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9.27 13.95 (-0.47%)
코스닥 1,001.35 0.08 (-0.01%)
  •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스토케, 프랑스 유모차 브랜드 ‘베이비젠’ 인수
  • 스토케, 프랑스 유모차 브랜드 ‘베이비젠’ 인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기업 스토케(STOKKE)가 프랑스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베이비젠(BABYZEN)’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스토케는 세계 프리미엄 유모차를 대표하는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스토케 프리미엄 디럭스 유모차 ’익스플로리’와 베이비젠 프리미엄 휴대용 경량 유모차 ’요요’스토케는 지속 가능성, 디자인, 아이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스토케의 기업 철학과 베이비젠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동일하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토케는 자사의 프리미엄 디럭스 유모차 ‘익스플로리’에 이어 휴대용 경량 유모차 ‘요요’까지 폭넓은 프리미엄 유모차 라인업 및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제이콥 크라흐(Jacob Kragh) 스토케 CEO는 “혁신과 인수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프리미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스토케의 전략”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의 선두 브랜드로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09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베이비젠은 가볍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용이한 유모차의 필요성을 느낀 5명의 아빠들이 모여 만든 프리미엄 휴대용 유모차 브랜드다. 가방처럼 메고 다닐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과 심미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국내 소비자에게는 휴대용 경량 유모차 ‘요요(YOYO)’를 전개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스토케의 대표 제품으로는 프리미엄 디럭스 유모차 ‘익스플로리(XPLORY)’가 있다. 업계 최초로 양대면 방식 시트 포지션을 도입한 모델로 견고하고 묵직한 프레임에서 오는 뛰어난 핸들링과 부드러운 주행으로 최상의 승차감과 안정감을 제공하며 17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선보인 7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인 ‘익스플로리 엑스’는 현존하는 유모차 중 유일하게 15단계로 시트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친환경 발수제로 마감한 프리미엄 패브릭을 적용해 마치 유모차가 고급 소재의 옷을 입은 것 같은 우아함을 발산한다.스토케의 모기업은 국내 대표 게임회사인 넥슨의 지주회사 NXC다. NXC는 ‘아이를 먼저 생각한다’는 스토케의 경영철학이 넥슨의 경영철학과 부합하고 브랜드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인수했다.
2021.12.07 I 윤정훈 기자
파주 운정3지구 1단계 사업, 市 인수작업 본격화
  • 파주 운정3지구 1단계 사업, 市 인수작업 본격화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파주시는 운정3지구 1단계사업 구역 공공시설 인계인수 합동점검 추진사항을 주제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운정3지구 사업은 2008년 최초 개발계획승인 후 2009년 LH 자금사정 악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LH 전국 신규사업장 전면 보류 후 2012년부터 사업이 재개됐다.이후 10년 만에 1단계사업 1공구(초롱꽃마을), 4공구(해오름마을) 구역이 택지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운정3지구 도로와 공원·녹지, 상하수도, 교통시설물 등 공공시설 8개 분야의 그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부실 시설물 인수 방지를 위한 보완대책을 논의했다.특히 이번 파주시 공공시설물 인수는 담당공무원 위주로 시설물 점검을 시행했던 운정1·2지구 때와 달리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K-Water, 한국환경공단, 조경·산림기술자 등 각 분야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인수위원회 TF팀(공무원, 민간전문가)을 작년 3월부터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1단계는 당초 올해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시의 사전 점검 결과 △LH 사업장 일부구역 공사 미완료 △확정지적측량기간 △합동점검기간 등을 감안해 국토부가 사업준공기한 조정검토를 요청하면서 내년 5월까지 준공기한 연장승인을 계획하고 있다.아울러 시는 LH와 공공시설의 인계인수 지연으로 주민불편 등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사업승인권자인 국토교통부에 중재역할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최종환 시장은 “운정3지구 입주민들이 본격 입주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초기 신도시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공공시설물 합동점검 소홀로 파주시에서 인수한 뒤 별도의 시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7 I 정재훈 기자
콘센트릭스, CX 디자인 엔지니어링 회사 'PK' 인수
  • 콘센트릭스, CX 디자인 엔지니어링 회사 'PK' 인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Customer Experience 서비스 & Technology 전문 기업 콘센트릭스 Corp.(이하 콘센트릭스)는 글로벌 CX 디자인 엔지니어링 회사 ‘PK’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제공=콘센트릭스)콘센트릭스는 PK를 약 16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PK의 전년 대비 20% 성장률을 반영하여 인수 후 첫해 동안 약 5억 30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K는 글로벌 CX 디지털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우수한 디지털 역량과 강력한 기술을 결합하여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내는 CX 경험 고도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CX 고도화를 위한 전략, 플랫폼 및 디지털 엔지니어 등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출 증대 및 사업 최적화와 전략적 미래설계를 위한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각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두 기업의 결합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최고의 디지털 CX 솔루션과 서비스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인수를 통해 콘센트릭스는 앞으로 4개국 20개 도시에 5000명 이상의 CX 디지털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 역량을 보유한 직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고, 획기적인 성장 전략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PK는 콘센트릭스의 CX 설계 및 개발, AI, 지능형 자동화 및 고객 충성도 관리 등 핵심 고성장 영역에서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 기능을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크리스 캘드웰 콘센트릭스 최고경영자(CEO)는 “PK팀이 콘센트릭스의 가족으로 CX의 미래를 함께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인수로 CX 디지털 기능이 대폭 확대될 것이며, 상호 보완적인 CX 디지털 IT 서비스에 기반한 고부가 가치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콘센트릭스의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은심 콘센트릭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PK인수로 한국 디지털마케팅/이커머스 사업 강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며, 한국 고객들에게도 보다 강화된 고객경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06 I 이윤정 기자
핫이슈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 ARUA 인수
  • 핫이슈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 ARUA 인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2엔터테인먼트가 솔로 아티스트 제작 레이블 AURA(오라)를 인수했다. S2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AURA 지분 5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앞으로 AURA는 기존 솔로 아티스트 기획 제작 및 매니지먼트 외에도 당사의 하위 레이블로서 기획, 제작을 전담하는 인하우스 프로듀싱 및 프로덕션 그룹의 기능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S2엔터테인먼트는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낸 이후 2008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포미닛, 비스트, 현아, 비투비, CLC,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홍승성 회장이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4월 걸그룹 핫이슈를 론칭했다.AURA는 솔로 아티스트의 프로듀싱 매니지먼트를 주 사업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사로 빅히트뮤직에서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바 있는 싱어송라이터 ADORA(아도라)가 소속돼 있다. 내년 중 새로운 아티스트를 론칭할 계획이다.AURA 알렉스 킴 대표이사는 “각자의 브랜드를 해치지 않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해 기쁜 마음으로 이번 양수도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S2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은 “무엇보다도 아티스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해진 현재, 금번 인수를 통해 양사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 이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2엔터테인먼트 홍태화 대표이사는 “양사의 독창적인 문화와 구조를 보존하고 존중하면서 상호 협력을 이끌어내 글로벌 문화와 K팝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1.12.07 I 김현식 기자
반도체부터 바이오까지…중견기업, 인수 통해 영역 확장
  • 반도체부터 바이오까지…중견기업, 인수 통해 영역 확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견기업들이 반도체와 바이오 등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인수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을 갖추는가 하면 기존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한솔테크닉스가 인수한 아이원스의 정밀가공·디스플레이 공정(사진=아이원스 홈페이지)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의 전자부품 제조 계열사인 한솔테크닉스는 반도체 기업인 아이원스를 인수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아이원스의 지분 34.47%를 인수하며 인수금액은 약 1275억원이다.LCD TV의 핵심부품인 파워모듈, 태양광 발전을 위한 모듈생산, 휴대폰·관련부품 제조를 주로 하는 한솔테크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영역으로의 사업포트폴리오 변신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원스는 1993년 설립 후 2013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글로벌 1위 반도체 장비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주요 거래처라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아이원스는 높은 정밀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을 직접 가공하고 세정과 코팅 등의 공정까지 가능한 일관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를 통해 상품의 발주부터 납입까지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한솔그룹 IT 계열사 한솔PNS도 지난 8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전문 기업인 코에버정보기술을 인수했다. 스마트 팩토리 관련 사업에서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한솔PNS는 코에버정보기술의 지분 53%를 보유한다.2006년 2월에 설립한 코에버정보기술은 인공지능(AI)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춘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로 스마트 팩토리 공정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솔PNS는 코에버정보기술을 인수하면서 4차 산업시대 유망 분야로 꼽히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IT 기술 역량과의 시너지 창출도 도모하는 중이다.종합건설업체 웰크론한텍은 지난 10월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광진윈텍이 보유 중인 이웰·이웰에너지의 지분(각각 100%, 70%) 절반을 인수하면서 친환경 바이오 SRF(고형 연료) 발전사업에 발을 들였다. 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다.제주도에 위치한 이웰은 바이오 SRF 연료를 연소해 전기나열 에너지를 재생산하는 친환경 열병합발전소다. 이웰에너지는 제주도내 종합폐기물 회사로, 폐목재를 가공해 바이오 SRF 연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웰크론한텍과 광진윈텍은 ‘제주도 열병합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웰에너지가 폐목재로 고형 연료를 생산하면 이를 발전소인 이웰로 보내 전력을 생산해내는 방식이다. 폐기물 처리 수익은 물론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웰크론한텍은 에너지부문이 보유한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바이오 SRF 연료 생산설비 및 발전설비 전반의 기술·관리 등을 담당하며 광진윈텍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유진그룹도 지난 8월 계열 물류기업인 유진로지스틱스를 통해 스마트 물류 설비 제조기술을 보유한 태성시스템을 인수했다. 물류사업 강화를 위해서다.최근 퀵커머스 시장의 확산으로 도심형 창고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전문업체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2016년 설립한 태성시스템은 화물 고속분류 장비와 제어시스템 등 물류 자동화 설비를 설계, 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물류 효율을 혁신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휠소터, 플랩소터, 버티컬 틸트트레이소터 등 제품 개발로 최근 3년 간 연평균 매출액이 88% 성장하는 등 자동화 물류설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견기업들이 인수에 나서는 것은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라며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2.06 I 함지현 기자
코로나 걸리는 고양이, AI 감염되는 사람…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나서
  • 코로나 걸리는 고양이, AI 감염되는 사람…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나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를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AI),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큐열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간 정보 공유 등 공동 협력에 나선다.지난 3일 방역관계자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세관구역에서 수하물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은 6일 오전 ‘2021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한다고 밝혔다.검역본부·질병청은 2004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의 새로운 유입·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 기관·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다. 현재 박봉균 검역본부장과 정은경 질병청장이 공동위원장이다.이번 위원회는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이 하나라는 ‘원헬스’ 전략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등 주요 인수공통감염병 현안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검역본부와 질병청은 인수공통감염병 공동대응 업무 협약 체결에 따른 큐열·브루셀라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에 대한 공동 조사와 기관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최근 야생조류와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학 있는 고병원성 AI와 관련해 인체 감염 예방 추진현황과 기관별 협조 사항을 논의하고 코로나19 국내 발생과 대응 현황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가축과 사람에게 지속 발생하고 있는 큐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조치와 기관 간 협력 방안도 다룬다. 큐열 병원균은 소·염소·양 등 포유동물에 감염돼 임신한 동물에게 유·사산을 일으키고 사람에게 발열·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사람·동물의 감염병 감시시스템 정보 연계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계획도 점검한다.박봉균·정은경 공동위원장은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부처간 공동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될 것”이라며 “위원회서 논의된 사항은 기관간 긴밀하게 협력하고 후속 조치 방안을 마련해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3일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후안리 복하천 일대에서 이천축산농협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12.06 I 이명철 기자
“CJ 엔데버 콘텐트 인수로 천군만마…라인 망가 IP로 내년 일본부터”
  • “CJ 엔데버 콘텐트 인수로 천군만마…라인 망가 IP로 내년 일본부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양지을 티빙 공동 대표[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양지을 티빙 공동 대표“엔데버 콘텐트 인수는 두 가지 효과가 있죠. 당연히 그쪽 콘텐츠를 티빙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고요, 대외인지도 상승이랄까 그것도 기대합니다.”CJ그룹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티빙의 양지을(52) 공동 대표는 최근 발표된 CJ ENM의 美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 인수에 대해 글로벌로 가는데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고 했다. 엔데버 콘텐트는 6개의 아카데미상을 휩쓴 로맨스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로 모회사 CJ ENM이 지분 약 80%를 7억 7500만 달러(한화 약 9200억원)에 인수한다. 양 대표는 “당장은 아니어도 티빙 오리지널이 엔데버에서 나올 수 있다”면서 “티빙의 미국 진출 시기도 빨리 올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티빙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CJ그룹이 유료방송 플랫폼인 CJ헬로를 LG유플러스에 매각한 뒤 OTT(티빙)중심으로 플랫폼 전략을 바꾸면서 벌어진 일이다. 삼성영상사업단, SK텔레콤 자회사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된 와이더댄닷컴 출신인 그는 세계 시장 경험이 풍부하다. 양지을 대표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이야기할 때 소개만 하는 데 1시간 걸렸는데, 엔데버 이야기를 하면 인식이 좋아질 것 같다”면서 “엔데버 콘텐트와 (물적분할 공시로 출범할) CJ ENM의 멀티장르 스튜디오, 스튜디오 드래곤 등 (CJ그룹내)멀티 스튜디오 체계가 갖춰지면 영역별로 전문화되는 효과가 있다. 제작범위도 커져 (콘텐츠 경쟁력에서)압도적인 업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티빙에선 CJ 콘텐츠만 보여준다는 의미일까? 그는 “(2대 주주인)JTBC와도 협업하고 제3의 외주사와도 오리지널 협업을 하겠다”고 했다.800만 걱정 없다…“굉장히 자주보는 친구같은 티빙 만들 것”양 대표가 콘텐츠 제휴에 선을 긋지 않는 것은 티빙이 추구하는 색깔이 ‘자주 보는 친구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는 “2023년 국내에서만 8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현재는 300만 명도 안 된다. 티빙은 2030 여성들에게 특화된 플랫폼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는 “연초에 가입자를 3배 늘리겠다고 했을 때 별로 믿은 사람이 없었을텐 데 3배를 넘겼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1969년생인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리지널이 <술꾼 도시여자들>이다. 소주는 많이 못 마시지만 술로 인생을 이야기하고 웃겨서 최애다. 첫 오리지널 작품이었던 <여고추리반>이나, 평범한 고등학생이 파이터가 되는 과정을 그린 <샤크: 더 비기닝>도 재밌다”면서 “티빙에 2030세대 여성 고객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샤크는 역으로 남성 고객이 60%였고 2030이 반 밖에 안됐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콘텐츠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내년 라인업은 전 세대가 즐기는 콘텐츠와 장르물이 많다. 고르게 가져가려 한다”고 부연했다. “자율등급제 시행 위한 법 개정 필요”티빙은 2023년까지 콘텐츠 제작에 4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는 “제 자신감에 따라 투자액은 늘 수도 줄 수도 있다”면서 “2023년 국내에서만 800만 가입자를 유치하려면 전체 가구의 40%가 티빙을 봐야 한다. 성인은 물론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라는 콘셉트로 훨씬 더 많이 제작할 것이다. 장르물, 한국형 SF, 코미디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바라는 것 중 하나는 국회에 계류된 OTT 진흥법의 국회 통과다. 콘텐츠 투자 시 세액을 공제해 주고, 방송처럼 OTT에도 자율등급제를 도입하는 근거가 된다. 그는 “안 도와주셔도 사업자로서 콘텐츠 투자를 잘 해야 한다”면서도 “올해 매출만큼 적자가 났다. 저희 입장에서는 엄청난 투자다. 국내 대기업이 뭐라고 (세액공제냐) 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 경쟁 상대는 엄청난 외국 OTT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 자율등급제는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텐데, 현재 OTT에선 등급을 받는데 시간이 너무 걸린다. 불규칙하고. 시사성이 있는 프로그램은 빨리 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왕왕 생기고 고객과 약속을 못 지키는 경우도 있다”고 현실을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양지을 티빙 공동 대표 “라인 망가 IP, 페이먼트 결합해 일본·태국 시장 공략”티빙이 내년에 집중할 부분은 일본과 태국 등 글로벌 SNS 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국가에 ‘티빙’으로 진출하는 일이다. 앞서 네이버와 CJ는 6000억 원 규모의 상호 지분 맞교환을 한 바 있다. 양지을 대표는 “라인 망가 사업이 있는데 망가 IP로 사업할 수도 있고, 라인은 라인대로 티빙 콘텐츠를 라인 SNS에 올리거나 모바일 페이먼트를 쓰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조용히 준비했다. 내년 하반기쯤 구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예전 와이더댄닷컴 근무 시절, 컬러링과 음악서비스를 미국 버라이즌, 보다폰 등에 수출할 때의 일도 언급했다. 그는 “그때 경험해 봐서 아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이 정도면 쓰기 편하네’로 다가서야 한다”고 했다.티빙은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전용 버튼 탑재도 추진 중이다. 양 대표는 “아마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일단 국내에서만 하는데, 외국에 티빙이 진출하면 수출 제품에서도 같이 하려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양지을 티빙 공동 대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넷플릭스도 디즈니+도 OTT 시장 키우는 동지”최근 <오징어 게임>, <지옥> 등 독특한 세계관으로 무장한 넷플릭스 때문에 디즈니+의 일사용자수(DAU)가 쪼그라든 것과 관련해선 “넷플릭스도 디즈니+도 OTT 시장을 키우는 동지”라고 평가했다.양 대표는 “지옥을 보려고 넷플릭스 가입자가 늘면 OTT 바람이 불 것”이라면서 “생전 OTT를 안 보던 분들이 OTT로 와야 티빙도 볼 수 있다. 토종이냐, 외국계냐 나누지 않고 동지라고 생각한다. 고객도 미국 OTT라고 생각하지 않고 재밌는 것을 찾는다. 뜻이 많으면 누구와도 파트너십을 맺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 해외 진출할 때 파트너사 모두는 외국기업들이다. 티빙을 빛나게 해줄 곳이 외국회사라면 제휴하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CEO가 된 지 2년 가까이 되는 지금, CJ에 기대했던 모습과 달라진 게 있을까. 그는 “사실 미국에 가기 전 CJ그룹에서 오퍼(입사제의)를 받은 적 있다”면서 “놀란 부분은 티빙을 분사하면서 콘텐츠와 다른 플랫폼 사업의 중요성, 특히 개발 부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개발 부서를 잘 키워 할 수 있게 허용하고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그걸 안 했던 회사가. 그게 놀랍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디즈니는 콘텐츠 회사여서 플랫폼 사업을 하는데 처음에는 애로사항이 컸다고 한다. CJ는 디즈니보다 더 진지한 것 같다. 많이 힘을 실어주는 편이다. 물론 콘텐츠에 대한 투자 의지는 대단하다”라고 부연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1969년, 서울생 △고려대 학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2016년 8월~2018년 8월 저전력 광역 통신망 서비스 업체 액틸리티 부사장 △2018년 10월~2020년 4월 AI 기반 교육서비스 업체 로제타스톤 부사장 △2020년 10월~현재 티빙 대표이사
2021.12.06 I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 ARM 인수 실패해도 끄떡없다”
  • “엔비디아, ARM 인수 실패해도 끄떡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합병이 실패해도 회사의 성장성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엔비디아가 거대 반도체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관에 따르면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은 2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이 중에서도 가장 성장성이 높은 비디오게임·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관계 규제당국의 소송 제기 등으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기술 독점과 반독점 우려 이유로 엔비디아를 제소했으며 영국과 유럽연합(EU), 중국에서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정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티프 말릭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FTC의 제소 이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의 암 인수 가능성이 30%에서 5%로 낮아졌다”면서, 엔비디아가 양보함으로써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적었다. 스테이시 라스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사업을 소유하지 않고도 ARM의 청사진을 이용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 “어떻게 되든 엔비디아는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엔비디아가 ARM 인수에 실패할 경우 ARM이 기업공개(IPO)를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ARM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중국 투자 실패 등으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영국 규제 당국이 외국 기업의 ARM 인수를 허가해 주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2021.12.05 I 장영은 기자
막혀버린 엔비디아의 ARM 인수…삼성전자 득일까
  • [이슈분석]막혀버린 엔비디아의 ARM 인수…삼성전자 득일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반도체 산업의 스위스를 보호해야 한다.’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사업자인 엔비디아의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4차산업혁명시대 반도체업계 간 합종연횡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독점’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내보낸 것이다. 엔비디아의 입김이 강해질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삼성전자, 퀄컴 등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래 혁신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 필요”FTC는 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 스마트폰과 공장설비, 자동차 생산업체 등 전 세계 기술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반도체 칩 디자인에 대한 지배권을 갖게 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과 공화당 측 위원 2명씩으로 구성된 FTC는 만장일치로 엔비디아의 ARM 인수 반대 소송 제기를 결정했다. FTC는 미국의 반독점국(DOJ)와 함께 미국 내 경쟁활성화에 나서는 경쟁당국 중 하나다. 통상 미국에서 기업결합 신고가 들어오면 기업과 당국은 동의의결(consent order)에 나선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해 독과점 문제가 발생했다면 기업에서 자진시정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한다. 합의가 안 될 경우 FTC는 ALJ(행정법판사)에 소송을 제기한다. FTC는 이번 기업결합에 분명하게 ‘블락(불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FTC가 반대에 나선 것은 이번 결합으로 인해 반도체 설계시장에 심각한 독과점 문제가 발생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FTC는 “경쟁적인 첨단 칩 시장을 유지해야 새로운 기술이 나올 수 있는데,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라이벌을 부당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미래 혁신에 광범위하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직 결합에 대해 막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1990년 영국에서 설립한 ARM은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계의 팹리스’라고 불린다. 삼성전자·애플·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를 만들어 제공하고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다. 퀄컴, 엔비디아 등 대부분 팹리스는 ARM의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자사의 기술을 더해 최종 설계도를 만든다. 스마트폰의 90% 이상, 태블릿PC의 85%가 ARM이 기본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하고 있다.문제는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엔비디아는 통신칩 설계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ARM의 고객인 엔비디아가 ARM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로열티 가격을 인상하거나, 연구개발(R&D)을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끌고 갈 여지도 있다. ARM은 그간 중립적 위치에서 삼성전자, 퀄컴에 설계를 팔았지만, 이젠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커진 셈이다. 엔비디아가 인수에 나서기 전에 ARM을 보유했던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계 독점 문제는 없었다.FTC는 “ARM은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라이선스 방식을 사용해 종종 반도체 산업의 ‘스위스’라고 불린다”면서 “엔비디아가 ARM의 기술을 통제해 경쟁자를 약화시키고 경쟁을 줄이면 궁극적으로 품질 저하, 혁신감소, 선택권 감소로 인해 미국인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쟁자들이 주장했다”고 설명했다.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사진=AFP)◇경쟁당국 머리 맞대...EU·영국·일본·한국도 반대할 듯사실 세계 경쟁당국들은 같은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수평결합과 달리 수직결합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었다. 수평결합은 똑같은 사업을 하는 기업끼리 결합을 하기 때문에 독과점 문제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1,2위 사업자가 합병을 하게 되면 후발주자는 경쟁이 되기 어려운 구조다. 최근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배달 서비스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서비스명: 배달의 민족)의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한 것도 시장 독과점 폐해가 크다는 인식에서다. DH는 우아한 형제를 인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사가 운영하던 요기요를 매각했다.이런 수평 결합에 비해 수직결합에 대해서는 대체로 경쟁당국은 용인했다. 수직결합은 대체로 기업들이 사업 시너지를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직결합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후생에 기여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대형통신업체 AT&T가 콘텐츠 업체인 타임워너를 인수하려고 했을 때 미 법무부가 반대 소송을 제기하긴 했지만, 항소법원에서는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AT&T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하지만 이번 수직결합에 대해 FTC가 불허한 것은 반도체 시장이 특정 기업들에 의해 독과점 되는 상황을 상당 부분 고려했다는 평가다. 4차산업혁명의 ‘쌀’이라는 반도체가 특정기업이 좌지우지할 경우 전체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경쟁법 한 전문가는 “ARM의 특허는 반도체 설계에 필수요소인데,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해 수직계열화할 경우 반도체 설계 시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당국이 반도체 수평결합 외에 수직결합 문제에 대해 보다 칼을 쎄게 꺼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FTC가 ALJ에 소송을 했기 때문에 ALJ에서 판정을 내릴 때까지 딜은 이뤄질 수가 없다. ALJ가 불허를 하면 다시 FTC가 심의를 해 불허 결정을 최종 내린다. 엔비디아가 이를 불복할 경우 다시 소송이 이뤄져서 항소로 이어진다. 이 과정이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통상 기업들은 딜을 접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AT&S의 타임워너 인수건이 뒤집힌 사례가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딜을 계속 끌고 갈 가능성도 있다.FTC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른 나라 경쟁당국도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연합, 영국, 일본,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 딜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다. FTC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해당 경쟁당국과 긴밀하게 협조를 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다른 경쟁당국도 비슷한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ARM 인수전 참여 안 한 삼성...호재?앞서 삼성전자는 ARM매물이 나왔을 때 안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ARM을 인수할 경우 파운드리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2030’ 비전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통신칩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인 퀄컴 등이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을 맡길 경우 핵심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의심스런 시선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ARM까지 인수하면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ARM인수가액이 400억달러에 달해 수지타산에 맞지 않은 점도 반영됐다.엔비디아의 ARM인수가 최종적으로 거절되면 통신칩을 제조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ARM이 여전히 ‘중립’인 입장에서 삼성전자와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엔비디아의 입김이 강해질 우려가 있었는데 일단 제동이 걸린 것 같다”면서도 “다만 세계 경쟁당국이 반도체 독점에 관해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M&A과정에서 보다 신중하게 전략을 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12.04 I 김상윤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