 자금이 이탈하며 전날엔 2년 만에 700억달러 아래로 내리기도 했다. 전세계 디파이 시장의 총예치금(TVL) 규모 추이. (그래프=디파이라마)업계 최대 대출 프로토콜인 에이브의 예치금은 지난해 9월 430억달러에서 현재 11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컴파운드 파이낸스의 예치금도 2021년 고점 120억달러에서 1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유니스왑, 모르포, 저스트렌드 등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올들어 디파이 예치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간 건 해킹 영향이 컸다. 최근 12개월간 디파이 관련 해킹 피해액은 14억400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누적 피해액은 165억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특히 지난 4월 18일 발생한 켈프다오 해킹 사건을 기점으로 디파이 자금 이탈이 눈에 띄게 늘었다. 당시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은 켈프다오의 레이어제로 브리지를 공격해 약 2억9200만달러를 탈취했다. 더블록은 “해킹 이후 이탈한 이용자들이 아직 시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대형 인프라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프로젝트를 넘어 디파이 생태계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주요 디파이 토큰 가격 부진도 자금 유입 둔화와 투자 심리 위축에 한몫했다. 유니스왑의 유니(UNI) 토큰은 2.4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며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에이브(AAVE) 토큰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다만 모든 디파이 플랫폼이 고전한 것은 아니다. 무기한 선물 탈중앙화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의 월간 거래액은 1800억달러를 넘어서며 코인베이스와 같은 주요 중앙화거래소(CEX)의 거래량을 앞질렀다. 최근 12개월간 수수료 수익도 9억달러를 넘어섰다.벤징가는 “디파이 산업이 완전히 쇠퇴했다기보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로 이동하면서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이라며 “일부 경쟁력 있는 프로토콜은 여전히 수익성과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과거처럼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이 일제히 고성장하던 흐름은 재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06.12 I 서민지 기자
한신평, 여천NCC 신용등급 ‘BBB+’ 강등…“석화 업황 부진”
  • [마켓인]한신평, 여천NCC 신용등급 ‘BBB+’ 강등…“석화 업황 부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여천NCC의 신용등급이 'BBB+'로 강등됐다. 올해 2분기에는 단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진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가동 중인 여수 여천NCC 나프타 가공설비.(사진=연합뉴스)12일 한국신용평가는 여천NC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에서 'A3+'로 내렸다.한신평은 등급 하향 배경으로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손실 기조 장기화와 재무구조 저하를 꼽았다. 여천NCC는 2022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의 자급률 상승, 대규모 설비 증설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514억원으로 확대됐고, 4년 연속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미국-이란 전쟁 관련 긍정적 래깅 효과에도 불구하고 2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재무부담도 과중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주주사 대여금 3000억원이 출자전환되며 자본확충이 이뤄졌지만, 이익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올해 3월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1조4824억원이며, 1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연환산 기준 '순차입금/EBITDA'는 16.4배에 달한다.주주사 자금지원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졌다. 여천NCC는 지난해 3월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실적 부진과 금융기관 차입 한도 축소 등으로 자금 부족이 이어졌다. 이후 지난해 8월 양 주주사로부터 총 3000억원의 대여금을 수령했고, 이는 같은 해 11월 출자전환됐다. 올해 3월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2100억원도 주주사 신용보강을 통해 자산유동화대출(ABL) 차입금으로 차환했다.한신평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전쟁 이전 낮은 가격에 확보한 나프타 투입 효과와 공급 축소에 따른 판매단가 강세, 정부의 원가 보조 정책 등이 반영되면서 단기적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5월 이후 주요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며 수익성 하방 압력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전쟁 초기 가격 전가 효과가 약해지는 가운데 고유가와 경기 둔화로 전방 수요가 위축되면 원가 부담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천NCC는 기초유분 중심의 제품 구조를 갖고 있어 시황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다.신용도 하향에 따라 유동성 대응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이날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신용등급 하락으로 제79회 300억원 및 제80회 100억원 회사채의 강제 조기상환 조건이 충족돼 단기 유동성 대응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해당 회사채는 사모사채로 각각 단일 투자자로 구성돼 있고, 정해진 기간 내 상환한다면 기한이익 상실 사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기한 내 적시 상환 여부와 유동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6.12 I 김연서 기자
1년도 안 돼 2억 '뚝'…잘나가던 과천 집값에 무슨 일이
  • 1년도 안 돼 2억 '뚝'…잘나가던 과천 집값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과천은 주요 수도권 인기 지역과 달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과천이 최근 들어서는 수요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경기도 과천시 과천역 인근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일 기준)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하락했다. 지난주(-0.19%)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다.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0.27%, 경기는 0.20% 상승했다. 화성 동탄은 1.98% 급등했고 성남 분당구(0.62%), 성남 중원구(0.48%), 안양 동안구(0.4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주요 지역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과천만 역주행하는 셈이다.과천은 지난해 집값 급등을 주도했던 대표 지역이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해 연간 누적 상승률은 20.4%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재건축 기대감과 서울 접근성, 쾌적한 주거환경 등이 맞물리며 수요가 몰렸다.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부 단지는 신고가 대비 2억~3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수요층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원문동 래미안슈르(84㎡)는 지난달 2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 23억원보다 2억3000만원 낮은 가격이다.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명확한 투자 포인트를 갖고 있다. 동탄은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과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이 부각되고 있고 분당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성동구는 한강벨트 선호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반면 과천은 지난해 급등 이후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재료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거주 의무와 대출 규제도 거래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 수요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일부 수요는 동탄·구리·남양주 등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수요층은 30대 실수요자와 자산가들”이라며 “과천은 이들 모두에게 애매한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30대가 접근하기에는 집값이 너무 비싸고, 자산가들은 강남이나 용산 같은 상급지를 선호한다”며 “과천은 가격대가 20억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는데 실수요자에게는 부담스럽고 투자자에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전문가들은 과천 집값 하락을 시장 침체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한다. 김 소장은 “과천이 저평가된 지역이라기보다는 지난해 워낙 많이 올랐던 만큼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에 가깝다”며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국면이라기보다는 수요층 변화에 따른 조정 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6.06.12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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