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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절친’ 라우리와 우승 갈증 해소…9개월 만에 25승 달성(종합)
  • 매킬로이, ‘절친’ 라우리와 우승 갈증 해소…9개월 만에 25승 달성(종합)
  • 왼쪽부터 로리 매킬로이와 셰인 라우리가 2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인기스타인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는 그동안 PGA 투어 정책위원회 대표로서 리브(LIV) 골프를 견제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다가 공교롭게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합병을 발표한 지난해 6월 이후 주춤했다.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했을 뿐, 이후 9개월 동안 우승 갈증에 시달렸다.PGA 투어의 희생양이 된 것 같다며 모든 것에 지쳤다는 듯 정책위원회 자리를 내놨고, 대회에도 드문드문 출전했다. 1월 개막한 올 시즌 PGA 투어에 출전한 건 단 8차례. 그중 톱10 진입은 한 차례에 불과했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그런 매킬로이가 절친 셰인 라우리(37·아일랜드)와 함께 다시 힘을 냈다. 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25승째를 올렸다.이날 라우리와 4언더파 68타를 합작한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채드 레이미(미국)·마틴 트레이너(프랑스)와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라우리로서는 2019년 7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제패 이후 4년 9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이다.볼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세계랭킹 233위 레이미와 387위 트레이너를 추격하는 경기를 벌여야 했다. 레이미와 트레이너는 무려 9언더파 63타를 합작해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친 상황이었다. 17번홀까지 이들에 1타 뒤져 있었던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18번홀(파5)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18번홀에서 이뤄진 연장 첫홀에서 매킬로이는 그린 주변 벙커에서 공을 그린에 안전하게 올렸고, 라우리의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안타깝게 빗나갔다. 매킬로이가 퍼터로 살짝 공을 굴려 파를 기록했다. 반면 공동 2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일찍 경기를 마친 레이미·트레이너는 약 3시간을 기다려 연장전을 치른 탓에 몸이 굳어 있었다. 샷이 불안정했고 1.5m 파 퍼트마저 놓친 끝에 패하고 말았다.취리히 클래식은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포섬,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순위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257만2000 달러(약 35억4000만원)로 각자 128만6000 달러(약 17억7000만원)씩 수령한다.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가장 먼저 갤러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멋진 한 주를 보냈다.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할 때마다 나는 어린 소년이 된 것처럼 신난다. 우승은 보너스로 느껴질 정도로 많은 응원을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또 매킬로이는 ”PGA 투어 우승은 늘 기쁘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 20년 이상을 알고 지낸 친구와 함께 우승하는 건 더 기쁘다”면서 라우리와 함께 우승을 합작한 것에 의미를 뒀다.라우리도 “많은 사람이 로리를 보기 위해 모였다. 갤러리들은 로리를 사랑했고 우리 둘 다 많은 응원을 받았다.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고 말했다.한편 이경훈(33)은 교포 마이클 김(미국)과 함께 출전해 공동 11위(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아쉽게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2024.04.29 I 주미희 기자
"동력 꺼질라" 우려에도 달리는 밸류업株…덜 오른 종목 무엇
  • "동력 꺼질라" 우려에도 달리는 밸류업株…덜 오른 종목 무엇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총선 이후 동력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던 밸류업 관련주가 정부가 재차 정책의지를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다만 금융주 중에서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에 따라 주가 상승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실적과 함께 높은 배당여력을 보인 금융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여의도 증권가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선 직후인 지난 11일 전일 대비 1.56% 하락하며 942.34에 마감했던 KRX 300 금융지수는 이날 995.14를 기록하며 5.6% 올랐다. 같은 기간 KRX 증권 지수는 3.83%, KRX 은행 지수는 5.87% 상승했다. 밸류업 관련주를 추종하는 지수들이 10일 총선 이후 주춤했지만 정부가 정책 의지를 보이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을 늘리는 기업에 대해 세제 인센티브를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고,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 과세하는 내용이다. 특히 호실적을 거둔 금융주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KB금융(105560)지주 주가는 올 들어 42.91% 급등했다. 이는 국내 4대 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에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추가 주가 상승 기대를 키웠다. 분기마다 약 3000억원을 배당하면서 연간 배당 총액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금융주 중에서도 오버행(잠재적 과잉물량) 우려가 남아 있는 금융주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연초까지 오버행 이슈가 있던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올 들어 10.51% 오르는 데 그쳤다. 신한지주(055550) 주가 역시 19.05% 상승했다. 이는 KB금융지주(42.91%)나 하나금융지주(086790)(39.49%) 등 여타 4대 금융지주 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 등으로 올해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함께 높은 배당 매력을 지닌 금융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톱 픽으로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그는 “배당수익률은 2024년 5.8%, 향후 3개년 평균은 6.1%로 기대된다”며 “주주환원 확대를 투자포인트로 삼은 상위 은행지주 중 배당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하나금융지주를 업종 톱 픽으로 유지했다. 주가 상승에도 2024년 PBR은 0.41배로 대형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됐다는 이유다. 향후 환율하락으로 자본비율이 높아질 여지가 있는 만큼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도 짚었다.
2024.04.29 I 김보겸 기자
경제 성장률 G7 중 꼴찌…"獨 산업 공동화 우려"
  • 경제 성장률 G7 중 꼴찌…"獨 산업 공동화 우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주요 7개국(G7) 중 최하위인데다가 경제정책의 부재로 산업 공동화 우려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이 통일 이후 경기 침체에 빠졌던 때와 같이 또다시 ‘유럽의 병자’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사진=AFP)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독일의 경기 회복 지연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올해 세계경제전망(WEO)에서 G7 국가 중 독일을 경제 성장률 최하위(0.2%) 국가로 지목했다. 이는 프랑스와 이탈리아(0.7%)와 일본(0.9%)보다 낮은 수치다. 유로존 전체(0.8%)보다 낮아 독일의 부진이 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앞서 독일은 지난해 경제가 0.3% 역성장하는 등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나쁜 경제 성적표를 거뒀다. 최근 독일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예측치를 기존 0.2%에서 0.3%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가계 소비력과 산업 생산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럼에도 G7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독일 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인한 고금리·고물가가 꼽힌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지난 24일 경제전망 발표에서 “생산성과 잠재성장률 전망이 매우 낮다”며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을 실현하려면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시장은 오는 30일 발표하는 독일의 1분기 GDP(예비치)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1분기 GDP(예비치)는 시장 예상대로 전기 대비 0.1% 증가로 소폭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GDP는 작년 4분기(-0.3%), 3분기(-0.1%)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그러나 독일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닛케이는 진단했다. 올 들어 산업생산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건설 수요 등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독일 정부는 임금 인상과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소비 회복으로 경기 회복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2월 독일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유로존 20개국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더 심각한 것은 독일 현 정권에 대한 정치적 불신이 커졌다는 점이라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투자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의 대표 재계 단체인 독일산업연맹(BDI)의 지그프리트 루스블룸 회장은 현지 연론과 인터뷰에서 “잃어버린 2년이었다”며 유럽 각국에 비해 성장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경제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독일 정부를 비판했다.특히 독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에서 혼란이 눈에 띄고 있다. 독일의 지난 3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한 3만1000대에 그쳤다. 작년 말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여파다. 월간 전기차 판매 대수가 프랑스보다 적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짚었다.독일 경제가 곤경이 빠지면서 외교적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16일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을 방문해 중국기업의 대독일 투자를 환영한다며, 경제 중시 자세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의 방중 기간에는 독일 대표 자동차업체인 BMW 등 독일의 대표 기업 10개사 경영진이 동행했다.닛케이는 독일의 기업용 전기요금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아 산업계의 입지 거점으로서 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독일경제연구소(IW)에 따르면 독일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작년 218억 유로로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는 5배가 넘는 1159억 유로에 달하는 등 해외로 투자 유출이 지속하고 있다. IW의 크리스티안 루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치가 현 상태대로라면 산업공동화가 크게 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4.29 I 이소현 기자
“그 바다를 건너지 마오”…내수 진작 급한 노동절 연휴
  • “그 바다를 건너지 마오”…내수 진작 급한 노동절 연휴[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내수 회복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3월 들어 주요 경제지표가 주춤해진 만큼 정부 입장에서는 4월 소비 진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연휴 기간 다양한 행사도 열어 소비도 장려할 계획이다.노동절 연휴였던 지난해 5월 3일 중국 장쑤성 난징 기차역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진=AFP)◇여행객 이동 급증, 하루에 2.7억명 움직여중국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닷새간 오일절(노동절) 연휴가 시작한다. 중국은 2월 춘제(음력 설)과 4월 청명절에 이어 이번 노동절까지 잇달아 연휴 시즌을 맞는다.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각지 여행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교통부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지역간 이동량이 2억7000만명 이상으로 전년동기대비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기간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6350만명으로 평상시의 1.8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용 교통수단의 예상 여객은 5700만명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넘어서고 2019년 90%에 도달할 전망이다.교통부는 “연휴 기간 여행 열기가 높은 관광지 주변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같은 인구 밀집 도시, 공항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중국인과 교민들은 “노동절 연휴 때는 사람들이 너무 몰리기 때문에 자금성 같은 베이징 내부 관광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할 정도다.이미 주요 여행 플랫폼 등에서는 노동절 연휴에 앞서 예약이 급증했다. 중국통신TV(CCTV)에 따르면 온라인 예약 플랫폼 빅데이터 조사에서 연휴 기간 입출국 항공권은 69만장 예약돼 전주대비 17% 이상 증가했다. 인기 여행지로는 태국,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순이었다. 예약 건수 중 절반 이상인 56%가 중장기 관광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노동절을 앞두고 에어차이나는 지난 28일부터 베이징~리야드, 베이징~다카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베이징~마드리드, 베이징~하바나 등의 항공편을 재개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내심 바라는 건 연휴 기간 적극적인 내수 소비 진작이다. 이에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국내 관광 행사를 마련했다.중국의 대표 관광지인 하이난은 5월 1일부터 항공권을 티켓으로 한 관광 소비 바우처 행사를 진행한다. 하이난 외부에서 온 관광객들은 항공권을 갖고 가면 21개 명승지 티켓과 교환할 수 있다. 150개 이상의 전시 활동도 준비했다.중국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노동절 연휴 최고 여행지는 하얼빈이었다. 하얼빈 여행 상품의 예약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렌터카 주문 증가율은 전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씨트립은 “대학생으로 대표되는 링링허우(2000년대 이후 출생자) 젊은 관광객들은 관광 시장의 새로운 동력원이 됐다”며 “쯔보, 하얼빈, 톈수이, 카이펑까지 인터넷 유명인들의 관광 도시는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라고 소개했다.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AFP)◇대규모 행사도 개최 “소비 확대 지속 추진”중국이 연휴 기간 관광과 소비에 대해 열심히 홍보하는 이유는 소비 진작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이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내수가 살아나야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는데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중국의 소매판매는 올해 1~2월 춘제 영향에 힘입어 5.5% 증가했지만 3월(3.1%)에는 주춤한 상황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도 2월 0.7%에서 3월 0.1%로 크게 낮아졌다.로이터통신은 중국의 3월 공업이익이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한 것을 두고 “견조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가 약화됐음을 시사한다”며 “연초 경제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징후는 점차 국내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은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지정하고 헌 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는 ‘이구환신’ 같은 소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노동절 또한 소비 진작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노동절 연휴를 겨냥해 ‘2024 국제 소비 시즌’ ‘제6회 ㅤㅆㅘㅇ핀(브랜드·품질 소비) 온라인 쇼핑 축제’ 등을 연다.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 시즌은 패션·건강·스포츠 등에 대한 소비 트렌드를 소개하고 ㅤㅆㅘㅇ핀 축제는 후베이성 메인 전시장과 각 지역에서 전자상거래 등 기업들이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노동절 연휴 행사를 통해 대중의 연휴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속적인 소비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이명철 기자
국금센터 "더딘 디스인플레…美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 국금센터 "더딘 디스인플레…美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물가 둔화 흐름이 더디고 고용, 소비 등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사진=AFP)29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윤인구 글로벌경제부장 등은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이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고용과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 경제지표들이 금리를 내릴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1월 3.1% △2월 3.2% △3월 3.5%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근원 CPI도 같은 기간 3.9%, 3.8%, 3.8%로 하방 경직성이 강한 모습이다. 디스인플레이션 둔화는 운송·의료서비스 등 비주거 서비스물가 상승률 오름세와 주거 서비스 물가 상승률 정체에 따른 높은 서비스 물가 상승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용지표는 호조세다. 3월 비농업 고용은 헬스케어, 레저숙박 등 서비스업 강세에 힘입어 30만3000명 증가해 시장예상치(21만4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난 1~3월 평균 증가폭(27만6000명)은 과거 30년간 금리인하 개시 시점의 3개월 평균(10만명대 초반)을 크게 상회했다. 소비지표도 견조하다. 고용 호조 등에 따른 가계소득 개선과 초과 저축의 소비 전환 지속,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자산효과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가계 실질 가처분 소득은 작년 1월 이후 14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올 들어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0.3%)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견조한 소비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출처=국제금융센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금리인하 시기를 하반기로 늦추고 있다. 금리 인하 횟수도 연내 1~2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말 기준 10개 주요 IB들 중 6월 금리인하를 예상한 곳은 2곳, 7월 4곳, 9월 2곳, 12월 2곳으로 하반기 인하를 예상하는 곳이 10개사 중 8개사로 조사됐다. 주요 IB들의 금리 전망 중간값은 4분기말 5.0%로 연내 2회 인하를 예상했다.국금센터는 “미국 정책금리의 고점 유지가 길어질수록 높은 장기금리가 향후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서비스 물가, 기대인플레이션 하방경직성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 지연으로 통화정책 완화는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2024.04.29 I 하상렬 기자
세븐틴 "'마에스트로', '아낀다' 등 7곡 소스 녹여 재탄생"
  • 세븐틴 "'마에스트로', '아낀다' 등 7곡 소스 녹여 재탄생"
  • 그룹 세븐틴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새로운 도전 두려웠지만 좋아해 주실거란 믿음 있었죠.”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세븐틴 우지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자세히 들어보면 익숙한 사운드들이 있다. 데뷔곡 ‘아낀다’부터 ‘아주 나이스’, ‘손오공’ 등 총 7곡의 소스를 조금씩 녹여 새로운 음악을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마에스트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에스쿱스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자체가 두렵기도 했고, 이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걱정이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지가 만들어서 캐럿과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실거란 믿음도 있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준 우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조슈아는 “처음 듣고 너무 좋아서 기대감이 컸다”며 “퍼포먼스도 잘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잘 나왔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호시는 “‘마에스트로’라는 키워드 자체가 이상적이라 포인트를 잡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이내믹한 무대 연출도 가능할 것 같았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날 발매되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는 세븐틴의 과거-현재-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해 힙합 유닛의 ‘라라리’(LALALI),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Spell), 보컬 유닛의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세븐틴의 이름을 빛낸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가 담긴다.‘마에스트로’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R&B 곡이다. 가사에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메시지가 녹아있다.
2024.04.29 I 윤기백 기자
이재명 발언 경청한 尹 "편하게 말씀 하라"…모두발언도 생략
  • 이재명 발언 경청한 尹 "편하게 말씀 하라"…모두발언도 생략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영수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용산에 오셔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가 전한 메시지를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를 맞이하며 “오늘 이 대표님과 만나는 걸 우리 국민들이 다 고대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날씨를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이날 영수회담에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윤 대통령은 민주당 측 배석자들과 나란히 악수를 나눈 뒤 사진 촬영을 하고 테이블에 앉아 “초청에 이렇게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편하게 여러 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시죠”라고 이 대표에게 말했다.이에 이 대표가 준비한 원고를 꺼내자 윤 대통령은 “손님 말씀 먼저 들어야죠”라며 이 대표의 발언을 듣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경청하면서 가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생략했고, 회담은 비공개로 바뀐 뒤 속개했다.
2024.04.29 I 권오석 기자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김한민 감독 연락와, '한산'보다 열심히 했다"
  •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김한민 감독 연락와, '한산'보다 열심히 했다"
  • 배우 변요한이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보고회에서 즉석 카메라를 들고 캐릭터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변요한이 ‘그녀가 죽었다’를 통해 연기 변신을 한 소감과 전작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은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기자간담회에는 변요한과 신혜선, 김세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변요한은 앞서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전작인 ‘한산: 용의 출현’보다 열심히 찍었고, 더 자신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변요한은 제작보고회 이후 김한민 감독으로부터 관련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김한민 감독님도 이후 연락이 오셨고, 저희 시사회 오셔서 영화에 따로 힘을 실어주시기로 약속했다”는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한산’을 찍으면서도 김한민 감독님, 그쪽 팀의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호흡을 맞췄고 그렇게 후회없이 캐릭터를 털어냈다”면서도, “다만 ‘한산’ 이후 당시 생각했을 때 그 전까지 강한 역할들을 많이 했으니 재미있고 특이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이렇게까지 특이할 줄은 몰랐는데 그만큼 현장에서 더 나은 배우가 되도록 늘 노력했단 의미다. 지금도 변함없이 ‘한산’보다도 열심히 했고, ‘한산’보다 더 좋은 감독님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좋다는 결이 다른 종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당시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기자님들 제목 잘 써주셔야 한다, 저 오늘 생일인데 생일빵 너무 세게 때리시는 거 아니냐”고 덧붙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전작보다 잘하고 싶었고 전작 감독님보다 더 김세휘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 잘하고 배우들과도 잘 소통하고 싶었고 지금도 후회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15일 개봉한다.
2024.04.29 I 김보영 기자
현대건설, 여수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신규 공급
  • 현대건설, 여수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신규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전남개발공사와 현대건설이 함께 시행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국내 아파트 대표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의 우수한 상품성을 누릴 수 있어 지역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선 단지는 다양한 일자리가 모여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있어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정유 석유화학 등을 소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화학 공업단지다. 편의 교육 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죽림2지구에 조성된 상권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롯데마트 여천점 등 쇼핑, 편의시설과 여천전남병원 여수제일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도보권에 유치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여수삼일중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여수시 최초의 어린이도서관도 들어선다. 주변으로 근린공원 예정 부지가 가깝고 죽림근린공원 죽림저수지 등 공원들이 다수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죽림지구 내에는 국민체육센터가 신설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여수시 주거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죽림지구에 들어서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개발사업을 통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1802-3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2024.04.29 I 박지애 기자
이재명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해야"…고개 끄덕인 尹
  • 이재명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해야"…고개 끄덕인 尹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발언을 들은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열고 “지금부터 정치를 하시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제가 언론에서 봤고, 또 저를 이 자리에 이렇게 불러 주신 것이 그 출발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저희는 이번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으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평화와 안전을 지키라고 명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생의 어려움,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는 유능한 국정,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한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정, 편 가르기나 탄압이 아닌 소통과 통합의 국정을 대통령과 여당에게 주문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2년 만에 처음 성사된 오늘 회담이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드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정의 방향타를 돌릴 마지막 기회라는 그런 마음으로 우리 국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이날 영수회담에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2024.04.29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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