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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붕괴 건물서 구조된 신생아…“타박상 있지만 건강 양호”
  • 시리아 붕괴 건물서 구조된 신생아…“타박상 있지만 건강 양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시리아 북서부 피해 현장에서 구조된 신생아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된 신생아 (사진=AP)알레포주 어린이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하니 마루프는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진데리스에서 구조된 신생아는 체온이 35도까지 떨어졌었고 등에 큰 타박상을 입은 상태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아기의 몸무게가 신생아 평균인 3.175kg에 달한다. 유일한 걱정이라면 등에 있는 멍인데, 척추에 문제는 없는지 봐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생아가 팔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기의 엄마는 출산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곧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만약 아기가 한 시간이라도 더 (건물 붕괴) 현장에 남겨졌다면 숨졌을 것”이라고 했다. 아기의 엄마인 아부 하디야씨는 지난 6일 새벽 지진이 발생하자 남편과 자녀 4명과 함께 아파트 밖으로 나가려고 하던 중 건물이 무너지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디야씨 가족의 시신은 아기가 발견된 건물 입구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7일 진데리스 외곽의 한 묘지에 안치됐다. 의사 마루프씨는 아기가 지진 발생 10시간 만인 6일 오후 구조됐다며 구조대원들이 아이를 발견한 뒤 이웃 여성이 탯줄을 끊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조대원 등이 아이를 알레포주 어린이병원으로 데려왔고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된 신생아 (사진=AP)앞서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튀르키예 국경 인근의 작은 도시 진데리스의 5층 건물에서 이 신생아를 구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9초 분량의 영상에는 폐허로 변한 건물 속에서 포크레인 뒤 한 남성이 갓 태어난 아이를 안아 들고 뛰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또 다른 남성이 모포를 던지는 장면이 이어졌다. 영상을 공유한 기자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기의 어머니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지진의 잔해 아래 있었다. 그녀는 아기가 태어난 후 사망했다”며 “신이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민중에게 인내와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집계를 합쳐 7266명 이상이다. 부상자 수는 3만 5526명을 넘어섰다.
2023.02.08 I 이재은 기자
작년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 58.7% 역대 최저…"금리 부담"
  • 작년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 58.7% 역대 최저…"금리 부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아파트 가격 하락전환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입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은 50만 879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만 8581건으로 아파트 매입 비중이 58.7%로 확인됐다. 이 같은 비중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17년 64.5%, 2018년 65.8%. 2019년 67.7%로 상승세를 보이다 2020년 73.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65.9% 내려앉더니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도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확인됐다. 2022년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 5만 6007건 중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 5384건으로 아파트 매입 비중이 27.5%을 기록해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도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만 361건 중 아파트 매매 거래는 5만 7959건으로 아파트 매입비중이 52.5%에 달했고, 인천은 주택 매매 거래 3만 5346건 중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 3956건으로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39.5%로 조사됐다.이 외에도 부산 61.5%, 대구 73.5%, 광주 81.8%, 대전 61.9%, 울산 79.7%, 세종 88.4%, 강원 66.9%, 충북 70.4%, 충남 69.6%, 전북 73.0%, 전남 61.6%, 경북 64.5%, 경남 75.7%, 제주 35.7% 등을 보였다.아파트 매입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빌라 매입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전국 빌라 매매 거래량은 12만 9746건으로 전체의 25.5%에 달해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빌라 매입비중은 61.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고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줄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빌라에 대한 매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08 I 신수정 기자
‘사랑의 이해’ 원작 소설가, 계급 짓눌린 현실멜로 꺼내다
  • ‘사랑의 이해’ 원작 소설가, 계급 짓눌린 현실멜로 꺼내다
  •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은행에 근무하는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계급적 구조와 모습을 현실적으로 다룬다(사진=SLL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어긋난 로맨스(romance·연애 사건)는 TV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불치병(기억상실), 불륜과 치정, 범죄·법정·복수물까지. 흔하디흔한 수많은 사연이 시공과 국경을 초월해 연애의 현실을 고증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주제는 인류 보편적인 영원한 화두다.최근 화제작인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지금껏 취해온 로맨스 형식과는 결이 다르다. 연애물이지만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상처받는다’는 고전 명제만을 따르지 않는다. 원작의 힘이다. 2019년 동명의 소설로 먼저 출간한 이 작품은 연애와 사랑에 작동하는 ‘계급’을 곱씹는다. 사랑은 주고받는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가 아니라고, 동시에 계급의 형상이 사랑의 영역을 어떻게 구획 짓는지, 물질과 사랑의 관계에 대한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준다. 연애야말로 얼마나 맵고 짜고 달달한지, 헐벗은 인간의 본성을 샅샅이 더듬고 신랄하게 묘사한다.◇연애사에 비친 벌거벗은 계급 사회원작 소설을 쓴 이혁진(43) 작가는 이같은 사랑의 복잡성을 이 작품에 투영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기는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사랑은 이해(理解) 가능한 영역인지, 학벌 경제력 앞에서 이해(利害·이익과 손해)를 따지면 사랑이 아닌 거냐고, 소설은 뚝심 있게 질문을 던진다.드라마 종영을 2회분(16부작) 앞두고 서면 인터뷰로 만난 이혁진 작가는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는 “소설 속 인물들의 설정이 바뀌고 새로운 에피소드(장면)가 붙으면서 생기는 줄거리 상의 여러 파장에 대해 집중해 보고 있다”면서 “내 소설이 매체에 맞게 다른 방식으로 다시 해석되는 게 무척 재밌고 즐겁다”고 말했다.드라마 ‘사랑의 이해’ 동명의 원작 소설가 이혁진 작가(사진=작가 제공).소설은 완전무결하지 않으며 이야기의 한 방식이라는 게 이 작가의 생각이다. 그는 2020년 이 소설의 드라마 판권을 계약할 당시 “인물들의 행동과 결말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을 뿐 드라마에 대한 다른 관여는 없었다”며 “다만 그것이 잘 반영된 것 같아 무척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웃었다.소설은 사랑을 매개로 우리 주변의 첨예하게 대립하는 계급사회를 보여준다. 배경은 자본주의의 상징인 ‘은행’이다. 인물은 상수, 수영, 종현, 미경 네 사람. 그들은 사내 연애 중이다. 연봉, 집안, 아파트, 자동차 등 누군가에겐 스펙이고 누군가에겐 열등감과 자격지심의 원천일 자본의 표상에 붙들린 채 사랑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헤맨다.“망설였다. 관계를 더 발전시킬지 말지. 수영이 텔러, 계약직 창구직원이라는 것, 정확히는 모르지만 변두리 어느 대학교를 나온 듯한 것, 다 걸렸다.”(98쪽 본문 중에서), “상수는 사랑하면서도 사랑일 수만은 없는 자신이 나약하고 남루해 견딜 수 없었다.”(326쪽 본문 중에서).계급은 사랑 앞에서 상수를 망설이게 하고, 수영을 솔직하지 못하게 만든다. 계급과 학력의 차이가 어떤 입장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하는지, 사랑의 이익과 손해를 저울질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간사한 마음을 낱낱이 기록한다.이 작가는 “‘사랑의이해’는 연애소설이 아니라 연애에 대한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썼다”며 “어느 쪽을 비판하기보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런 걸 보여주는 쪽에 목표가 있었다”고 했다. 계급 격차에서 오는 갈등이 그저 개개인의 선악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인물들의 다층적 욕망을 그려내는 식이다.2019년 출간한 소설 ‘사랑의 이해’ 책 표지(사진=민음사 제공).그는 작가의 말에서 “이야기를 써나가면서 사랑이 다른 감정과 다르다면 결국 우리를 벌거벗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며 “벌거벗은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벌거벗은 상대방을 지켜보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고 적었다.이 작가는 회사로 대표되는 계급 사회의 모순을 포착해왔다. 2016년 몰락한 조선업을 배경으로 회사 조직의 병폐와 부조리를 다룬 ‘누운 배’(한겨레출판사)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3년 뒤 ‘사랑의이해’(민음사)를 펴냈다. 2021년에는 카르텔과 불의로 얼룩진 공사 현장을 핍진하게 그려낸 ‘관리자들’(민음사)을 선보였다. 계급에 천착하는 이유를 묻자 이 작가는 “가장 현실적인 요소이자, 우리의 사고와 감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연히 써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라며 “수백년전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얘기를 잘 옮겨내는 것이 내 일”이라고 말했다.요즘 쓰고 있는 작품의 주제도 ‘사랑’이란다. 최종 원고를 다듬고 있고, 곧 책으로 나올 예정이다. 드라마 방영 이후 원작 소설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설을 출간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를 역주행 중이다. 교보문고 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사랑의 이해’는 소설 분야 6위에 오르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방영일 전후 30일간 판매량을 비교하면, 종이책은 18배 이상, ebook(전자책)은 15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고 예스24 측은 전했다.드라마를 먼저 챙겨본 뒤에 소설을 접할 미래 독자들을 향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말 그대로 리메이크한 곡을 즐기듯 ‘드라마’와 ‘소설’을 즐겼으면 합니다. 같은 이름의 인물을 두고 서로 다른 작가, 매체가 그것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뭐가 더 낫고 더 못하다 하기보다 어떤 게 왜 좋은지, 각 인물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각각의 방식과 흐름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하.”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은행에 근무하는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계급적 구조와 모습을 현실적으로 다룬다(사진=SLL 제공).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은행에 근무하는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계급적 구조와 모습을 현실적으로 다룬다(사진=SLL 제공).
2023.02.08 I 김미경 기자
 인스타로 "붕괴건물 2층", 튀르키예 20대 6시간 만에 구조
  • [영상] 인스타로 "붕괴건물 2층", 튀르키예 20대 6시간 만에 구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가 6000명을 넘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대학생이 붕괴된 건물 아래서 SNS로 구조 요청을 보내 끝에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인스타그램 영상(왼쪽). 구조 후 인터뷰하는 보란 쿠바트, 튀르키예 국영 통신사 AA 캡처.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터키 동부 도시 말라티아에 사는 20세 대학생 보란 쿠바트는 지진으로 가족과 함께 건물 잔해에 깔린 상태에서 SNS로 구조를 요청한 끝에 구조됐다. 강진과 이에 따른 여진으로 말라티아 시내 건물 곳곳이 붕괴됐는데 쿠바트 가족 역시 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어머니, 삼촌, 할머니와 함께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쿠바트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렸다.쿠바트는 어두운 공간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어머니는 괜찮다. 우리는 말라티아 자비예 지구 아파트 2층에 있다. 삼촌 목소리는 잘 안들린다. 누구든 보면 우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영상은 SNS상에 빠르게 퍼졌고 쿠바트의 친구들이 위치를 구조대에 알리면서 6시간 정도 뒤 쿠바트와 그의 어머니가 구조됐다.이들은 1차 강진 뒤 여진을 생각하지 못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여진 발생 후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됐다고 증언했다. 쿠바트의 다른 가족들은 아직 구조되지 못했다. 이번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이 광범위한 피해를 입으면서 이미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1차 강진 후 이에 버금가는 여진으로 추가 건물 붕괴가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크게 늘었다.튀르키예 10개 주가 피해를 입었고 무너진 건물만 6000여채로 집계됐다.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이들만 8000여명이 넘는다. 그러나 아직 매몰된 이들이 많아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대규모 재난에 전세계에서 구조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 65개국에서 지원에 나섰다.
2023.02.08 I 장영락 기자
"제발 도와달라" 김민재 인연 튀르키예 축구 전설 '눈물'
  • "제발 도와달라" 김민재 인연 튀르키예 축구 전설 '눈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튀르키예 축구 전설이 눈물로 도움을 요청했다. 튀르키예 기자 출신인 알파고 시나씨 씨도 붕괴 위험이 있는 병원의 환자들이 추위와 싸우며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며 처참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튀르키예의 전설적인 골기퍼로, 프로 축구팀 하타이스포르 감독을 맡고 있는 볼칸 데미렐은 현지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지난 6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제발 도와달라.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데미렐 감독은 겁에 질린 듯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하타이스포르의 연고지인 튀르키예 남동부의 하타이 주는 지진이 시작된 가지안테프 지역과 맞닿은 곳으로, 1200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졌고 5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데미렐 감독은 17년간 튀르키예 명문 구단인 페네르바체의 골문을 지키다 2019년 은퇴한 뒤 2020년까지 코치로 활약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철벽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는데, 데미렐 감독은 “만약 오늘 경기가 ‘오징어 게임’이었다면 주인공은 김민재”라고 극찬한 바 있다.튀르키예 정부는 모든 스포츠 경기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튀르키예 축구 전설’ 볼칸 데미렐이 SNS를 통해 지진 피해 관련 눈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튀르키예 기자 출신으로 2018년 한국에 귀화한 알파고 시나씨 씨도 7일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현지에 있는 친척의 피신 소식을 전하며 “튀르키예 특유의 동남부 문화인데, (뉴스) 화면에 나오는 아파트들은 주로 한 성씨가 산다. 1층부터 8층까지 다 친척이다. 그래서 건물 하나 없어지면 가정 하나가 무너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인명 피해가 큰 이유 중의 하나가 큰 지진이 아침에 한 번 일어났기 때문에 여진이 그만큼 크지 않을 거라고 방심하고 사람들이 다시 자기 건물로 들어갔다고 한다. 두 번째 규모 7.5의 지진이 일어났을 때 죽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더라”라고 말했다.알파고 씨는 “공식적으로 발표한 숫자로 아파트 6000채 넘게 무너졌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튀르키예) 정부가 동원한 인명구호대 인원수는 1만2000명”이라며 턱없이 부족한 구조 인력을 언급했다.이어 “6000채는 제일 적은 숫자다. 왜냐하면 가서 보고 숫자를 세야 하는데 아직 그 작업도 안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알파고 씨는 “어느 정도 심각하냐면 하타이 지역 옆 큰 항구가 있다. 한국에 비하자면 목포에 있는 항구다. 지금 거기서도 지진이 일어나다 보니까 갑자기 화재가 일어났다. 거기 있었던 배들도 불타버렸는데, 사람이 얼마나 없으면 그냥 내버려뒀다고 한다”고 전했다.또 “병원도 무너질 것 같다고 해서 병원에서 환자들이 밖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 와중에 몇 개 병원은 무너졌다”며 추운 날씨에 노숙 생활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튀르키예를 도와주려면 돈보다 담요를 많이 보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튀르키예는 7일까지 영하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진의 진앙인 가지안테프의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영국 BBC는 “앞으로 24시간이 사실상 골든타임으로 생존자를 발견할 마지막 기회”라며 “48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튀르키예 지진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대원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에 단일 파견으론 역대 최대 규모인 110여 명의 해외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다.긴급구호대는 외교부와 119구조대, 한국국제협력단 60여 명과 육군 특수전사령부 군인 50명 등으로 구성된다.또 우선 500만 달러(약 63억 원)을 긴급 인도지원하고, 피해 상황을 보면서 추가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지진 피해 지역에는 우리 교민 1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데,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지진피해가 큰 튀르키예 동남부 6개 주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고 이 지역을 방문 예정인 국민에게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2.07 I 박지혜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
  • [데스크 칼럼]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전쟁이 빨리 끝나야지…어찌 살겠나” 최근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평소와 달리 우크라이나전쟁이 화두로 나왔다.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 격전 지역은 참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어느 먼 나라의 계속되는 내전처럼 그 심각성이 무뎌졌다. 그러던 중 전쟁의 영향을 체감하게 하는 가스비 고지서를 받아든 것이다. 에너지 위기를 뉴스로만 접하던 지인은 전년 폭등한 전기료·가스비 고지서를 받고서야 평범한 한국 국민인 본인도 전쟁에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새삼 알게 됐다고 한다.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아파트 단지가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피습 다음날인 2일 이번 공격에 무너진 한 아파트에서 수습하는 구조대원과 주민들 모습(AP=연합뉴스)그렇다. 오는 24일로 개전 1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일상적 타격감이 큰 것은 ‘난방비 대란’과 같은 경제분야다. 공급망 악화와 그에 따른 에너지·식량 위기로 전 세계의 고물가는 뉴노멀이 됐다.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화했고, 자원과 식량의 자력생산이 가능한 나라들은 일시적인 금수조치를 반복하며 보호무역을 확대했다. 에너지와 곡물 가격이 급등해도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찾기는 어렵다. 자급률이 충분하지 않은 한국과 같은 국가들은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전쟁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현실과 각국이 전쟁 대비가 자연스러워졌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수·병참의 중요성을 확인한 각국은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2차 세계대전 전범국으로 군비 축소 기조를 유지한 독일과 일본도 대폭 확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언급하면서 핵전쟁의 두려움도 확산했다. 이러한 위기의 국제정세 한가운데 한국이 있다. 핵을 언급한 푸틴 대통령만큼이나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은 계속되고 있고, 당장 대만해협이 다음번 전쟁지역으로 꼽힌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수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미국의 현역 4성 장군이 휘하 장병들에게 보낸 “2년 안에 미국과 중국이 싸울 수 있다”고 한 메모가 나오기도 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미국 영공에 중국이 정찰 풍선을 띄워 보내고, 미국이 전투기로 이를 격추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그야말로 양국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올랐다. 미국 F-22 스텔스 전투기가 4일(현지시간) 오후 2시39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해 잔해가 낙하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풍선이 자국 영공에 진입한 것을 탐지했지만 잔해로 인한 피해를 우려해 격추를 보류했다가 이날 풍선이 해상으로 이동하자 격추했다. (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쳐)대만해협을 둔 미중간 전쟁이 실제로 발발한다면 사이에 낀 한국의 충격 여파는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영공에 정찰풍선이 나타나고 이를 격추한 영상을 보면서 북한의 무인기(드론)가 대낮에 서울 상공을 휘젓고 간 것 만큼이나 가슴이 철렁했던 것이 사실이다. 1년 전. 요즘 시대에 무슨 전쟁이냐고 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인의 상식을 깨고 발발했다. 전쟁에 앞서 나온 여러 차례 경고음의 양상을 볼 때 미중간 무력충돌도 무조건 불가능한 시나리오만은 아니다. 지금과 같이 복잡한 정세 속에서 한국이 국익을 지킬 방법은 정교한 외교다.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 한·미 동맹의 강화도 마땅한 일이지만 그에 따른 부수적인 오해와 주변국과의 관계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한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국제관계의 진리를 잊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
2023.02.07 I 김보경 기자
특별법 기대감 시장 선반영…당분간 관망 이어질 듯
  • 특별법 기대감 시장 선반영…당분간 관망 이어질 듯
  • [이데일리 김아름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의 주요 골자를 발표하자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라며 반겼다. 다만 고금리의 벽이 여전히 높은데다 특별법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어 주택 시장 거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엔 당장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거래 침체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녹록지 않은 데다 초과이익 환수 의무까지 더해져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기 신도시, 기대감 있지만 반응은 미지근 특별법 발표에 대해 분당과 평촌, 일산 등 1기 신도시 분위기는 미지근하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시장 발표가 예고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겠지만 당장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경기 일산서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은 대통령 공약이어서 기대감에 그간 매수 문의가 있었다”며 “다만 직접 매수로 이어지려면 본격적인 금리 인하와 함께 시장 반등이 확인돼야 특별법 관련 반응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평촌에서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 분위기가 좀 더 활발한 모습이다. 이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한 기대와 1.3 규제 완화에 대한 효과로 명절 전후 급매물이 싹 빠졌다”며 “특히 재정비에 대한 기대감에 세입자를 낀 갭투자보다 실거주 매수세가 늘어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실제 일부 1기 신도시 지역에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선 지난달 7일과 비교해, 한 달 새 아파트 매물이 5.8% 감소했다. 분당 역시 같은 기간 8514건이던 매물이 8396건으로 1.4% 줄었다. 분당의 한 공인중개사는 “1기 신도시 특별법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집주인들이 급매물로 내놨던 물건을 급하게 거둬들이고 있다”며 “그간 매수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었는데 이번 특별법 확정안이 나오면서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문가 “초과이익 환수, 효과 저해”전문가들은 당장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도 고금리 기조 유지와 공사비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남아 있어 당장 재정비 사업에 속도가 붙긴 어렵다고 지적한다. 특히 특별법에 재건축 진행 시 초과이익환수에 대한 의무가 커져 해당 지역 아파트값이 반등하긴 어렵다고 전망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종상향이 이뤄지는 것은 현재의 용적률이나 용도지역 상황에서 할 수 없어 과연 재건축했을 때 수익이 날지는 의문이다”며 “도시 기능 추가 확충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교통량, 기반시설 확충 등 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특히 특혜를 주는 만큼 초과이익 환수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기 때문에 실익에 대한 판단도 잘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한 특별법에서 국토부는 초과이익 환수를 위한 통상적인 수단인 공공임대주택 건립 외에도 공공분양, 기반시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기여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채납 할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특별정비구역은 각종 특례를 집중적으로 공급하므로 적정 수준의 초과이익을 환수해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기반시설 재투자 재원 등으로 활용할 근거를 마련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용적률, 용도지역 등의 규제 완화를 특별법에서 다루기는 하겠으나 고밀 개발을 만능해법으로 간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현실에서는 용적률 상향의 반대급부로 공공기여(기부채납) 의무도 커질 것이기에 개별 단지별로 실익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재건축초과이익에 대한 환수 논의 등 신도시 재정비사업의 장애요인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 부분이 존치된다면 특별법의 정책효과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김효선 NH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런 특례는 사업성이 좋아지고 속도도 빨라질 수 있으나 이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며 “리모델링 증가 세대수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의 범위의 수준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2.07 I 김아름 기자
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
  • 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져 온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소폭 반등하면서 온기가 돌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로 거래 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9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733건, 12월 838건으로 석 달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이 1월 82건으로 전달(57건)대비 30%가량 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성북구 50건→71건, 강동구 46건→69건, 동대문구 28건→62건, 도봉구 19건→43건 등으로 주로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집값 급락세가 가팔랐던 송파구는 지난달(88건)에 이어 이달에도 82건 거래되면서 급매를 소진하는 모습이다.이 같은 거래량 증가는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각종 세금, 대출, 청약, 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적용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지난 5일부터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무주택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50%에서 70%로 높아졌다. 여기에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도입되면서 6억∼9억원대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실제로 정비사업 호재 기대감이 높은 일부 단지의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삼호3차 전용 59㎡는 이달 21일 6억9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11일 6억4750만원(1층)보다 4250만원 올랐다. 지난해 12월15일 5억1000만원(9층) 과 비교하면 1억8000만원 올랐다. 미륭·미성·삼호3차로 이뤄져 일명 ‘미미삼’으로 불리는 월계시영아파트는 3930가구 규모의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다. 시장에서는 1·3 규제 완화 대책 이후 시장의 숨통이 조금씩 트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고금리가 여전히 이어지는 데다 경기 위축,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본격적인 거래 증가와 반등으로 이어지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낙폭과대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모험적인 투자자들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량이 늘면서 상승 반전으로 이어진다기보다는 쌓였던 급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NH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특례보금자리론 도입 이후 중저가 아파트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집값 하락기에 당장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이 급증하고 집값이 반등하려면 투자 수요가 움직여야 하는데 고금리와 대외적인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07 I 오희나 기자
‘100분 토론’ 인구절벽에도 부동산 가격은 오를까?
  • ‘100분 토론’ 인구절벽에도 부동산 가격은 오를까?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MBC ‘100분 토론’에서는 7일 ‘인구절벽과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7년간 끊임없이 오르던 전국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고, 미분양 아파트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대세 하락이 막 시작됐다는 평가 속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최저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했고,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등 인구절벽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절벽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집값에 미칠 영향 역시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중화 등으로 일부 우량 지역은 집값이 더 오르는 등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대체로 주택 구매력이 없는 1인가구 증가로 주택 수요를 견인하기 어려워 전국 집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맞붙는 상황. 지방 대도시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 대구의 경우 미분양 물량은 1만3445가구로 전국 미분양(6만8107가구)의 19.4%를 기록했고, 부산 지역도 지난 몇 년간 투기수요 증가로 가격이 크게 오르다 현재는 급락장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비중과 속도가 수도권보다 더욱 가팔라 지방 자체의 소멸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착륙을 막고자 규제 완화식 정책을 펴고 있다. 과연 현 정부의 규제 완화형 정책이 인구절벽을 맞이한 미래 세대에게 적절한 출구 전략일까.이번 주 ‘100분 토론’에서는 10년 간 부동산 문제와 세대 갈등에 대한 분석을 한 우석훈 경제학 박사와 ‘하우스푸어’ 문제를 제기한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 MBC 손경제 플러스 진행자인 명지대 박정호 특임교수, 그리고 부동산 자산분석 전문가인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 김규정 소장이 출연한다.한편 이번주 ‘100분 토론’은 시민논객들도 참여해 부동산 전문가들과 질답하는 쌍방 소통형 토론이 될 예정이다. 이날(7일) 오후 11시30분에 방송된다.
2023.02.07 I 유준하 기자
강남 최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본격화
  • 강남 최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달 설 연휴 직전 큰 불이 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통해 토지보상을 진행한 후 도시개발사업인 공영개발로 진행된다. 규모는 3600가구 수준이다. 일부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설 연휴 전날인 지난달 20일 오전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 60채, 면적으로는 2700㎡가 소실되고 이재민 62명이 발생했다. (사진=뉴스1)SH공사는 조만간 구룡마을 토지보상 공고를 내고 보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일부 토지주는 공시가격이 아닌 인근 개포동 아파트 단지 시세에 준하는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SH는 감정평가에 따른 공시가격 기준으로 보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철거민이 자리 잡으면서 형성한 무허가 판자촌이다.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허가 판자촌으로 부지 규모만 26만4500㎡(약 8만평)이 넘는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와 멀지 않은 유리한 입지 때문에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개발 압력을 받아온 곳이기도 하다.재개발 사업을 발목 잡던 토지 보상 문제가 본격화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구룡마을에서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0일 큰불이 났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복되는 화재의 근본적 해결책이 ‘재개발 사업’이라고 언급해 개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이번 결정은 김헌동 SH 사장의 요청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이 용적률을 최대한 올려야 고품질 임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여 구룡마을 내 2종 일반 주거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대 용적률 250%를 적용할 방침이다. 공급 규모는 애초 계획한 2800여가구에서 3600가구로 약 25% 늘어난다. 건물 최고 높이는 35층으로 예상되며 해당 건물은 사업지 내 도로변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단지는 토지임대부(건물만 분양하는 방식) 주택을 포함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20년6월 아파트 2838가구(임대 1107가구, 공공분양 991가구, 민간분양 740가구)와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을 짓는 사업계획을 고시했다.다만 이에 서울시는 용도지역과 요적률 등에 관한 사항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SH공사에서 공공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구체적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추후 확정될 사항으로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023.02.07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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