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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AI휴머노이드 적용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 MOU
  • 휴림로봇, ‘AI휴머노이드 적용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 MOU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휴림로봇(090710)이 지난 10일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 에이로봇 CTO 한재권 교수, 디퍼아이 김세기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에이로봇 본사에서 개최됐다.좌측부터 에이로봇 CTO 한재권 교수,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 디퍼아이 김세기 상무다.이번 협약을 통해 휴림로봇은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한 AI 자율제조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산업 환경에 투입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휴림로봇은 산업용 로봇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 개발 및 시스템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에이로봇은 이족 보행과 손을 이용해 물체를 조작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 휴머노이드 앨리스를 개발해왔다. 에이로봇은 이러한 기술을 공유하며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휴림로봇과 에이로봇의 협력에서 에이로봇 CTO인 한재권 교수의 역할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 교수는 대한민국 로봇공학계의 권위자로, 2000년대 초부터 휴머노이드를 연구해온 로봇기술 전문가이다. 현재 한양대학교 에리카 로봇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1기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이번 공동 개발에는 고도화된 AI 기술 접목을 위해 엣지(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퍼아이도 참여한다. 디퍼아이는 AI 반도체와 솔루션 IP 개발을 통해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스마트한 의사 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며 본격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고도화된 AI 기술을 접목시킨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제조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르면 연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투자한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4.07.23 I 김현아 기자
이태식 과총 회장, 전문가들과 국제우주대 우주프로그램 협력 논의
  • 이태식 과총 회장, 전문가들과 국제우주대 우주프로그램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이태식 과총 회장이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를 계기로 우주 전문가들과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될 국제우주대학교(ISU) 우주연구프로그램(SSP)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7일 국제우주대학교 우주연구프로그램 협력 방안 논의 장면.(11시부터 시계방향으로)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위원장, 버나드 포잉 유럽우주국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수석 과학자,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SSP는 지난 1988년부터 매년 여름에 열리는 8~9주간의 집중 우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SSP는 국제적, 다학제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우주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ISU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은 강의, 워크숍, 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주 과학, 우주 기술, 우주 정책, 법률, 우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한다. 과총과 한양대는 내년 6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8주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리는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이태식 회장은 지난 15일에는 팜 멜로이 미항공우주국(NASA) 부청장과 카렌 펠드슈타인 NASA 국제국장을 만나 내년 SSP에서 협력이 가능한 부분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17일 버나드 포잉 유럽우주국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수석 과학자,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회장,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내년 SSP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프로그램 진행 방향과 예산 수립 방안을 협의했다.이 회장은 “아시아에서 15년 만에 개최되는 SSP를 한국에서 과총과 한양대가 주최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학계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회장도 한국에서 개최될 SSP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한국 우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우주항공청과의 협력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7.19 I 강민구 기자
숭실대·한양대 에리카, 융합보안대학원 운영 기관 선정
  • 숭실대·한양대 에리카, 융합보안대학원 운영 기관 선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융합보안대학원 운영 기관으로 숭실대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등 두 개 대학이 새롭게 선정됐다.과기정통부 현판(사진=이데일리DB)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정보보호 분야 정규 교육 과정을 확대하기 위해 숭실대·한양대 에리카를 신규 융합보안대학원 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 과기정통부가 사이버 분야에서 10만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융합보안대학원을 지원하는 융합보안 핵심인재양성사업은 디지털 전환 시대 정보보호 고급 인력의 수요가 급증한 것에 대응해 해당 분야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대학은 최대 6년(4+2년)간 총 55억원을 지원 받는다.올해는 특화분야(자율주행, 산업제어시스템보안, 우주·항공·드론) 1개교와 특화분야를 제외한 일반 분야 1개교를 모집했다. 특화분야 4개 대학, 일반분야 6개 대학 등 총 10개 대학이 신청했다. 숭실대는 특화분야 ‘자율주행’, 한양대 에리카는 일반분야 ‘로봇’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두 개 대학은 내년 1학기부터 융합보안대학원을 운영한다. 매해 융합보안 관련 20명 이상의 석·박사 양성, 융합보안 특화 연구와 교육과정 개발·운영, 산학 협력 프로젝트 발굴 실전형 융합보안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을 계획 중이다.또 이날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으로 강원대(보안관리 직무)와 카이스트(보안소프트웨어개발 직무) 등 두 기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특성화대 사업은 국내 4년제 대학의 정보보호 관련 학과를 지원해 직무 중심의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선정된 대학에 최대 6년 간 총 27억원이 지원된다.강원대·카이스트는 교육 프로그램 설계, 인프라 구축, 학생 모집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학기부터 정보보호 특성화 학사과정을 개설한다. 보안 기업과 협력하는 산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보안 직무별 학사급 우수인재를 연 3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우리의 일상과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사이버 위협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점차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정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사이버 10만 인재양성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최연두 기자
일본마저 외부 AI허용해 금융혁신 돕는데…우린 보안 명목에 10년 족쇄
  • 일본마저 외부 AI허용해 금융혁신 돕는데…우린 보안 명목에 10년 족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생성형AI(인공지능) 시대’에 진입했지만 국내 금융권은 먼 나라의 얘기다. 2014년에 도입해 10년째 금융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물리적 망분리 규제’는 국내 금융권을 ‘갈라파고스’로 만들었다. 금산분리 규제까지 더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대형 금융지주사의 지원은 꿈도 못 꾼다. 핀테크 기업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망분리 구축비용을 감내하지 못하고 금융권을 떠난다. 개발자도 혁신을 제한하는 규제 탓에 엑소더스(대규모 탈출)가 가팔라지고 있다. 그 사이 글로벌 금융사는 고객 편의 제고와 업무 효율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치열한 혁신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금융권은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하루속히 망분리 규제를 풀어달라고 정부와 금융당국에 요구하고 있지만 속 시원한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규제에 ‘갈라파고스’화 된 금융 혁신이처럼 규제에 갇힌 금융당국의 느린 업무처리도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실제 한 시중은행은 AI가 고객에 투자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전자적 투자조언장치)를 개발해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이후 주가나 채권가격 등의 최신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그 추이에 따라 동일 AI 모델 내에서 각 변수의 반영비중 등을 변경하자 신규 심사 대상으로 다시금 분리돼 통과하는 데만 1년 6개월이 걸렸다. 이 모델은 아직 현장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 적용하려면 다시금 망분리 규제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망분리 규제에 막혀 혁신 작업이 멈춘 사이에 천문학적인 수익도 놓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인 엑센츄어는 전 세계 은행이 생성형AI를 활용하면 2000억~3400억 달러(약 275~468조원)의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리로서는 규제 탓에 추가 수익의 기회를 모두 날려버리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국내보다 디지털화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일본이 생성형AI를 통한 금융혁신성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있다. 일본 SBI생명보험 등은 생성형AI를 탑재한 챗봇을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금 지급 서비스 등에 활용하면서 추가 수익의 기회를 얻고 있다.국내 금융권도 현 규제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예컨데 KB국민은행은 그룹 차원의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만 110억원이 넘는 대규모 생성형AI 프로젝트다. 지주를 포함한 9개 금융 계열사가 함께 이용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AI 은행원’이 실제 은행원 수준의 상담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예컨대 AI가 고도화하기 위해선 방대한 IT인프라 자원을 활용한 데이터를 꾸준한 학습하고 축적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Cloud) 인프라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망분리 규제에 따라 제한하고 있다. 일부 금융사는 내부망에서 외부의 공개된 인터페이스(Open API)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자 했으나 금융감독원에서 ‘이조차 규제 위반’이라고 해석을 내놓았다. 금융권은 이 같은 망분리 규제를 혁파하지 못하면 AI은행원의 고도화는 어렵다고 하소연한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한국의 금융사는 디지털 수용 능력 부족, 규제 제약으로 생성형AI의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며 “보안 사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되 전향적으로 망분리 규제를 완화하고 이종 데이터 간 결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망분리 규제 합리화 하세월망분리 규제는 전자금융감독규정 제15조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무선통신망과 내부통신망을 분리·차단하는 규제를 말한다. 금융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로는 외부 인터넷을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규제는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2013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등을 겪으면서 전 금융권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이버 테러, 해킹 등 외부 침입으로부터 데이터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냈다. 외부와 내부 데이터 간 전송은 승인받은 허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실시간 전송은 허용하지 않는다.그러나 AI 시대에 진입하면서 망분리 규제는 치명적인 장애물로 작동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16년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에리카 챗봇을 도입해 고객 선호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은행은 생성형 AI를 고객 상담, 재무예측, 이상거래 탐지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보험업계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보험상품을 설계해 판매하고, 음식 및 운동 처방과 같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기업 엑센츄어(Accenture)의 지난해 보고서에서 은행업과 보험업이 생성형 AI 확산으로 인력 자동화와 업무증강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제시했다.그나마 금융당국이 지난 5월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내부망 이용’을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며 일부 규제의 문턱을 낮췄다. 하지만 이는 금융업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업무에만 활용하는 것으로 금융 혁신과는 동떨어져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2024.07.15 I 송주오 기자
한 달 만에 복귀하는 매킬로이, 이혼 소동 벌인 아내와 저녁 식사
  • 한 달 만에 복귀하는 매킬로이, 이혼 소동 벌인 아내와 저녁 식사
  •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로리 매킬로이,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아내 에리카.(사진=다이앤 도널드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참패를 당한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대회 복귀를 앞두고 아내 에리카와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라이더컵 단장인 루크 도널드의 아내 다이앤은 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매킬로이를 비롯한 라이더컵 유럽팀 대표 선수들과 그의 아내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했다.세계랭킹 2위인 매킬로이는 지난달 US오픈, 선두를 달리던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4개 홀 중 3개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중 2개 홀에서는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을 기록했다.충격에 빠진 매킬로이는 이후 3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가, 오는 11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 디펜딩 챔피언으로 투어에 복귀한다.이 만찬에는 매킬로이의 아내 에리카도 함께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5월 7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간 에리카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달 US오픈을 앞두고 이혼 서류를 철회했다.매킬로이는 “에리카와 저는 최고의 미래가 가족으로서 함께 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감사하게도 저희의 차이점을 해결했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매킬로이 부부는 잉글랜드 웬트워스에 집을 짓고 있으며 3살 된 딸 포피가 중학교에 다닐 때쯤 완전히 서리로 이사할 계획이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다.매킬로이는 11일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올 시즌 3번째 우승이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다음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2024.07.09 I 주미희 기자
비타민 매일 먹으면 사망률 더 높다고? ‘돈 낭비’ 말라는데
  • 비타민 매일 먹으면 사망률 더 높다고? ‘돈 낭비’ 말라는데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조기 사망의 위험을 증가실킬 수 있다는 충격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국립 암 연구소(NCI)의 연구원들은 “수명 연장을 위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26일(현지시각)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이번 연구를 위해 NCI의 에리카 로프트필드 박사와 동료들은 미국 성인 약 40만 명의 20여 년간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의 중간 나이(모든 참가자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 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 평균 나이와는 다른 개념)는 61.5세, 만성 질환 병력이 없는 대체로 건강한 사람들이었다.연구 결과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섭취해도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아무런 증거도 발견하지 못 했다. 연구 기간 초기 참가자 39만여명 중 약 16만5000명이 사망했는데,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먹은 건강한 사람들은 비타민을 먹지 않은 사람들보다 연구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오히려 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더 높은 사망 위험은 종합 비타민이 초래할 수 있는 해로움을 반영하거나,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짚었다.연구자들은 비타민·미네랄 같은 영양 보충제의 유행에 동참해 “돈을 낭비하지 마시라”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 연구는 기존에 비타민 결핍증이 있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따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논문과 함께 게재된 비평(논문 검토)의 공동 저자인 조지 워싱턴 대학교 의대 교수 닐 바나드 박사는 비타민이 특정 경우에는 유용하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선원들은 비타민 C로 괴혈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 C와 E, 그리고 아연은 시력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노화 관련 황반변성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한 연구에 따르면 종합 비타민이 노인의 인지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미국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된 미국 컬럼비아대·뉴욕 주립정신과학연구소·하버드의과대학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 감퇴 속도가 늦춰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럼에도 “종합 비타민제는 과대 광고되고 실제로는 효과가 적다”고 바나드 박사는 말했다. “중요한 점은 종합 비타민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미국의 예방의학 전문가인 제이드 A.코번 박사도 “이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종합 비타민이 여러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라며 “많은 종합 비타민제가 비싸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피할 수 있는 지출”이라고 ABC뉴스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타민을 포함해 필요한 영양 성분을 식단에서 섭취하라고 입을 모은다. 코번 박사는 채소와 통 곡물 또는 콩류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 소비를 줄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나드 박사 역시 종합 비타민제 대신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음식은 광범위한 미량 영양소, 다량 영양소 및 섬유질을 제공하며,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한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음식에서 얻기 어려운 중요 영양소는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024.06.28 I 이로원 기자
셀린박 디자이너, 버려진 사물에 예술을 입히다
  • 셀린박 디자이너, 버려진 사물에 예술을 입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간은 특정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사람에게서 받지 못한 안정감을 보상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불안정한 감정과 사고가 사물 소유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특성이 어떻게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는지를 고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적 구조와 인간 관계를 길거리에 버려진 사물에 반영하는 시리즈 작업이 진행됐습니다.”유럽을 중심으로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의 샛별로 주목받은 셀린박 디자이너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서울 올림픽로 300) 5층, 291갤러리에서 ‘버려진 사물들’(The Abandoned Objects) 제목의 전시회를 이달 말일까지 열고 있다.작가는 수년간 ‘사물 기호증자’(Object Sexuality, 사물을 사랑하고 결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사물에 대한 그들의 주장이 사회적이슈를 다방면으로 비추는 성격을 지닌다’고 여겨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이번 전시는 사물을 구매함으로써 인간에게 인정받지 못한 감정을 보상받는다고 느끼는 심리, Material Self(자신이 소유한 오브제·물건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믿는 현상, 예를 들어 명품을 구매하고 자신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믿는 현상), Hoarding disorder(저장강박증) 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진 작품들을 중점 소개하고 있다. 상당수가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간의 관계는 더욱 멀어지고, 사물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될 미래의 인간 세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은 미래를 확실한, 그럴듯한, 가능한, 선호하는(probable, plausible, possible, preferable future) 등 4가지로 나누어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예술 분야다.작가는 “이번 ‘The Abandoned Objects’ 시리즈에서는 한 때 선택되어졌으나 버려지는 사물이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연구했다”면서 “사물에 대한 인간의 집착이 늘어남과 사회적 분란 속에 사물기호증자의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표적으로 에리카 에펠(Erika Eiffel)은 에펠탑과 결혼한 지 10년 후 이혼하고, 한 박물관의 작두대와 재혼했는데, 그의 사례는 사물기호증자에게 ‘사물이 단순한 욕구의 대상이 아닌 당사자의 복합적 정신세계를 반영한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이에 기반하여 작가는 사물이 그 자신의 의지나 견해와는 무관하게 버려진 모습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다양한 종류의 관계를 비추고 있다고 말한다.이번 사진전에서 작가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이 사물 소유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하며, 사회적 소외를 경험하는 개인을 유기된 사물에 투영한 시리즈 작업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품은 모두 구매 가능하다.
2024.06.18 I 이순용 기자
매킬로이, 이혼 소송 취소 "가족으로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미래"
  • 매킬로이, 이혼 소송 취소 "가족으로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미래"
  •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내 에리카 스톨과 화해하고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매킬로이는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앞서 사우스 플로리다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매킬로이의 변호사는 “둘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결혼한 지 7년 만이었고 슬하에 세 살 난 딸을 뒀다.그러나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매킬로이의 변호사가 양측의 요청에 따라 이혼 신청을 기각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매킬로이는 “지난 몇 주간 에리카와 저는 가족으로 함께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미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다행히도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을 극복해냈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킬로이의 아내 레이카는 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에서 일했던 직원이다. 둘은 2012년 라이더컵 대회 현장에서 처음 만나 그 뒤 연인 사이로 지내다 2017년 결혼했다.매킬로이는 13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US오픈에 출전한다.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가정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26승을 거뒀고, 2011년 US오픈,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1,2라운드에서는 세계랭킹 1,2위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와 함께 경기한다.
2024.06.12 I 주영로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내 차별화된 AI 서비스 내놓겠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내 차별화된 AI 서비스 내놓겠다"
  • [안산=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최대 과제인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서도 연내 카카오 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진행한 프레스 밋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정 대표는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프레스 밋업에서 대표이사 내정 반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대해 “카카오의 가장 (큰) 위기 속에 내정이 되자마자 처음으로 붙었던 키워드가 쇄신이었다”며 “상반기가 쇄신을 위한 셋업 과정이었다면 하반기엔 좀 더 공고히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쇄신이라는 것은 기존의 나를 부정해야 하기에 사실 매우 어려운 것”이라며 “대표이사 내정이 되자마자 두 세달 동안 크루톡을 통해 임직원 1000명을 만났다.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를 굉장히 많이 파헤쳤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쇄신의 단기적 과제는 구조를 바꿔주는 것이고, 장기적 과제는 그 구조 속에서 프로세스와 문화까지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단기적 쇄신을 위한 카카오 차원의 노력을 소개했는데, “단기적으로 카카오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성장의 방향성을 만들었고, 거기에 맞게 원팀으로 달릴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관점에선 거버넌스와 의사결정 체계, 우리의 체질에 맞도록 리더들을 선임하는 작업들이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사진=카카오)대표이사 내정 당시부터 줄곧 강조해온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카카오 차원의 노력도 소개했다. 카카오는 정 대표 취임 이후 계열사 등에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본사로 통합하고, 지난 1일자로 모델 개발과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했다. 정 대표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카카오의 AI 경쟁력과 관련해 “결국 AI 시대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승자는 아닐 것 같다”며 “지금까지 싸움이 언어모델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카카오는 가장 나다운 해답을 찾는, 우리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며 “결국 카카오는 4870만명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가장 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카카오는 연내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AI 서비스는 관계기관과 이용자들에게 정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연내에 정말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빅테크 사례를 볼 때 AI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기존 서비스의 펀더멘탈이 탄탄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며 “올해는 AI 성장을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도 단기적으로 현재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본질의 그 본질의 기반을 충실히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부지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제2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신규 건립을 추진할 데이터센터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와 미래기술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2 I 한광범 기자
"카톡 먹통은 없다"…'절치부심' 카카오의 철옹성
  • "카톡 먹통은 없다"…'절치부심' 카카오의 철옹성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22년 10월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서비스 중단이라는 홍역을 치렀던 카카오가 최첨단 재난 대비 시스템을 갖춘 첫 데이터센터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전력부터 냉각 등 모든 시스템에 이중화 장치를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카카오는 11일 경기도 안산 소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프레스 밋업’ 행사를 열고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공개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 7378㎡으로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12만대의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준공해 올해 1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사진=카카오)카카오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특성상 일시적 오류만으로도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이 끼치는 만큼 데이터센터 안산을 구축하며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환경 구축에 초점을 뒀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카카오 서비스가 국민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데이터 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특징은 ‘철저한 이중화’이다. 카카오 내부에서 ‘1015 사태’라고 통칭하는 2022년 10월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를 겪은 후 카카오는 기존 시스템 설계를 대폭 보강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정 대표는 “저희에겐 트라우마와 같은 정말 뼈아픈 경험이지만 업계 전반에 다시는 이런 장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규명하게 됐고, 그 설계를 데이터센터에 반영했다”고 부연했다.◇할 수 있는 건 모두 ‘이중화’…“이것도 이중화냐”는 소리까지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전력과 통신, 냉각시설은 물론 데이터와 운영도구 등 거의 모든 시설에 이중화 및 다중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중화 보강작업을 위해 데이터센터 오픈 일정도 미루고 안전성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일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용자가 체감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복구 시간을 최대한 단축 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할 수 있는 이중화는 다 했다. 저희보다 이중화를 많이 한 데이터센터는 없을 것”이라며 “‘이것도 이중화예요?’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전력망의 경우 대규모 서버를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무정전 전력망을 구축했다.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비 전력망을 마련했다. 두 곳의 변전소 모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비상 발전기를 통해 전력 중단없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11일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프레스 밋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아울러 데이터센터 간 연결과 안정성도 강화했다.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주 데이터센터 외에 물리적으로 이격된 최소 두 곳의 데이터센터에 데이터와 운영도구의 사본을 만들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삼중화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강력한 재난 대비 설계도 적용됐다. 카카오는 특히 ‘1015 판교 사태’를 교훈 삼아 화재 대응 시스템의 경우 특허까지 출원할 정도로 각별히 신경을 썼다. 정 대표는 “판교 화재 사태를 경험한 후 기존 설계와 시스템을 대폭 수정해 최고 수준의 화재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하고 모든 전기 판넬에 온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이상 온도 상승 시 즉각 대응하게 설계했다.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서도 특허 출원한 화재대응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지진 대응을 위해 국내 원자력발전소 내진설계 기준에 준하는 리히터 6.5 이상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특등급의 내진 설계도 적용했다. 또 바람이 많이 부는 안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초당 28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홍수 피해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지상 1층 바닥을 주변 지표면보다 약 1.8미터 가량 높이 설계했다. 서버와 배터리, UPS 등 주요 설비도 모두 지상층에 배치해 침수 가능성에 대비했다. ◇제2데이터센터도 확정…AI데이터센터로 구축 방침카카오는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도 적용했다. 특히 서버실 냉각에 쓰이는 물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물효율지수를 높이기 위해 계절의 변화에 맞춰 3가지 모드로 운전하는 고효율 프리쿨링(Free Cooling) 냉각기 시스템을 적용했고, 빗물과 비상 시를 위해 구비해두는 보충수는 조경용수, 소방용수 등으로 재사용해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대비 상하수도 비용을 약 98%까지 절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종합상황실. (사진=카카오)또 고효율장비, LED를 사용해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했고 서버를 냉각하고 발생한 폐열을 난방에 재사용하고 태양광 패널을 외장재 및 옥상에 설치해 전력을 확보하는 등 전력 사용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을 30% 감소시키고 연간 에너지 비용을 약 31억원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30GWh(기가와트아워)의 전력을 절감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역시 15%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데이터센터로는 이례적으로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자리잡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역 및 대학과의 동반성장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보안시설인 데이터센터로는 이례적으로 운영동의 1·2층 공간을 오픈라운지 형태로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대학발전기금 출연했고 지역사회 소통과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턴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투어도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카카오는 현재 제2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제2 데이터센터를 AI 기술 기반 서비스와 미래기술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카카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 개인뿐만 아니라 카카오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들까지 모두의 일상과 순간이 멈추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2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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