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854건

LG전자, Z세대 ESG 인재 육성 나선다
  • LG전자, Z세대 ESG 인재 육성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함께 만들기 위해 Z세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재 육성에 나섰다.LG전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ESG 대학생 아카데미 9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한 달간 서류 전형과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된 대학생 32 명이 참석했다.ESG 대학생 아카데미는 LG전자가 대학생들에게 ESG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해당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운영해온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270여명이 아카데미를 수료했다.선발된 대학생들은 약 5개월 동안 ESG 업무 담당자와 외부 전문가에게 ESG 활동 관련 체계적인 교육과 멘토링을 받는다. 또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분야를 스스로 고민하며 직접 기획한 ESG 활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난해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들은 LG 씽큐(ThinQ) 앱 컨트롤 기능 중 노약자·저시력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 방안을 제안해 실제로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바 있다.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이후 진행하지 못한 글로벌 사회공헌 탐방 프로그램도 올해 재개한다. 또 성적이 우수한 참가자에게는 신입사원 채용 지원 시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LG전자는 ESG 분야뿐 아니라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도 Z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회사와 새로운 고객경험 기회를 함께 발굴하는 ‘LG크루’가 그 예다. LG크루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좋은 고객경험을 찾고,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Z세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Z세대와 함께 ESG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지속 가능한 미래,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LG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ESG 대학생 아카데미 9기‘ 발대식에서 대학생들과 LG전자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3.27 I 김응열 기자
삼성重, 인공지능 ‘챗봇’ 개발…스마트 조선소 만든다
  • 삼성重, 인공지능 ‘챗봇’ 개발…스마트 조선소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SBOT’을 개발하고 선박 설계에 적용하는 등 스마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SBOT은 삼성(Samsung)과 챗봇(Chatbot)의 합성어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인공지능(AI)이 그 의미를 분석해 사내 여러 시스템에 축적된 설계 노하우와 각종 규정, 계약 정보 등을 찾아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신입사원이나 초임자도 SBOT을 통해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지식 검색 기능을 통해 설계 정보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SBOT에는 로봇 기반 자동화(RPA)와 연동해 반복업무를 간단한 명령어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도 포함됐다. 예컨대 설계 담당자는 도면 검색, 일정 관리, 출도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중요 업무에 집중해 리드타임을 줄이고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삼성중공업은 생산 현장 업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사용 환경,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SBOT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경영지원, 구매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챗GPT와 SBOT를 인터페이스해 챗봇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스마트혁신의 목표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조선소 완성”이라며 “설계, 생산, 구매, 지원 전 부문 업무의 스마트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설계 챗봇.(사진=삼성중공업)
2023.03.27 I 김은경 기자
삼일제약, '신제품+ 정책효과+ CMO'...매출 120% 성장
  • 삼일제약, '신제품+ 정책효과+ CMO'...매출 120% 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당분간 외형성장 가속 페달을 밟을 전망이다.삼일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눈물 급여 제외 반사이익이 클 전망이다. 여기에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 공장 가동개시는 괄목상대할 외형성장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생산하고 삼일제약이 판매하는 루센티스 시밀러 ‘아멜리부’.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일제약)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의 매출액은 올해 2155억원, 내년 2952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앞서 삼일제약의 매출액은 2020년 1230억원, 2021년 1342억원, 지난해 179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전망대로면 삼일제약은 앞으로 2년 뒤 매출액이 64% 증가한다. 2021년을 기준으로 따지면 3년 새 120% 매출 성장을 예견한 것이다.◇ 루센티스 시밀러, 매출 100억~150억원 전망당장 루센티스 시밀러 국내 판매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계산이다.삼일제약은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황변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성분명: 라니비주맙) 국내 판매 계약을 맺었다. 아멜리부는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해 신생혈관성 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따른 시력 손상 치료제이다. 루센티스는 ‘제넨텍’(Genentech)이 개발하고 ‘로슈’(Roche)와 ‘노바티스’(Novartis)가 판매해왔다. 루센티스의 글로벌 매출액은 2021년 기준 4조 4000억원이다. 삼일제약은 지난 1월 아벨리부를 국내 출시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루센티스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400억원 정도”라면서 “여타 제약사(종근당)도 루센티스 시밀러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안과 영업은 삼일제약이 전통적으로 가장 잘해오던 분야이기 때문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손을 내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최대 1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 이후엔 15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눈물 급여 제외에 레바케이 반사이익점안제 레바케이도 올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인공눈물’(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제)이 올 상반기 중 건강보험 급여 제외가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레바케이가 보험급여 적용대상에서 탈락한 인공눈물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 급여 평가위원회는 지난해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현재 51개사에서 427개 품목으로 판매 중이다. 인공눈물은 지난 3년간 연평균 보험급여 청구금액이 2315억원에 달한다.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급여항목에서 제외되면 급여 안구건조증 점안제는 491개에서 65개로 줄어든다.업계 관계자는 “인공눈물이 비급여가 되면 2000~3000원의 약값이 7000~9000원으로 올라간다”면서 “대신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제가 국내 인공눈물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삼일제약과 국제약품은 지난 6월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액 신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 레바미피드는 인공눈물의 대체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레바미피드는 뮤신의 분비를 촉진해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로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삼일제약의 ‘레바케이 점안액’은 이달부터 급여 적용을 받아 지난 1일 출시했다.◇ 베트남 점안제 CMO 가동 개시 베트남 점안제 CMO는 중장기적 외형성장을 이끌 대형 모멘텀으로 꼽힌다. 삼일제약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은 지난해 4분기 완공됐다. 현재는 cGMP(미국 FDA 기준 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기준), EU GMP(유럽연합 기준), KGMP(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등 여러 인증절차를 동시 진행 중이다.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은 가동도 되기 전부터 생산라인 선점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CDMO) 프랑스의 유니더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점안제 업체들이 베트남 공장 점안제 생산라인을 놓고 삼일제약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삼일제약 관계자는 “베트남 CMO 공장이 GMP 인증을 받는다는 전제 아래 점안제 생산을 논의 중”이라며 “올 상반기 중 2개 이상의 점안제 기업들과 CMO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KGMP가 가장 먼저 나올 전망”이라며 “국내 제약사 대부분이 점안제 생산라인이 없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면서 “KGMP가 통용되는 국내 및 동남아 수요가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으로 스위칭(전환)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의 대졸 신입사원 월 평균 임금은 한국의 17% 수준으로, 베트남 CMO에서 생산된 점안제의 가격경쟁력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베트남은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 아세안’(ASEAN),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등 여러 자유무역협정 가입으로 관세절감 효과로 유리한 수출 환경을 확보했다.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 생산규모는 연간 6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현재는 총 생산라인 8개 가운데 3개만 설비가 완료돼, 2800억원이 완전가동에 따른 최대 생산량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외형성장 속도가 가팔랐던 이유는 졸루푸트(우울증), 자낙스(불안증), 젤독스(조현병), 레스타시스(안구건조증), 모토프로스트(녹내장) 등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컸다”면서 “올해도 아멜리부, 레바케이, ZVT(알러지결막염) 등의 출시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김지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입사원 대상 베트남 해외연수 진행
  •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입사원 대상 베트남 해외연수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말 입사한 신입사원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그동안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신입사원 대상 해외연수를 지속해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현지법인이 위치한 해외로 나가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법인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번 연수 역시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현지법인(KIMVN)이 위치한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뤄졌다.호치민에 도착한 신입사원들은 베트남 현지법인 사무실로 향해 법인이 현지에서 하는 업무를 소개받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은 지난 2006년 리서치사무소로 시작해 2020년 법인으로 전환됐다. 현재 15명이 넘는 베트남 전문 운용 및 리서치 인력을 포함해 30여명의 인력이 상주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베트남 시장을 분석해 펀드 운용에 활용하고 있다.해외연수 기간 동안 신입사원들은 현지법인에서 진행되는 리서치 정기회의 참관,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KIS VN) 세미나 참석 등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호치민 외곽에 위치한 부동산 현장에 방문해 실물운용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호치민 거래소에 방문해 현지 주식시장 분위기를 느꼈다.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경영기획총괄은 “이번 연수는 코로나 이전부터 해마다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것”이라며 “당사 해외투자 펀드 중 핵심경쟁 상품의 하나인 베트남펀드 투자 시장을 이해하고, 회사와 회사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애정을 증진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당사의 현지법인과 사무소가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의 베트남 펀드를 운용 중이다(26일 기준 순자산액 약 1조1200억원, 에프앤가이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에 출시한 베트남 펀드는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펀드(6484억원) △한국투자 베트남펀드(2705억원) △한국투자 차이나베트남펀드(358억원) △한국투자 베트남IPO펀드(111억원) △ACE 베트남VN30 ETF(1803억원)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 ETF(67억원) 등 총 6개이다.
2023.03.27 I 이은정 기자
BGF리테일,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 BGF리테일,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내달 5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며 지원자들과 소통을 강화한 리크루팅 행사들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BGF리테일 2023 상반기 공채 포스터. (사진=BGF리테일)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와 졸업예정자(2023년 8월)로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인원도 지원 가능하다.BGF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영업관리 △전략기획(마케팅, 신사업) △상품운영 △재경지원 △전문(IT, 물류, 시설, 디자인) 5개 직군에 걸쳐 총 두 자릿 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채용은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현장 실습 △최종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AI 역량 검사는 온라인 전형으로 이뤄지며 현장 실습은 오는 6월에 약 5일간 진행된다.BGF리테일은 이번 공채 모집 시즌에 지원자들의 채용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BGF리테일 2023 상반기 공채 진행. (사진=BGF리테일)먼저 이달 29일에는 오프라인 직무 상담 행사 ‘커리어톡’을 진행한다. 지원 직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직군별 현직 실무자를 초청해 입사 후 직무별 주요 업무, 실무 진행 시 필요 역량, 커리어 개발 방향 및 비전 등 직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채용 설명회 신청 페이지에 접속해 커리어톡 참석 탭을 선택하고 설문을 제출하면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또 BGF리테일은 전국 각지의 지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 내 대표 대학교들과 함께 현장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이달 27일 충북대를 시작으로 28일 경북대, 계명대, 제주대, 29일 강원대, 한림대 순으로 진행한다.아울러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채용설명회 신청 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면 이달 30일부터 모집 직군별로 진행되는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BGF리테일은 더욱 자세한 입사 지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 홈페이지에서 인재상, 직무소개, 복리후생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자주 묻는 질문(FAQ)과 질의응답(Q&A) 게시판을 통해 지원자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염규열 BGF리테일 HR팀장은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BGF리테일은 매년 상·하반기 공채와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을 지속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인재 발굴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BGF그룹은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3.26 I 백주아 기자
'일타 스캔들' 오의식의 진심이 닿은 순간
  • '일타 스캔들' 오의식의 진심이 닿은 순간 [인터뷰]
  • 오의식(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깊게 고민하고 오래 바라보고 많이 생각했다. 배우 오의식이 ‘일타 스캔들’의 남재우 그려나간 과정이다. 이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닿았고, 그의 진심 덕에 재우 그리고 ‘일타 스캔들’이 더 사랑받을 수 있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오의식은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며 “결과물도 좋고, 많은 응원과 사랑을 느끼니까 감사하다”고 털어놨다.tvN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오의식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재우 역을 연기했다. 남재우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기술이 제한적이라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지만 관심이 가는 대상에 온 정신을 쏟는 인물. 행선(전도연 분), 해이(노윤서 분), 영주(이봉련 분) 속 청일점으로 살다 최치열(정경호 분)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쌓는다.오의식은 이런 남재우를 촘촘히 쌓아올렸고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오의식의 연기 덕분에 ‘일타 스캔들’이 더 따뜻해졌고 더 깊어졌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설정을 그려내기 위해 오의식은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이 발달 장애인이 근무하는 회사 베어베터를 찾은 것이다.그는 “베어베터는 단체, 학교가 아니라 직장이다. 직원분들이 발달장애이고, 발달장애인인 분들을 고용하는걸 목적으로 만드는 회사다. 그런 곳이 있다는 걸 알고 그곳의 이진희 대표님을 만나고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를 하던 도중에 저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셨는지 업무를 같이 해보겠냐고 물으시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오의식(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오의식은 “제가 찾고자 했던 정답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업무를 하게 됐다”며 “업무 첫날의 솔직한 제 마음은 일하시는 분들을 도와드려야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저는 그저 신입사원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기존에 있던 선배 직원 분들이 알려주지 않으면 업무가 힘든 여느 직장의 신입사원이었다”고 털어놨다.그는 “나는 안그렇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가진 선입견이나 편견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었다”며 “업무를 하고 도움을 많이 받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하면서 그분들이 느꼈던 감정과 일들을 경험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하나하나 다 깨지더라”며 “고정관념이 깨진 시간이 찾아왔다.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갔는데 정답이 없다는 걸 느꼈다.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접근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정말 몰랐구나. 정답을 찾으려고 왔는데 다른 종류의 정답을 찾았다”고 말했다.이를 깨달으면서 재우에게 첫 걸음을 다가갔다. 그는 “그 와중에 회사 슬로건을 봤는데 ‘자기만의 속도로 만듭니다’였다. 그렇구나. 나는 그냥 나의 재우를 찾으면 되는 거였구나 싶었다. 자기만의 속도로 가고 있는 재우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재우를 만드는 노력의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재우는 못할 거야’에서 ‘재우가 왜 못해’라는 시각으로 바뀌면서 누군가의 눈에는 특별할 수 있지만, 또 반대로 평범한 재우를 만들고자 노력을 했다. 그는 “연기를 하는 내내 베어베터 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지금까지도 소통을 하고 있다”며 “‘장애인 연기를 과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그려주셔서 좋다’는 얘기를 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말이 힘이 되고 용기를 많이 얻었다”고 털어놨다.이 정도의 고민과 열정과 애정으로 재우를 완성한 오의식. ‘일타 스캔들’의 양희승 작가가 그와 또 한번 만난 이유다. 오의식은 ‘양희승의 페르소나’라고 불릴 정도로 양희승 작가의 작품에 수없이 출연했다.그는 “데뷔 때부터 만나서 연이 깊은 건 사실이다. 제게 의미있는 분인 것도 사실”이라며 “배우로서 감사하다. 작품할 때마다 믿고 맡겨주신다는 건 더할나위 없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오의식(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일타 스캔들’에서는 배우들의 케미도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의식이 연기한 재우와 그의 누나 행선의 케미도 사랑스러웠다. 그는 전도연과 연기 호흡을 떠올리며 “너무 좋았다. 제 누나를 한다고 해서 영광스러웠는데 순간순간 영광스러웠고 선배님이랑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같은 게 있었다. 선배님이 늘 남행선으로 살았기 때문에 재우로 만나면 됐다. 나한테 없던 감정도 생기게 됐다”고 표현했다.정경호와 오의식의 케미도 웃음 포인트였다. 그는 “치열이 매형과 재우 케미를 좋아할 줄 몰랐다. 재우를 챙겨주고 좋아해주고 그런 모습들이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보기 좋았던 것 같다”며 “정경호와는 서로 좋아하고 연기적으로도 신뢰하는 게 커서 둘이 연기할 때도 대본 안에서 자유롭게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매 작품마다 ‘오의식 표’의 연기를 보여주며 극을 입체적으로 완성하는 배우 오의식. 그는 “일을 하다 보니까 사람이 중요하다. 2023년 시작을 ‘일타 스캔들’로 사랑을 받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업을 했다. 그 안에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고 결과물이 선물로 돌아왔다. 앞으로도 일적으로도 그렇고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구성원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같이하면 즐겁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3.03.25 I 김가영 기자
세계무대 누빌 K농기계, 공장 스마트화로 품질·효율 높인다
  • [르포]세계무대 누빌 K농기계, 공장 스마트화로 품질·효율 높인다
  • [대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5년에 걸쳐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6년이면 설비와 품질, 재고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최적화한 4단계 스마트 공장을 완성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지난 21일 방문한 국내 농기계 업계 1위 대동의 생산 핵심시설인 대구공장. 1984년 설립한 이곳은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외관이 깔끔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스마트’로 무장한 공장 내부였다.대동 대구공장 내 제조실행시스템(MES)이 설치된 모습(사진=대동)◇디지털로 생산공정 한눈에…“신입사원도 걱정 없어요”대동 대구공장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완성형 농기계와 디젤 엔진을 만들어 내는 대동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엔진 부품 가공 시설을 비롯해 △엔진 생산 라인 △농기계 생산 라인 등 3개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대동의 제조실행시스템(MES)이었다. 공장 천장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그날의 생산 일정, 라인별 현황, 공장의 이상 유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장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시스템에 접속만 하면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MES의 설치·운영은 약 1년이 지났다.대동의 디지털 전환은 가장 먼저 공장에서 ‘종이’ 사용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했다. 과거에는 일일이 손으로 종이에 생산 과정과 문제점 등을 써야 했다. 심지어 조립 시 필요한 설명서도 책자 형태였다. 여기서 발생하는 시간이나 오류와 같은 비효율을 줄이고자 한 것이다.이제는 손으로 일일이 작성할 필요가 없다. 라인별로 키오스크나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디젤 엔진부터 완성형 농기계까지 모든 생산 제품의 생산현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에 활용할 계획이다.주요 설비와 생산 과정에도 스마트화를 접목했다. 설비는 실시간 작동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이상이 발생하면 MES에 입력한다. 이는 곧 유관 부서로 전달돼 빠르게 조치한다.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쌓으면 설비 고장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으므로 효율성이 높아진다.생산 과정에서는 제품별로 전자태그(RFID)를 부착해 생산 및 품질 정보를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트랙터를 생산할 때 첫 단계부터 고유의 RFID를 부착해 현재 어떤 공정을 진행했고 어느 라인을 지나고 있는지, 다음에는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심지어 생산 제품별 오일 투입량이나 어느 정도 강도로 볼트를 조일지 등까지도 자동으로 설정된다. 작업자는 라인에 서서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조립이 되는 형태다. 누구나 조립이 쉽도록 배치돼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농기계의 특성상 계절성 생산이 많아 숙련되지 않은 작업자도 오류를 줄이면서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진 셈이다.대동 대구 공장에서 작업자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모습(사진=대동)◇100억원 들여 3단계 스마트화 진행 중…연내 구축 완료 목표대동은 더 자세한 검사로 제조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작업자 1인이 생산 제품 1대를 전체 검사하는 셀 방식에서 완성형 자동차처럼 다수의 작업자가 나눠서 제품을 검사하는 라인 방식의 검사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검사장을 대구 공장 내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 증대와 완성차 대형화에 따른 생산라인 정비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검사 공간을 더 확보해 검사 항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 자세한 검사로 제조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다.대동은 현재 3단계인 스마트 공장을 오는 2026년 4단계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 스마트 공장은 총 4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 수기관리, 2단계 실시간 데이터 집계, 3단계 실시간 모니터링, 4단계 설비·품질 자동화다. 현재 대동은 일부 라인을 제외하고 3단계까지 구축돼 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100억원 규모다. 올해는 스마트화를 확산해 전체 시설의 3단계 스마트 공장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장화는 실질적인 품질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대동 대구 공장의 생산 제품 제조 품질 지수(DPHU)는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에 약 37% 가량 개선됐다. 생산 시설 고장 건수도 2021년 대비 지난해 약 27% 감소했다.대동은 대구 공장 스마트화뿐 아니라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지속 강화한다.지난해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을 전담할 ‘S-팩토리’를 완공한 대동은 올해 실증용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제작해 필드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공동 설립한 ‘대동-키로 로보틱스센터’를 주축으로 농업·비농업 로봇 3종 개발도 본격화한다.대동 관계자는 “이전에도 공장의 효율이 낮았던 것은 아니지만 단 한 건의 불량이라도 줄이기 위해 스마트화를 실시했고 실제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스마트공장의 그늘인 일자리 감소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절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함지현 기자
"AI 자동투자 설명해드려요"…금융업계, 고객친화 소통 박차
  • "AI 자동투자 설명해드려요"…금융업계, 고객친화 소통 박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전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신드롬을 일으키며 금융업계에서도 AI 기술이 화두다. 최근 한국신용정보원은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 AI 시장이 연평균 38.2% 성장해 2026년 3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가상 인간을 활용한 ‘AI은행원’을 비롯해 해외주식 정보 실시간 번역 및 분석 등 각종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각축전에 돌입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고객과 임직원이 새로운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며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AI자동투자 기업 ‘콴텍‘은 업계 최초로 일임 투자권유대행인 제도를 도입하며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콴텍은 자체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 자산을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서 2022년 4분기 기준 2년간의 알고리즘 수익률 순위에서 상위 10개 중 8개를 차지하는 등 높은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현재 누적 수익률 310%로 1위 알고리즘도 콴텍의 ‘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2호다. 해당 상품은 지난 3개월간 평균 수익률 16.08%를 기록하고 있다. 콴텍은 AI자동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자 지난 16일 일임 투자권유대행인 ’금융전문가 큐레이터‘ 모집을 실시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중 일임으로 투자권유대행인을 모집하는 것은 콴텍이 최초다. 콴텍의 금융전문가 큐레이터는 고객에게 대면으로 콴텍의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고객 관계를 형성 및 유지하며 콴텍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설명할 수 있고 궁금증도 바로 해결 가능하다. 증권가는 AI 분야를 향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AI 관련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며 고객 이해를 돕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15일 VIP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해 고객에게 AI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2일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 생성 AI, 한계를 극복하다’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월 14일, 챗GPT를 활용한 ‘임직원 A.I.콘텐츠 어워즈’를 열었다. 임직원들에게 최신 AI솔루션을 소개하고 독창적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신입사원 공채 직무 교육에 AI?데이터 실습 과정을 도입했다. 직무 교육은 신입사원들이 직접 선정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데이터분석 및 AI 모델링을 거쳐 실제 웹·앱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3.03.23 I 김보겸 기자
공채 필기 합격자 뒤바뀐 코레일 "깊은 사과, 대책 마련"
  • 공채 필기 합격자 뒤바뀐 코레일 "깊은 사과, 대책 마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입 사원 채용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로 합격자가 번복된 것과 관련해, 코레일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코레일은 “2023년 상반기 채용형 인턴 선발을 위한 필기시험 결과 발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지원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23일 밝혔다.코레일은 “지난 21일 14시 필기시험 결과를 발표했지만, 가산점 적용에 일부 누락이 있었다”면서 “발표 중단 후 재검증 작업을 거쳐 20시 30분 다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합격자 1991명 중 9명의 당락이 바뀌었고, 9명 전원에게 유선으로 오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과드렸다”면서 “오랜 기간 입사 준비를 해온 지원자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코레일은 “향후 채용대행 용역사와 협조해 검증 프로세스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인력 채용에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코레일은 신입 사원 채용 필기시험 점수에 국가유공자 예우 가점과 우수 인턴 가점이 누락돼 합격자 일부가 불합격 처리됐다. 구체적으로 일반 공채자 중 채험형 인턴가점(5명)과 보훈가점(4명)이 누락된 9명이 뒤늦게 확인돼, 발표 15분 만에 필기 합격자 공지를 같은 날 오후 8시30분으로 변경했다. 단 6시간30분 만에 합격자가 뒤바뀐 것이다.
2023.03.23 I 박경훈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