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구독
지면
My
초판
로그인
로그아웃
NAVER
FACEBOOK
TWITTER
YOUTUBE
RSS
EMAIL
이데일리
이데일리
2023년 05월 29일 월요일
menu
경제
정책
금융
채권
외환
조세
산업·통상
사회
복지·노동·환경
교육
지자체
법조·경찰
의료·건강
사회공헌
사회일반
기업
전자
자동차
생활
산업
중소기업
아웃도어·캠핑
기업일반
증권
주식
종목
펀드
국제시황
글로벌마켓
제약·바이오
다크호스
리포트
UP&DOWN
지금업계는
부동산
부동산시황
재테크
분양정보
건설업계동향
부동산정책
개발·건설
오피니언
사설
데스크칼럼
서소문칼럼
기자수첩
인터뷰
인사·부고
정치
대통령실·행정
정당
국방·외교
IT·과학
모바일
방송통신
IT·인터넷
게임
과학일반
연예
방송
음악
영화
스포츠
야구
축구
골프
스포츠일반
글로벌
경제·금융
증권
기업
정치
해외토픽
국제일반
문화
공연·뮤지컬
미술·전시
책
여행·레저
패션·뷰티
웰빙·음식
라이프
문화일반
연재
이슈
포토
영상
오토in
골프in
팜
이데일리
마켓
in
스냅타임
기자뉴스룸
위드채널
search
search
경제
정치
사회
증권
부동산
문화
연예
오피니언
포토
팜
이데일리
마켓
in
스냅타임
검색
인기 검색어
G6
이재명
테슬라
특징주
디지털화폐
이데일리
[궁즉답]
단독
e
로봇
통합
뉴스
포토
영상
증권정보
상세검색
정렬
관련도순
최신순
영역
전체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간
전체
1주
1개월
6개월
1년
직접입력
달력
-
달력
기자명
단어포함
단어제외
검색어일치
초기화
적용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현대차그룹,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부사장 영입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29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현대차그룹 부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김 전 비서관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비서관은 현대차그룹에서 해외 업무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대외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이다.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때문에 현대차그룹이 김 전 비서관을 영입해 외국 정부, 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기용할 것으로 분석된다.김 전 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외무고시 33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등 대통령 3명의 영어 통역을 맡았다.지난 2019년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내던 중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김 전 비서관은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설 윤석열 당선인의 외신 공보보좌역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올해 3월 사퇴했다.부인은 배우 박선영 씨다.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정책 역량 및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영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9
I
손의연 기자
이해충돌 논란에 '미래차 특별법' 발목 잡히나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로의 전환을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법 심의가 지난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연기됐다. 특별법안을 발의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해충돌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29일 국회 속기록을 보면 산자중기위는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를 열고 △자동차 부품산업의 미래차 전환 및 생태계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한무경 의원 대표 발의) △미래자동차산업 전환촉진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래자동차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강병원 민주당 의원) △미래자동차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양향자 무소속 의원) 등 이른바 ‘미래차 특별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미래차 특별법은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미래차 시장에 뛰어들려는 자동차 부품 업체에 금융·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도 촉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과 관련해 지난 2월 말 공청회를 실시했으며 지난 4월 소위에서 한 차례 논의됐다. 이날 소위에서 심사가 진행되기 직전, 양이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미래차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한 의원이 디젠·효림HF·효림산업·효림정공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 주식을 백지신탁한 것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1998년 쌍용차(현 KG모빌리티) 부품사업부를 인수해 남편과 함께 효림산업을 창업한 여성 기업가로 정계 입문하면서 300억원 상당의 이들 주식을 백지신탁했다. 양이 의원은 “주식을 매매한 것이 아니라 백지신탁을 한 것이어서 소유는 한 것으로 이해하고, 아무리 독립생계여도 직계존속인 장남도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는 분이 자동차부품 산업에 대한 법안을 발의하고 그 법안을 해당 상임위 그리고 법안소위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는가, 이 건을 회피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주식을 백지신탁하면 그 주식은 법적으로 제 주식이 아니다”며 “이 법안은 자동차부품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돕는 것이지, 저희 효림그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 상임위에 온 것도 이미 국회에서 이해충돌이 있느냐를 심사 받았다”고 반박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도 ‘한창 국회의원의 입법 관련해 이해 충돌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 고민을 한 다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발언하자 한 의원은 결국 “법률적으로 자료를 갖고 와서 이 소위에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고, 이 법률안은 다음 번에 논의하자”고 제안하면서 심의가 미뤄졌다. 양이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해당 법이 통과되면 자동차 부품 업체인 효림산업에 좋은 일이어서 주식이 오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주식 백지신탁 등을 언급하며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2023.05.29
I
경계영 기자
HD현대·삼성·한화 ‘K-조선’ 새 시대 개막…‘진검승부’ 시작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조선 ‘빅3’의 새 시대가 열렸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간판을 바꾸고 공식 출범하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3사 민간 체제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업계에서는 민간기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서 ‘제값 받기’를 통한 건강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는 과거 저가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기술과 품질을 앞세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진검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200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상반기 HD현대 ‘쾌조’ 삼성 ‘선전’ 한화 ‘부진’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의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화그룹으로의 최종 인수 인수를 앞둔 상태였던 한화오션은 부진했던 반면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쾌조를, 삼성중공업(010140)은 선전을 이어갔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기준 총 86척(103억9000만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157억4000만달러)의 약 66%를 달성했다. 반년도 되지 않아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한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총 5척(25억달러)을 수주해 목표치(95억달러)의 26%에 도달했다.한화오션의 경우 삼성중공업과 동일하게 총 5척을 수주했으나 수주액은 10억6000만달러로 올해 목표치(69억8000만달러)의 15.2%에 그치면서 기대를 모았던 1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한화오션은 10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다.다음달부터는 한화오션 출범으로 조선업계의 경쟁 판도가 본격적으로 바뀌게 된다. 우선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이 아닌 한화로 일괄 매각되면서 국내 조선업의 기존 3강 체제가 더 굳건해졌다는 평가다. 그동안 움츠렸던 한화오션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최우선에 두고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질 좋은 수주물량 확보로 최대한 빠르게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고 예고했다.한화오션은 대우조선 시절 산업은행 체제 아래 조선업계 저가 수주를 통한 ‘치킨게임’ 주범으로 원성을 샀다. 산은의 대대적인 자금 수혈이 담보되기 때문에 당장 일감을 확보하고 매출과 점유율을 높이는 데만 급급해 출혈경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이는 2016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이어졌다.국내 조선 3사 올해 수주 현황.(자료=각사)◇치솟는 신조선가, 효자 LNG선 덕에 수익성↑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조선 빅3 모두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선가 상승과 이익 증가의 선순환 구조로 변하는 모습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화한 신조선가 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신조선가 지수는 이달 3주차 기준 170포인트로 지난해 3월(156.17) 대비 13.8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162.12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다.신조선가 지수는 조선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평균 가격을 100으로 정했는데 이 지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선박 건조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의 ‘효자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조선 빅3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시장에서는 국내 조선 3사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선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LNG선 수주 전망에 대해 “국내 조선소들은 한정된 건조 캐파(생산능력)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레벨의 선가와 수주잔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 조선소와의 수주 경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조선소는 2027년까지 연평균 55척의 LNG선을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나란히 연간 적자를 기록한 조선 3사 모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 평균치)는 6531억원으로 2021년 적자 전환한 이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삼성중공업의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는 2000억원이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1701억원으로 2015년 이후 이어진 적자를 9년여 만에 끊어낼 지 주목된다. 한화오션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9억원으로 2021년 이후 2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5.29
I
김은경 기자
'자사주 강제 소각' 여론전 참전…전경련 "경영권 박탈 우려"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정부 일각에서 검토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관련, 경제계가 “기업 경영권 방어의 최후의 수단까지 박탈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보고에서 자사주 관련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힌 데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및 주주이익 환원 강화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일각에서 거론하고 나서자, “기업 경영과 주주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반발, 본격적인 여론전에 참전한 모양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9일 자본시장법 개정 등으로 자사주 소각을 강제할 경우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기업들이 자사주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해 보유한 물량을 대거 주식 시장에 풀 경우 주가 하락으로 막대한 소액주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경련의 예측이다. 전경련이 작년 매출 기준 상위 100대 코스피 상장사(공기업·금융사 제외)의 최근 5년간 자사주 취득·처분·활용 동향을 조사해 내놓은 결과를 보면, 86곳은 31조5747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보유했으며, 코스피 전체 기업(797개사) 중 자사주를 보유한 624개사의 자사주 총액은 52조2638억원으로 추산됐다.전경련은 또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법률 간 충돌을 부를 수 있다고 봤다. 기업들은 2011년 개정 상법에 따라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자사주를 취득·처분할 수 있게 됐는데, 자본시장법이나 시행령에 소각 강제 조항을 넣으면 상법과 배치되거나 상위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기업 경영권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해외 주요국의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 필)이나 차등의결권 등의 효율적 방어 기제가 국내 기업에는 허용되지 않아 자사주가 그간 거의 유일한 방어 수단이었다”며 “자사주 소각이 강제될 경우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했다.따라서 그간 국내 기업들이 주가 부양이나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자사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온 만큼 자사주 활용은 앞으로도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전경련은 제언했다. 실제로 전경련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상위 100대 코스피 상장사가 낸 자사주 취득 예정 공시 56건 중 37건(66.1%)은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었다. 이어 임금·성과 보상이 11건(19.6%), 이익 소각 6건(10.7%), 우리사주조합 등 출연 2건(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미 기업들이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만큼 기업 현실에 맞는 자사주 정책이 일관되게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29
I
이준기 기자
[e법안 프리즘]의무공개매수제도 27년 만에 부활하나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상장사 인수·합병(M&A)이 진행될 때 의무공개매수제도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의무공개매수제도는 상장사의 지배권을 확보할 정도의 주식을 취득할 때 주식의 일정 비율 이상을 공개매수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1997년 도입됐다가 1998년 기업 간 M&A를 어렵게 해 기업 구조조정을 지연시킨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이번에 법이 개정되면 27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우리나라 M&A는 주식 양수도 방식이 2021년 기준 84%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데, 주식 양수도 방식 M&A에 대한 일반 주주 권리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식 양수도 방식 M&A의 경우 M&A를 반대하는 일반 주주에게 자금 회수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지배 주주와의 경영권 프리미엄도 공유할 수 없다.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이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도입한 것과 비교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합병 등 다른 유형 M&A에선 일반 주주에게 주주총회 결의와 주식매수 청구권 등이 주어지지만, 주식 양수도 방식의 M&A의 경우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윤 의원의 개정안을 보면 M&A 과정에서 지분 25% 이상을 보유해 최대주주가 되는 경우 잔여 주주를 대상으로 ‘총 지분의 50%+1주’ 이상을 공개 매수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M&A 과정에서 대주주뿐 아니라 일반 주주에게도 프리미엄을 포함한 가격으로 매수하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에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하고 매수 후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일반 주주의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 없이 경영권을 취득할 땐 의결권 제한 및 주식 처분 명령, 공개매수 허위공고 시 공개매수자의 배상책임, 공개매수의 정지·금지 등 행정조치 및 형벌 등도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윤 의원 개정안엔 △기업 구조조정 등 산업 합리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다른 법률에서 부과된 의무에 따라 지분을 취득하는 경우 등 합리적이고 타당한 사유가 있을 땐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단서 조항도 포함했다. 윤 의원은 “일반 주주도 기업 경영권 변경 과정에서 지배주주와 동일한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불투명한 거래를 통해 지배주주의 일부 지분만으로 기업을 인수한 후 일반주주에 피해를 주는 적대적 M&A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9
I
경계영 기자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가결'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조종사노동조합(APU)이 쟁의행위에 나선다.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임단협 승리를 위한 1차 투쟁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29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23일∼28일 조합원 10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39%(874표)가 찬성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946명으로 전체의 86.39%다.조종사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7일 발대식을 열어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앞서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당장은 회사를 규탄하는 문구를 부착하는 식의 피켓 시위나 사측이 짜놓은 정시 출도착 스케쥴을 무리하게 지키지 않는 준법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종사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다. 조종사 노조는 10%, 사측은 2.5%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하며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조종사 노조는 지난 17일 여의도 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임단협 승리를 위한 1차 투쟁집회’를 열고 “2021~2022년 누적 1조 2000억원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눈치만 보며 4년간 총 2.5% 임금인상을 고수한 경영진을 규탄한다”며 “2022년 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에 달하는데 사측은 직원들을 무시하고 채권단인 산업은행 핑계만 반복하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조종사 노조는 “오너의 비리로 고통 받고, 코로나 임금삭감과 무급휴직을 견뎌온 직원들에게 회사는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수통합을 위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조종사노동조합이 교섭 미타결 책임을 회사에만 돌리며 쟁의행위 가결로 이끌어 간 것이 안타깝다”며 “회사는 노동조합과 대화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5.29
I
손의연 기자
[단독]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시끌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전세사기’ 사건으로 업무가 막중해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비상임이사에 주택정책과 전혀 관련 없는 ‘낙하산 인사’가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코레일로지스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도 업무와 큰 연관이 없는 인사가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낙하산 인사를 공격하던 것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28일 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UG 비상임감사 A씨는 자기소개서에 “주택문제 자체에 대한 식견은 부족하다”고 실토했다. 특히 A씨는 과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제주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역임했는데 자기소개서에서도 원 장관과의 연을 강조했다.A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참여했다”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그 정책본부에서 정책메시지 실장으로 재직했다”고 적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은 주택정책이었지만 저는 주택정책을 직접 입안하는 역할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중 비전문성 논란을 부르는 인사는 이뿐만 아니다. 농업법인 대표이자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비상임이사로 근무 중인 B씨는 과거 국회에서 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나마 건설과 관련된 부분은 한 건설사의 지역 본부 소장으로 일했던 것이 전부다. B씨는 “건축 부지에 접한 주택과 시내버스 회사 등을 혼자서 1년 만에 전부 매입해 4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조기에 건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저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코레일로지스 상임이사로 재직 중인 C씨 역시 당직자와 국회 보좌관 등 정치 활동만 해와 철도 물류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C씨는 코레일로지스의 관심을 두게 된 계기로 ‘화물연대 파업’을 들었다. 코레일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D씨 역시 철도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당직자 출신이다. ‘관련분야 논문발표’, ‘연구 및 과제수행 주요업적’, ‘관련분야 국가발전 기여 업적’은 공란이었다. 대신 기타 업적 및 활동사항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지역균형발전 특위 자문위원과 국회 경력만 나열했다.자기소개서에서 그는 “한국철도공사의 대표적인 문제점의 하나로 준비된 6차 산업의 세계 속으로 뻗어 가는 철도망 사업 등의 예산 부족 현상은 더욱 절실할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의 글을 적어 내기도 했다.이밖에 국토부 공공기관에는 원 장관의 지근거리에 있던 다수 인사가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는 원 장관의 지사 시절 새도정준비위원회 자문위원·대선캠프에서 제주선거대책본부장·제주시장 직무대리 등 원 장관과 직·간접적인 인연이 있는 인사가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비상임감사에는 원 장관이 제주지사를 준비하던 시기 캠프 대변인이, SR 비상임이사에는 전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 과장이 각각 선임됐다.
2023.05.29
I
박경훈 기자
[데스크칼럼]'플랜B' 없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이데일리 김영수 산업에디터] “플랜B는 없습니다.” 최근 미국 언론을 통해 미 법무부(DOJ)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절차에 부정적 기류가 감지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런저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와 인수 주체인 대한항공은 “차선책은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플랜B를 마련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이는 생각할 수도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절차는 지난 2020년 11월 첫 발표이후 3년째 접어들고 있다. 총 14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업결합 승인은 현재 11개국을 통과했다. 최종 관문이라 일컫는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3개국만 남은 상태다. 올해 말 최종 완료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이번 미 언론의 부정적 전망은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다. 이들 국가 중 한 국가라도 기업결합에 불승인하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사실상 무산될 수밖에 없어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DOJ와 대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 바 없다’는 내용과 함께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받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미국에 앞서 EU 집행위는 대한항공의 답변서 등을 종합해 오는 8월3일까지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선 EU의 경우 대한항공이 6월까지 제출해야 하는 경쟁제한 우려 해소 방안에 큰 문제가 없다면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앞서 EU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이 지난 3월1일 일부 슬롯(항공기 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과 노선 운수권 반납 등을 조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전례가 있어서다. 이런 희망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불발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 파장은 국익을 넘어 국내 항공산업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미칠 전망이다. 당장 합병이 어그러지면 아시아나항공의 회생은 불가능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연결 기준)은 2000%대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대한항공이 실제 합병 시 투입키로 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마지막 희망인 상황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1만명가량의 임직원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도 높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황금 노선 운수권과 슬롯도 지키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 더 큰 문제는 양사 간 합병이 불발될 경우 지난 2020년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회생을 위해 한진칼에 투입한 8000억원의 공적자금마저 회수키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 주도의 항공산업 빅딜이란 점에서 산은을 포함한 정부의 책임론도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기업결합심사를 위해 국내·외 로펌 및 자문사 비용으로만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대한항공으로선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이다.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상설 운영 중인 대한항공은 한-미 노선의 승객이 대다수 한국인이라는 점과 경쟁제한이 우려되는 노선이 신규 항공사의 진입과 증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 당국에 호소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항공 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심사 당국의 경쟁제한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합리적 수준의 시정조치안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묘수도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합병을 주도한 정부의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전제로 한 필승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플랜B를 마련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2023.05.29
I
김영수 기자
완성된 '임종룡호' 퍼즐, 실적 개선·포트폴리오 확대 과제
임종룡(왼쪽)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자. (사진=우리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후보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가 선정됨에 따라 우리금융지주(316140) 임종룡호 진용이 모두 꾸려졌다. 기업영업에 잔뼈가 굵은 조병규 우리은행장 후보자는 ‘현장과 영업능력’을 강조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적재적소 인사라는 평가다.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실적 성장을 이끌면서 임 회장과 ‘원팀’을 이뤄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기업 ‘영업통’ 깜짝 발탁…실적 개선 의지28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자추위는 사의를 표명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을 찾기 위해 지난 3월 24일부터 인선 작업을 진행했다.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우리은행의 강신국 기업그룹장,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대표 등 4명을 올렸다. 이달 25일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를 2차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한데 이어 조 대표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우리금융의 계열사 대표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종합금융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영업력 확대를 우선순위로 두고 은행장 공백기에 주춤했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우리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45.5% 급증한 하나은행(9707억원)에 밀리며 시중은행 3위 자리 격차가 더욱 벌어진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를 갖추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은행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조 후보자는 자신의 주특기인 기업영업을 중심으로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예상된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자이익 의존도가 90% 수준에 달한 만큼 비이자이익 비중을 키워야 하는 것도 숙제다. 금융업계에서는 조 후보자가 예상을 뛰어넘은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수익 창출 노하우 측면에서 탁월한 강점을 지닌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이 그동안 중소기업 금융 쪽에 상대적으로 약한 측면이 있었는데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을 맞춘 안정된 사업 구조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M&A 속도 낼 듯, 증권사·저축은행 등 저울질임 회장의 계열사 인수합병(M&A)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과거 임 회장은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을 당시에도 대대적인 계열사 인사 이후 우리투자증권 M&A, 해외 진출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나타냈다.우리금융은 우선 중형급 증권사 인수를 지속 검토하고 있다. 임 회장도 지난 3월 취임 당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고, 올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증권·보험을 인수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히며 비은행 부문의 강화 의지를 지속 드러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업권에 적용 중인 M&A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금융이 저축은행 추가 M&A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우리은행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완성해야 하는 미션도 있다. 최근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각 은행들은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 부실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은행 연체율은 0.33%로 작년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 연체율(0.28%)은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지난해 우리은행에서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태가 불거지면서 내부통제 개선 또한 중대 문제다.조 후보자는 2018년부터 2년간 준법감시인으로 근무하면서 자금세탁방지부의 자금세탁방지센터 승격, 국내은행 최초 고객바로알기(KYC)제도 도입 등을 일궈냈다. 조 후보자는 또 준법지원부를 준법감시실로 확대하고 그룹장 직속의 준법감시팀을 신설하는 등 준법감시체계 개편을 주도한 만큼 임 회장과 함께 조직 쇄신을 이끌어 나갈 내부통제 혁신 파트너로 손색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연체율 관리 이슈가 상당히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리스크 관리도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면서 “향후 임 회장과 손발을 맞춰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은행장의 몫”이라고 말했다.
2023.05.28
I
정두리 기자
5부리그 아마팀이었던 루턴타운, EPL 승격 동화 주인공 되다
감격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룬 루턴 타운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루턴 타운의 롭 에드워드 감독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리게 될 루턴타운의 홈구장 케닐워스 로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아마추어 리그까지 떨어졌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루턴 타운이 그토록 바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의 꿈을 이뤘다.루턴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번트리 시티와 2022~23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PO) 파이널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루턴은 넷플릭스 시리즈 ‘죽어도 선덜랜드’로 유명한 선덜랜드와 PO에서 1, 2차전 합계 3-2로 이기고 파이널에 올랐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코번트리까지 꺾고 마지막 EPL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루턴은 인구 23만명의 작은 도시 베드포드셔 루턴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클럽이다. 1885년에 루턴 원더러스 FC 와 엑셀시어 FC가 합병해 창단했다. 원래 이 팀은 1992~93시즌 출범한 EPL의 오리지널 멤버다. EPL 창설을 위한 투표에 참가했다.하지만 정작 EPL에 몸담은 적이 없었다. 바로 EPL 출범 직전에 2부리그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1부리그를 경험한 것은 풋볼리그 퍼스트 디비전 시절이었던 1991~92시즌이었다.루턴은 2000년대 들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다. 5부리그까지 추락하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축구는 EPL(1부리그)부터 리그 투(4부리그)까지 프로로 인정한다. 5부리그 이하는 세미프로 또는 아마추어로 분류한다. 이 단계부터는 선수들도 대부분 생계를 위해 직장을 다니면서 축구를 병행한다.루턴의 기적은 2013~14시즌부터 시작된다. 루턴은 그해 5부리그에서 우승해 2014~15시즌 리그 투로 승격했다. 이어 2017~18시즌 리그 투에서 2위를 차지, 리그 원(3부리그)로 올라갔다.돌풍은 멈출줄 몰랐다. 2018~19시즌에는 리그 원에서 우승해 2019~20시즌 챔피언십에 합류했고 이번에 마침내 EPL 승격까지 이뤘다. 프로도 아니었던 5부리그 팀이 불과 9년 만에 ‘초고속 승격’의 새 역사를 썼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5부리그에서 1부리그까지 9년 만에 도달한 것은 윔블던 FC(1977~86년) 이후 처음이다.루턴은 이번 승격으로 그전에는 상상도 못할 돈방석에 앉게 됐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은 “루턴이 이번 승격을 통해 중계권료 등 각종 수입으로만 최소 1억7000만파운드(약 2778억원)를 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루턴의 홈구장인 케닐워스 로드는 1905년에 개장한 오래된 구장이다. 바로 주택가에 붙어있고 관중석 규모가 1만석에 불과하다. 워낙 시설이 낡아 당장 1000만 파운드(약 163억원) 정도의 시설 개보수 비용이 필요했는데 이번 승격으로 문제를 단숨에 해결했다.2008년 위기의 구단을 인수한 뒤 EPL 팀으로 바꿔놓은 개리 스위트 CEO는 “사람들은 ‘루턴 동화의 끝’이라고 말한다”며 “우리가 쓴 동화는 아직 마지막 장이 아니라 계속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시즌 케닐워스 로드는 ‘언빌리버블한 장소’가 될 것이다”며 “벌써부터 우리 젊은 선수들과 다음 시즌에 이곳에서 뛸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05.28
I
이석무 기자
더보기
영상
검색결과 5 건
2년 뒤 빅파마 될 것이라는 서정진, 그가 밝힌 전략은
글로벌 톱3 CRO, 국내 2위 ‘LSK’ 인수 추진
휴젤 인수전 초대박 흥행? 이유있다
KFC, 말복에 화끈하게 쐈다..."초과 이익은 고객에게"
신동주, 신격호 집무실 직접 관리 시도
포토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호반 인수 2년만에 '정상궤도'…대한전선, 신성장 동력 박차
"점유율 계산 오류"…MS, 블리자드 인수 거부 英 규제 당국에 '항고'
피코그램, 아이젤 지분 인수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장”
[특징주]이오플로우, 美 메드트로닉에 인수…14% 강세
BGF에코머티리얼즈, 1135억에 소재 전문 기업 KNW 인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